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사용이 늘면서 실물 카드의 사용이 줄어들자, 카드사들이 연일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정 캐릭터를 좋아하는 젊은 고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카드 발급과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3일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를 활용한 ‘신한카드 Pick E 체크’와 ‘신한카드 Pick I 체크’를 출시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BTI를 접목해 외향적인 E형과 내향적인 I형으로 구분, 각각 선호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캐릭터 카드 상품을 개발했다. 지난해부터 ▲미니언즈 ▲카카오프렌즈 ▲잔망루피 ▲산리오 ▲최고심 등 유명 캐릭터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카드 플레이트에 접목했다. 우리카드도 캐릭터 카드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인스타그램 29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일러스트 캐릭터 '다이노탱'과 디자인 콜라보한 ‘NU 오하쳌(오늘하루체크)’ 카드 2종을 출시했다. 또한 '우리카드 NU'에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의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정 캐릭터나 게임의 마니아층을 노린 카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환을 미뤄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37조 원 가까이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9월 대출 지원책이 종료되면 잠재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및 이자 상환유예 조치를 취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건수는 지난 4일 기준 25만 9594건이다. 대출 잔액은 36조 6206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만기연장 액수는 34조 8135억 원이며 대출 원금·이자의 상환이 유예된 액수는 각각 1조 5309억 원, 27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4월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에 나선 바 있다. 당초 2020년 9월말까지 6개월만 시행하려고 했던 코로나 대출 지원 조치는 예상보다 코로나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지금까지 5차례 연장됐다. 해당 지원책은 올 9월 종료될 예정이다. 금융 지원이 재연장되지 않는다면 해당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오는 9월부
신한은행이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상품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NHN페이코와 협업해 ‘신한 PAYCO 소액대출’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취업준비생, 프리랜서, 긱워커와 같은 20~30대 씬파일러(Thin Filer) 고객을 위해 데이터 분석, 대안모형개발 등의 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신한 PAYCO 소액대출’을 출시했다. 대상 고객은 페이코 앱을 1년 이상 사용한 고객으로, 비금융 거래 정보 등을 활용한 대안평가모형으로 대출 가능여부를 심사한다. 신청 후 페이코 앱에서 심사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신한은행 쏠(SOL)로 이동해 한도 50만원 마이너스통장으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계좌를 페이코 포인트 계좌로 연결하고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온라인 가맹점에서 1%,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0.5% 리워드가 적립돼 대출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양사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대출 약정 고객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페이코 2000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향후 대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반응, 상품 경쟁력 등을 감안해 상품 취급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은행의 주요 상품 및 서비스에 관해 금융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한다. 우리은행은 제4기 '우리 팬(Woori Fan) 리포터'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 팬 리포터’는 우리은행의 주요 상품과 서비스에 관해 금융소비자 관점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선 의견을 수렴하는 고객패널 제도다. 고객패널은 상품·서비스 및 디지털 프로세스 체험을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불편사항 및 개선사항 등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적극적이고 다양한 제안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4기를 맞은 ‘우리 팬 리포터’는 고령층 등 금융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 강화와 취약계층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역할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수도권에 거주하고 우리은행의 금융상품을 이용 중이거나 향후 이용 계획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고객패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최우수패널로 선정될 경우 별도로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만 103살이 된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토크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 교수는 오는 9일 경기대 수원 캠퍼스 하이엔드홀에서 ‘103년 세월 무엇으로 살았는가’ 특강을 개최한다. 경기대학교가 개교 76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토크 콘서트는 경기대학교 재학생, 동문은 물론 경기도민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강좌로 진행한다.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80분 동안 진행되며, 사회는 전 MBC ‘100분토론’ 진행자 출신 황헌 경기대 특임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김형석의 인생문답’, ‘백년을 살아보니’,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우리, 행복합시다’, ‘어머니’ 등을 집필했다. 그는 앞선 인터뷰나 강좌를 통해 “예순은 돼야 철이 들고, 가장 행복하고 의미 있게 보낸 세월은 60세~75세까지의 15년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가 지난 5년 사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8일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00개 업종의 최근 5개년(2018년~2022년)간의 사업자 데이터를 분석해 예비창업자와 취업희망자, 정책을 수립·연구하는 기관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의 총 사업자 수는 292만 3000명으로 2018년 말 대비 28%(63만 9000명) 증가했다. 업종별 증가율은 ▲통신판매업(148.4%) ▲펜션·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 순으로, 감소율은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 ▲구내식당(-22.9%)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증가율이 62.7%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42.1%)와 인천광역시(37.8%)가 그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하남시(104.4%) ▲김포시(76%) ▲화성시(72.2%)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남성 사업자와 여성 사업자는 각각 138만 2000명(47.3%), 154만 명(52.7%)로 집계됐으며, 연령별로는 2·30대는 통신판매업·피부관리업·커피음료점, 40
SG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촉발한 원인 중 하나로 차액결제거래(CFD)가 지목된 가운데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규 CFD 계좌 개설을 차단하는 조치에 나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부터 국내와 해외주식 CFD 계좌 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기존 CFD 계좌 보유 고객은 계속 거래할 수 있지만, 신규 가입은 불가능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CFD상품에 대한 규제 점검 및 규제 강화가 예정돼 CFD 신규계좌 개설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당초 CFD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주가조작 세력들이 CFD를 활용한 것이지 CFD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CFD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불공정거래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의 검사까지 받게 되고 대규모의 미수채권까지 떠안게 되자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신규 계좌개설을 중단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CFD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교보증권도 지난 4일부터 국내·해외
세븐일레븐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제로슈거(Zero Sugar)'에 맞춰 ‘노슈가애디드'(No Sugar Added)와 함께 관련 상품 강화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노슈가애디드와 커피·하이볼·막걸리·콜라 등 다양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노슈가애디드는 설탕을 넣지 않은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회사로 제로슈가 트렌드에 부합하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일 첫 번째 콜라보 상품으로 ‘PB 세븐셀렉트 노슈가애디드커피 2종(노슈가애디드헤이즐넛향·노슈가애디드카페라떼)’과 노슈가애디드 ‘디저트젤리 2종(노슈가애디드샤인머스캣젤리·노슈가애디드망고젤리)’을 선보였다. 오는 10일에는 ‘노슈가애디드 마시는 젤리 2종(노슈가애디드오렌지망고젤리·노슈가애디드사과젤리)’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PB 세븐셀렉트 노슈가애디드도넛’, ‘노슈가애디드 사과주(막걸리)’도 출시된다. 뿐만 아니라 이달 내로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노슈가애디드와 협업을 통한 설탕 무첨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하이볼 상품 최초로 설탕 무첨가 하이볼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영업관행 개선을 위해 업무 전반에 걸쳐 공시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금융의 BTS(방탄소년단)'를 만들겠다던 당국의 포부가 무색할 정도로 금융혁신에 대한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3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7차 실무작업반'을 열고 은행의 금리산정체계 정비 방향과 은행권 상생금융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리지만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는 시기에는 대출금리를 천천히 낮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리 인상·인하기에 은행이 취급하는 대출의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를 시계열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공시항목을 세분화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금융위는 오는 7월부터 은행이 취급한 대출의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대출유형별 세부금리를 시계열로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영업관행 개선을 위해 전반적인 업무 영역에서 공시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점포폐쇄 관련 경영공시를 현행 연 1회에서 연 4회로 확대하고, 신설 또는 폐쇄되는 점포 수뿐만 아니라 폐쇄 일자, 사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지만,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식 물가는 2년 5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대표적인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2%p 오른 7.6%를 기록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반등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7.9%로 전월보다 1.2%p 내렸지만, 여전히 평균치의 2.1배로 높은 수준이다. 외식 물가는 2020년 12월(전월 대비 기준)부터 현재까지 29개월 동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0.7% 올랐다. 29개월간 누적된 외식 물가 상승률은 16.8%로, ▲햄버거(27.8%) ▲피자(24.3%) ▲김밥(23.3%) ▲갈비탕(22.5%) ▲라면(21.2%) ▲자장면(21%) ▲생선회(20.4%) ▲떡볶이(19.9%) 순이다. 원유나 곡물 등 원가 가격 상승분과 인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