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업소득 3000만 원의 초석을 다지겠다"며 농업소득 실익증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한 해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추진 동력을 배가하고 농업소득 증진과 농촌 활력화의 가시적인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는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한 결단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소득 3000만 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수취가격 제고와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지원을 16조 원까지 증대하고,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을 800억 원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320개까지 늘리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90개까지 확대해 적기 영농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농촌 고령화의 현실을 감안해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하고 광역 농기계 센터를 30곳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축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연간
정부가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국채 투자절차를 '통합매매 방식(Omnibus)'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판매모델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국채 투자절차를 전면 개편한다. 오는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외환시장 거래 시장을 익일 새벽 2시까지로 늘린 만큼, 연장 시간대의 거래 가능 범위를 늘리고 제3자 외환거래도 활성화한다. 정부는 2일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WGBI 투자 인프라 개선 방안’ 및 ‘외환시장 연장 시간대 유동성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하위펀드별 개별거래 방식을 통합매매 방식으로 전면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하위펀드 또는 법인별로 주문(매매)과 결제를 하고 거래내역을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데, 한 운용사에만도 펀드가 수백~수천 개에 이르다 보니 펀드마다 일일이 보고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하위 펀드별 거래 절차를 전면 폐지하고 국채 투자 절차를 글로벌 수탁은행 또는 자산운용사 단위의 통합 매매(옴니버스)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증권·대금 결제와 거래 내역 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회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위기'라고 진단하며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본업에 충실해 현재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각종 금융사고로 홍역을 치렀고, 이달부터 '책무구조도'가 본격 도입돼 경영진의 책임이 커지는 만큼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4대 금융그룹 회장들은 2일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하며 고조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한 해”라며 “대내외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 요소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짚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내수 부진 및 수출 둔화,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도전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이고 본질적 요소'에 집중해야 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비난을 무릅쓰고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 총재는 2일 신년 인사차 기자실을 방문해 "최 권한대행이 비난을 무릅쓰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공직자로서 나중에 굉장히 크게 평가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사령탑이 탄핵될 위험은 굉장히 줄어든 만큼 여야정협의를 통해 경제를 안정시킬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한국이 단기적으로 대응을 잘해 외환·금융시장을 안정시켰다는 단계를 넘어 대통령·국무총리 탄핵 이후 과연 정부가 잘 작동할지를 보고 있다”며 “정치리스크에 따라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는데, 이건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가 굉장히 어렵다. 오랜 기간이 걸리고 코스트(비용)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한 국무위원들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의 어려운 결정으로 이제 대외에 '우리 경제 운용은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서 간다, 한국 경제는 튼튼하다'는 메시지를 내려고 하는데,
이환주 신임 KB국민은행장이 "금융상품을 넘어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취임 일성으로 '신뢰'와 '동행'을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2일 이 행장이 제9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행장으로 내정된 첫 출근길에 ‘신뢰’라는 말을 다섯 번이나 강조한 바 있다”며 “30여 년 넘게 KB와 함께 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행(同行)’만큼 강하고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고 실천하려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행 임직원에게는 선임, 후임 모두가 제 몫을 다하며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가짐이 릴레이처럼 이어져 온 전통이 있다”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 직원과 '함께 성장'하고 '멀리 가기' 위해 ▲신뢰를 파는 은행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는 은행 ▲목적에 따른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은행 ▲조화와 균형을 통해 성장하는 은행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행장은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으로 ‘국민은행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올해 본업의 가치를 혁신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찾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정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고객 확보를 위한 은행간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본업의 혁신과 미래를 향한 도전에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견고한 체질을 확보하는 데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략목표를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 본업의 혁신으로 미래를 향해 성장하는 견고한 은행!'으로 설정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틀을 깨는 본업의 가치 혁신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미래 준비 ▲내실 있는 성장을 뒷받침할 견고한 체질 구축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존 성장 방식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전략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찾는 일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신한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담아 '고객중심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주며 고객과 시장의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어느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한 해"라며 "대내외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요소들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 KB는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키실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KB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와 고객의 가치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파트너십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업종,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 돌봄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주·시장·고객·사회에 더 높은 가치를 돌려드릴 수 있도록 ‘효율과 혁신’을 통해 KB의 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새해 경영목표로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올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취임 이후 내부통제 체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여러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뼈아픈 사고로 고객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회장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가 훼손된 우리금융을 더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바로 세우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신뢰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라고 짚었다. 임 회장은 새해 경영목표는 '신뢰받는 우리금융,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로 수립했다. 그는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그룹 목표 전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를 그룹의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강한 대응력을 유지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방향으로 ▲윤리적 기업문화 확립 ▲핵심사업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새해 도전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고객의 신뢰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신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내수 부진 및 수출 둔화,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 추진 전략으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확립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을 지목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 내부통제에 역점을 두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객과 사회의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올해는 보다 실질적인 내부통제 체계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강화해 내부통제를 핵심 경쟁력으로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관점에서 금융을 바라보며 본업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경험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고, 금융 수요자 중심의 솔루션 및 그룹사 시너지 발굴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금융을 통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며 새해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 확보’를 꼽았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하나금융그룹이 출범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20년간 우리는 금융의 모든 업권을 아우르는 14개 자회사와 전세계 26개 지역 221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해왔다”며 “지금 우리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삼아 백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조화롭게 실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최우선 과제는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 규모의 성장, 포트폴리오의 확장이 이뤄진 만큼이나 우리의 내실과 역량도 함께 성장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탓하거나,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낮은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당연시하는 인식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룹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