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글판이 35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뽑은 대표 문안을 공개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광화문글판 35년’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베스트 광화문글판’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견디며 익어가는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위로로 다가섰다는 평가다. 행사에는 시민, 대학생, 문학인 등이 참석했다. 염동균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의 VR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고, 베스트 문안 시 낭송과 기념 도서 북토크, 가수 요조의 공연이 이어졌다. 환영사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광화문글판은 35년 동안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건네는 시민의 벗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일상 속에서 짧은 휴식과 미래 희망을 건네는 문화 창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베스트 문안에 선정된 장석주·도종환·나태주·문정희 시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시인들은 무대에 올라 직접 작품을 낭송했다. 이어 문안선정위원 김연수 소설가, 요조 수필가·뮤지션, 유희경 시인, 장재선 시인 등이 참여한 북토크가 진행됐다
KB금융그룹이 싱가포르에서 유망 기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협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Tenity와 함께 ‘KB Demo Day’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핀테크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KB금융은 2022년부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 싱가포르’를 운영하며 아시아 시장 진입을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기업과의 실증사업(PoC) 프로그램을 도입해 참여 기업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이끌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스타트업 IR 피칭과 함께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토론 세션이 열려 글로벌 협업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올해 선발된 ▲센드버드코리아 ▲퓨리오사AI ▲씨너지파트너 ▲앤톡 ▲위베어소프트 ▲캐노피 등 6개사가 참가했으며, 글로벌 VC 및 엑셀러레이터,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2015년부터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이어왔으며, 국내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상부상조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12일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한 ‘로컬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 광주시 산성경로당을 방문해 냉장고, TV,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약 500만 원 상당의 생활가전 제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MG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과 경기지역 이사장, 광주시 지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 어르신들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 공동체시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복지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경기지역본부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도내 9개 경로당과 아동센터 등 공동체시설에 총 4500만 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강무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이사는 “이번 지원이 경로당과 아동센터 등 지역 공동체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우철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도 “이번 사업
금융당국이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만 허용되는 ‘종합투자계좌(IMA)’ 1호 지정을 이달 중 마무리할 전망이다. 2016년 제도 도입 이후 9년 만에 첫 인가가 현실화되면서, 은행 중심의 기업 자금조달 구조가 자본시장 중심으로 옮겨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원금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기업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메자닌, 인수·합병(M&A) 금융 등 다양한 기업금융 상품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전체 운용금액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투입해야 하며, 인가 이후에는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사실상 ‘증권사형 기업금융 플랫폼’이 처음으로 가동되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금고에 잠자던 자금이 증권사의 투자 엔진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대출 중심의 자금조달 대신 시장을 통한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할 여지가 커진다”고 말했다. 현재 IMA 1호 지정을 놓고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두 회사 모두 자기자본 10조 원을 넘어 요건을 충족했으며, 지난 7월 금융당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메프라이프생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6일 ‘인클루전 플러스 8.0 스테이지 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에 선정된 10개 기업이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적 성과를 공유하고 IR 피칭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클루전 플러스는 고용 취약 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간 의료 격차 등 사회적 불균형에 대한 솔루션을 확산할 수 있는 기업들이 선정됐다. 기업들은 6개월간 재무 분석, 전문가 컨설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IR 피칭은 최종적으로 상위 6개 기업이 선정됐다. 청년·1인 가구의 월세 분할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브디’와 개인의 자율신경 안정을 돕는 ‘스트레스 솔루션’이 상위 2개 기업으로 선정돼 각각 1억 원의 임팩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3위로는 ‘다다닥헬스케어’, 4위 ‘플립’, 공동 5위 ‘갈거리협동조합’, ‘루트파인더즈’가 선정됐으며 이들은 각각 3000만 원, 2000만 원, 1000만 원의 사업 지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올해 8회를 맞은 인클루전 플러스 프로그램은 재단 20주년과 맞물려
ABL생명이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앞장선다. ABL생명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ABL타워 본사에서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를 실시해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금 3억 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는 ABL생명이 그룹의 특화 공익사업인 ‘With우리 17프로젝트’에 참여해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진행하는 첫 공동 사회공헌 사업이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금융·보험 멘토링을 제공하고, 미래설계 지원금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BL생명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전국의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규모 모펀드 조성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내년부터 매년 1000억 원씩, 4년간 총 4000억 원의 모펀드를 출자하고 매년 1조 원 규모 자펀드를 결성해 총 4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모펀드 조성에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6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운용은 하나벤처스가 맡아 정책출자기관이 선정한 벤처펀드와 함께 출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를 올해 경영 핵심 과제로 선정하며, 민간 자본이 첨단산업 벤처 생태계로 유입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생산적 금융의 적극적 참여자로서 국가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경기지역 제조업이 생산과 수출 모두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다만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내수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최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26.1% 증가했다. 전자·영상·음향·통신 장비(34.7%↑)와 자동차(23.6%↑)를 중심으로 생산이 크게 늘었다. 출하도 11.3% 증가, 재고는 3.9% 감소해 생산·출하·재고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수출 역시 자동차 등 기계류 중심으로 13.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회복세가 지역 수출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소비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9월 경기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지만, 전월(-8.1%)에 비해 하락 폭이 다소 줄었다. 대형마트 판매는 -10.5%로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백화점 판매는 전월 0.1% 증가에서 -0.7%로 감소 전환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으로 전월보다 5.2% 증가, 전체 증가율은 18.8%를 기록했다. 건설 부문에
은행권이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위해 영업시간을 조정한다. 은행연합회는 11일 “수능 시험일인 13일 전국 은행의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보다 1시간 늦게 문을 여는 것으로, 시험 당일 아침 수험생과 감독관, 학부모 등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다만 공항이나 산업단지, 전통시장, 주요 공공기관 내 입점 점포 등은 지역 여건과 고객 특성에 따라 기존 영업시간을 유지하거나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용 전 해당 점포의 운영시간을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 후반이던 지난 4월 1400원을 돌파한 이후, 정국 불확실성과 통화 완화 전환이 겹치며 원화 약세가 굳어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한국이 먼저 긴장감을 풀면서 환율 체력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2023년 초 기준금리를 3.50%까지 올린 뒤 1년 넘게 동결했으나, 올해 5월 2.50%로 인하하며 통화 완화 기조로 전환했다. 미국이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이 먼저 완화 신호를 보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한미 기준금리 차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졌고, 달러 수요가 확대되면서 원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한은의 정책 신호가 바뀐 순간 시장의 환율 방향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증시는 오히려 활황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원화 가치는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되고 있음에도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주가 지수와 통화가 따로 움직이는 비정상 구간”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금이 주식으로 들어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