워크아웃 관련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하 기촉법)이 15일 일몰되면서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예상보다 더딘 경기 상황으로 기업들의 구조조정 압력이 커졌지만 연장에 실패하면서다. 이에 금융당국은 기촉법 일몰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자율운영 협약을 이달 중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국회에 따르면 5년 한시법인 기촉법은 이날 일몰된다. 기촉법은 외환위기를 거치며 워크아웃 제도 시행을 위해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됐다. 이후 실효와 재제정을 거치며 6차례 운영됐으나, 이번에 또다시 연장에 실패하며 효력을 잃게 됐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금 등을 해주는 제도다. 그동안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통상 워크아웃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투트랙(Two track)으로 진행됐으나 워크아웃 제도가 없어지면서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의 선택지는 사실상 법정관리(회생절차)만 남게 됐다. 법정관리는 대규모 채무로 인해 회사 운영에 지장이 생길 때 신청하는 제도로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수주 계약 해지나 외환 거래 중단, 입찰 참여 제한 등의 사유에도
최근 5년 6개월 동안 국내 기업이 무역 사기로 입은 피해가 5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재정 위원장(민주·안양시동안구을)은 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외 무역사기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코트라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이고 입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과 급등하는 국제에너지 가격 등으로 국내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무역사기로 인해 국내기업이 입은 피해는 4028만 6000달 러(약 539억 원)에 달한다.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피해 건수는 2018년 127건, 2019년 93건, 2020년 160건, 2021년 130건, 2022년 125건, 올해 6월 말 94건으로 총 729건이 발생했다. 이는 월평균 11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따른 국내기업의 피해액은 2018년 808만 5000 달러(89억 100만 원), 2019년 603만 8000 달러(70억 4600만 원), 2020년 726만 4000 달러(85억 7200만 원), 2021년 738만 30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떼먹은 '악성 집주인' 명단이 올해 말 공개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29일 명단 공개와 관련된 법적 근거를 담은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이 시행된 데 따라, 올해 안에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명단 공개 대상은 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세입자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거나, HUG가 돌려받아야 할 금액이 2억 원 이상인 임대인이다. 해당 임대인에게 이행을 촉구하고 통보일 2개월 내에 소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뒤, 심의위의 심의와 의결을 통해 명단 공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명단을 통해 공개되는 정보는 임대인의 성명, 나이, 주택 주소, 미반환 보증금액,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이다. 이 정보는 국토교통부와 HUG 홈페이지, 안심전세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악성 임대인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아 전세사기 이력을 알 수 없었지만, 이번 명단 공개로 인해 악성 임대인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HUG는 이날 임대인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심의위는 이날 회의에서 12월 넷째 주에 제1차 위원회를 열고, 명단 공개 대상자를 심의·의결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국가 지원금을 한 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한카드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지원금과 혜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나의 지원금 찾기’를 신한플레이에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거주지, 직업, 소득, 자녀 유무 등의 조건을 입력하면 정부 기관에서 제공하는 약 1만 여개의 공공서비스∙혜택 중 현재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향후 지원 가능한 혜택까지 알려준다. 실제 공공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와 지원금 사용처나 사용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하며, 이달 내로 신청시기나 자격변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맞춤형 알림을 제공하는 ‘관심 지원금 등록’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나의 지원금 찾기’를 통해 잘 알려진 공공서비스뿐 아니라 생소한 국가의 지원금과 혜택을 소외된 사람없이 쉽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복지 혜택과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확장해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신한은행이 말로 하는 데이터 검색 도구 ‘헤이데이터’를 전 영업점에 확대 시행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부터 28개 지점 대상으로 약 1개월간 진행했던 ‘헤이데이터’ 파일럿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AI기술을 도입해 검색 범위를 더 넓히고 음성인식 정확성을 보다 향상시켜 전 영업점으로 확대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적자원 수요 및 업무시간을 대폭 줄이고 고객에게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헤이데이터’는 데이터 분석, 취합, 분류 등을 담당하는 부서의 도움 없이도 영업점 직원이 음성명령을 통해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검색 할 수 있도록 구축된 통합 음성 검색 플랫폼이다. 영업점 직원이 고객과 관련된 특정 데이터를 원하는 경우 해당 데이터에 대한 키워드를 차례로 음성 지시함으로써 고객 데이터를 점차 세분화해 최종적으로 선별된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통합 음성 검색 플랫폼 ‘헤이데이터’를 통해 직원의 업무 시간 단축 및 효율성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신한은행이 보유한 AI 역량과 축적된 음성기술을 통해 ‘헤이데이터’를 고도화할 계획이며
KB국민은행이 KB스타뱅킹에서 누구나 게임을 즐기면서 리워드도 받을 수 있는 ‘국민오락실’을 오픈했다. 1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오락실’에서는 퍼즐형 캐주얼 게임 2종이 무료로 제공된다. 게임 이용 결과에 따라 레벨이 상승하며 지인들과 함께 랭킹 경쟁을 할 수도 있다. ‘국민오락실’은 14세 이상의 KB스타뱅킹 회원이면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국민오락실’과 같은 KB스타뱅킹의 비금융 콘텐츠만 쉽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지난 7월 ‘간편회원’ 체계를 신설했다. KB스타뱅킹에 계좌가 없어도 휴대폰 본인확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국민오락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리워드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 출석 횟수, 특정 스테이지 이상 클리어, 달성 레벨 등에 따라 ▲닌텐도 스위치 OLED ▲신세계 이마트 상품권 ▲파리바게뜨 교환권 ▲GS25 모바일 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분들이 KB스타뱅킹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비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금융 거래 니즈가 없는 고객도 KB스타뱅킹을 이용
IBK기업은행은 알토스배구단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활약을 응원하고 우승을 기원하는 패키지상품으로 ‘IBK 알토스배구 우승기원 D-day적금’ 신상품 및 ‘IBK 알토스카드’ 신규 디자인을 출시한다. 1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IBK 알토스배구 우승기원 D-day적금’은 기업은행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IBK D-day적금’ 기반의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월 최대 2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올해 12월 말까지 5만 좌 한정으로 판매된다. 기본금리는 연 3.65%로 우대금리 최대 연 2.2%p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연 5.85%(12일 세전 기준)이다. 우대금리는 기존 ‘IBK D-day적금’과 동일하게 ▲자동이체를 통해 3회 이상 납입하고 신규시점 설정한 목표금액 이상 납입하는 경우 연 1.0%p, ▲최초거래고객에 해당하는 경우 연 0.5%p를 제공한다. 여기에 알토스배구단의 성적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진출 연 0.1%p, ▲플레이오프 진출 연 0.1%p, ▲챔피언전 진출 연 0.2%p, ▲챔피언전 우승 연 0.3%p 우대금리를 각각 제공해 최대 연 0.7%p의 특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IBK 알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업금융 강화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취임 일성으로 기업금융을 강조한 데 이은 연속된 메세지다. 하지만 불황인 상황에서 조 행장의 기업금융 강화는 과거 상업은행, 한일은행 시절 트라우마를 소환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우리은행의 전신은 한빛은행이다. 한빛은행은 IMF 외환위기 당시 기업대출 부실로 위기를 맞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하며 탄생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높았던 기업 여신 비중은 기업들이 줄도산하며 리스크로 작용했다. 이에 상업은행 출신 조 행장의 기업금융 확대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전날(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은행은 기업금융에 강한 저력을 가진 은행"이라며 "기업금융을 '영업의 디딤돌'로 삼아 영업현장의 소구성원들이 '모두 함께하는 영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취임 당시에도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유산으로 국내 대기업 대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 ▲LG ▲한화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 기조에 맞춰 최근 급격하게 불어난 가계대출 수요를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를 앞둔 상황에서 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상품 경쟁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주담대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각각 0.1%포인트(p), 0.2%p 인상하기로 했으며, 전세대출 변동금리(6개월 신규)도 0.2%p 높인다. 아울러 오는 13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 제한을 둬 만 34세 이하에게만 대출을 내어줄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오는 1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p 올리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3%p 상향 조정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상품의 금리 감면율을 0.15%p 축소해 실질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상태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내부적으로 대출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수요 억제 기조에 맞추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Sh수협은행이 일부 예금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0.7%p 인상한다. 12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상은 최근 시장금리를 감안한 것으로 개인고객 대상 비대면 전용상품인 ‘헤이(Hey)정기예금’은 가입 기간별로 0.2%p 인상돼 별도의 조건없이 연 최고 4.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해양환경보호 ESG 공익상품인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은 가입 기간별 0.5~0.7%p 금리가 인상돼 가입시 연 최고 4.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