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산하 은행들이 1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며 불어난 이자이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부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어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총 3조 7805억 원으로 전년(2조 9510억 원) 대비 28.11% 증가했다. 대부분의 은행이 1년 전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21.5% 늘어난 1조 1281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리딩뱅크를 차지했다. 2위인 KB국민은행(1조 264억 원)은 지난해 1분기 발생했던 홍콩ELS 관련 대규모 충당금이 사라진 덕에 1년 새 실적이 163.5%나 늘었다. 하나은행 역시 전년 대비 17.8% 성장한 9929억 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633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9.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체 순이익(6156억 원)을 뛰어넘었다. 이처럼 은행들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기준금리가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빠르게 내리면서도 대출관리를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올해 들어 두 달째 2조 원가량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 2월 한 달간 1조 9987억 원 늘었다. 잔액은 687조 2081억 원으로 전국의 21.1%다. 지난해 말 238억 원 줄었던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1월 1조 9166억 원 늘며 곧바로 증가로 전환한 후 2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계대출이 1조 1698억 원 늘며 전월(5589억 원)보다 증가폭을 두 배가량 키웠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 369억 원 늘며 증가폭이 커졌으며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1330억 원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주담대는 새해 들어 은행권의 영업이 재개된 후 두 달째 1조 4000억 원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대출의 경우 연초 상여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감소폭이 8385억 원에서 2528억 원으로 줄었다. 반면 기업대출은 9001억 원 증가해 전월(1조 3681억 원)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잔액은 370조 8
우리금융그룹이 CIB(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사이의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2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난 25일 우리은행 IB그룹을 담당 중인 이명수 부행장이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으로 겸직 발령됐다. 우리투자증권은 CIB시너지사업본부 및 동본부 예하 CIB시너지추진부를 신설한다. 신설된 조직은 ▲CIB 시너지 및 협업 기획 ▲대체투자본부 및 Capital Market 본부 사업 추진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으로, 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인수금융,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글로벌 공동 투자 등 핵심 영역에서 협업 모델을 구축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계열사 간 협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특히 자본시장과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그룹사 CIB 시너지 강화 조치는 계열사 간 경계를 허물고 역량을 결집해 투
KB금융그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 광복회,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명예를 품은 가게’라는 뜻의 ‘명품가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7일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발굴·지원해 이들의 생계와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복원해 함께 성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광복의 의미를 과거에만 두지 않고, 오늘날을 살아가는 후손들의 삶과 연결지으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KB금융은 선정된 ‘명품가게’의 매출 확대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가게 및 부대시설 개선(리모델링) ▲분야별 경영 컨설팅(연중) ▲명품가게 현판 제공 등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한 경제적 후원을 넘어 자랑스러운 역사 위에 존엄한 오늘을 함께 세우는 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명품가게’는 희망자 접수와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희망자는 다음 달 1일부터 23일까지 광복회지회(전국 17개소) 등을 통해 접수해야 한다. KB금융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가족 소상공인분들이 다시 한 번 빛나는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작지만 따뜻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은행권이 다음 주부터 폐업자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는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과 영세 개인사업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햇살론 119'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과 햇살론 119를 오는 28일과 30일 각각 시행한다.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인터넷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는 5월 이후 비대면 방식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햇살론119도 7개 은행(SC제일은행·부산은행·경남은행·제주은행·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은 5월 이후 단계적 출시한다.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폐업 예정이거나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의 기존 사업자대출을 저금리·장기분할상환 가계대출로 대환해 폐업 이후 남은 대출금을 천천히 갚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2년의 거치기간을 부여해 초기 원금상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으며 잔액 1억 원 이하의 신용 또는 보증부 대출을 보유한 소액 차주에겐 약 3%의 금리 혜택도 제공된다. 1억 원 이하 신용대출의 경우 최대 30년의 장기분할상환도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폐업 예정 또는 기폐업한' 소상공인의 정상 상환 중인 개인사업자 대출(신용, 지역신용보증재단보증, 부동산담보 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해당 프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올해 1분기 총 5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급증한 대출 자산과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ELS) 배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강화 기조 등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총 4조 9289억 원으로 전년(4조 2215억 원) 대비 16.8%(7074억 원) 늘었다. 이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왔던 시장 기대치(4조 8858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리딩금융은 KB금융이 차지했다.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62.9%(6553억 원) 급증한 1조 697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같은 기간 12.6%, 9.1% 늘어난 1조 4883억 원, 1조 1277억 원의 실적을 냈다. 우리금융은 1분기 6156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이들 중 유일하게 실적이 역성장했다. 약 1690억 원의 명예퇴직 비용을 지출한 영향이 컸다. 기준금리가 인하하는 추세에 접어들었음에도 이들이 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협업해 만든 해외여행 특화상품 ‘신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가 출시 14개월 만에 발급 200만 장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SOL트래블 체크카드 숏폼 챌린지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나에게 특별했던 에피소드 ▲친구들과 떠난 먹방 여행 ▲가족과 함께한 힐링 여행 등 여행과 관련된 영상을 자유롭게 만들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후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에 연결된 구글 폼에 맞춰 지원서를 제출하면 응모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내부 심사를 통해 우수 고객을 5월 30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10명의 고객에게는 ▲200만 마이신한포인트와 에어팟 맥스(1등, 1명) ▲200만 마이신한포인트(2등, 1명) ▲100만 마이신한포인트(3~5등, 3명) ▲50만 마이신한포인트(6~10등, 5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신한은행은 참가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간편한 한끼 세트’ 기프티콘도 선물할 계획이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전세계 42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
신한카드가 가정의 달을 맞아 문화·예술 행사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우선 다음 달 서울역에 위치한 ‘옛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5회차 개최를 앞둔 ‘더프리뷰서울 2025’를 기념해 초대권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신한카드 올댓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고 기대평을 작성한 고객이 대상이며, 추첨을 통해 ▲VIP 초대권 1매(10명) ▲초대권 2매(20명) ▲초대권 1매(30명)를 증정한다. VIP 초대권을 보유한 고객은 동반 1인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예술 전시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성동구 디뮤지엄에서 개최되는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 전시회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인 6000원에 제공한다. 디뮤지엄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해당 전시는 박서보, 김환기의 마스터 피스부터 장 루브레의 디자인 가구까지,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50여 명의 작가 및 300여 점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인상주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5월 26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는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입장권 할인 이벤
KB국민카드가 산불 피해지역 산림 복구를 위해 묘목 2만 그루를 지원한다. 27일 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최근 산불로 인해 산사태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경북, 경남 지역에 산사태 등 추가적인 재난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지원 묘목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지정한 탄소 흡수량이 높고 성장속도가 빠른 속성수, 꿀벌의 채밀량이 높은 밀원수종이다. 5월부터 6월 초까지 묘목 식재를 진행하며. 향후 멸종위기 수종 및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묘목 보급으로 확대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ESG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묘목 생산 및 기부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1만 1000그루의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하고, 6000본의 멸종위기식물을 생산했으며, 3만 2500㎡ 면적의 자생지에 6500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산불피해 지역의 숲이 회복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별도의 스마트온실도 구축했으며 향후에도 산림 생태계 복원을 위한 후원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정치 이슈에 편승한 정치테마주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강하게 촉구했다. 24일 세종대에 따르면 지난 23일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에 출연한 김 교수는 “이화공영은 한때 정치테마주로 각광을 받았지만, 지금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며 “상지건설, 동신건설, 오리엔트정공, 시공테크, 대영포장 등 많은 정치테마주들이 급등락하고 있다. 통계적으로 선거 2개월 전 올랐다가, 선거 13일전 급락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는 경기보다 약 6개월 빠르게 움직이는 선행지표지만,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테마에만 편승한 종목은 일시적 착시효과일 뿐이며, 국민들은 반드시 10년 이상 보유할 수 있는 우량한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향후 한국의 유망 산업으로 ▲조선업 ▲방위산업 ▲인공지능(AI) 분야를 꼽았다. 그는 “이들 산업은 기술력과 수출경쟁력, 정부 정책지원이 뒷받침되는 분야로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는 결국 실적과 미래 성장성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치적 이벤트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에 현혹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