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와 경기도가 악화일로인 외식산업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도와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2025년 하반기 정책협의회’를 열고 외식산업 수익구조 변화와 대응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2년 체결한 지역경제 발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최근 외식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배달 플랫폼 확산과 인건비 상승으로 업계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한은 측 진단이다. 배달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용비가 동시에 늘며 자영업자들의 ‘이중고’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 경기본부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산물 유통 효율화 ▲배달 플랫폼 수수료 투명성 강화 ▲지역 특화 외식 콘텐츠 개발 ▲창업·폐업 리스크 관리 등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플랫폼 시대에 맞는 외식업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외식업 및 소상공인 지원책을 공유했다.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내비N두 카드’ 할인, 공동구매·판촉 지원 등으로 소비 활성화와 비용 부담 완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외식 소비 패턴 변화와 플랫폼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KB국민은행이 금리 하락기 본격화에 대비해 DB(확정급여형) 퇴직연금 고객을 초청, 적립금 운용 전략을 제시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KB연금컨퍼런스’를 열고 연금시장 전망과 전략적 자산배분 방안을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자리로, 기업 DB퇴직연금 담당자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 DB퇴직연금이 겪을 삼중고 ▲수익률 하락 ▲부채 부담 증가 ▲연말 상품 부족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했다. 김상훈 KB증권 상무가 글로벌 경기·통화정책 전망을 제시했고, 손지현 KB국민은행 파트장은 DB부채·자산 전망과 운용 전략을 발표했다. KB자산운용 또한 채권형·자산배분형 전략 상품을 소개하며 대응력을 높였다. KB국민은행은 2020년부터 OCIO(외부위탁운용관리)를 도입하고, 임직원 DB적립금 운용 거버넌스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 DB 적립금 운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하에 따른 재정검증 할인율과 수익률 하락이 진행되고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
우리은행이 한부모가족의 여가·정서 회복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부터 26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한부모 가족을 위한 ‘위비프렌즈와 떠나는 숲속여행’ 캠프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양육과 생계 부담으로 여가를 즐기기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게 가족 간 유대 강화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및 명랑운동회 ▲한부모를 위한 아로마테라피 클래스 ▲아이들을 위한 숲속 체험활동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캠프 마지막 밤에는 가족별로 마련된 카라반에서 BBQ 파티와 ‘불멍 타임’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캠프에 참가한 보호자는 “경제적 여건으로 여름휴가를 가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했는데, 이번 캠프로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족 간 유대감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가족과 이웃의 삶을 지지하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의 날’ 행사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28일 열린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포용금융 부문 국무총리 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 저축·투자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총 3명이다. 최승락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금융사기 피해자 구제 제도인 ‘안심보상제’ 도입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황현정 고객자산총괄책임자는 인터넷은행 최초의 WM(자산관리) 서비스와 ‘목돈굴리기’ 서비스 확대 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해당 서비스는 채권·RP·ELB 등 상품군을 넓히며 고객자산 20조 원을 돌파했다. 조원형 전세대출스쿼드 리더는 다자녀·신용회복지원자 특례보증 등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과 ‘전세지킴보증’을 통한 비대면 가입 활성화에 기여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혁신과 포용의 성과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누구나 공정하고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4000선을 넘어섰지만, 개인 투자자 예탁금과 신용대출이 동시에 급증하면서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과 주식 가격 상승으로 투자 열기가 극에 달하며, 가계가 보유 자산을 총동원하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에서만 요구불예금이 한 달 새 20조 원가량 급감한 반면,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은 7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은 지난 23일 기준 649조 5330억 원으로, 전달 669조 7238억 원 대비 약 20조 1908억 원 줄었다. 하루 평균 8779억 원씩 인출된 셈으로, 지난해 7월 29조 1395억 원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자가 언제든지 조건 없이 인출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시중에 대기 중인 유동자금을 뜻한다. 반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3일 기준 765조 9813억 원으로 이달만 약 1조 8864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달 대비 1조 2183억 원 증가한 610조 2031억 원,
은행연합회가 글로벌 금융규제 변화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은행연맹(IBFed) 이사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IBFed는 2004년 설립된 글로벌 은행산업 협의체로, 회원국 간 금융규제 개편 및 소비자 보호 정책 공동 입장을 조율하고 실무 협력과 정보 교류를 추진한다. 이번 회의에는 앤써니 오슬러(Anthony Ostler) 현 캐나다은행협회 회장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중국, 한국 등 12개국 대표단 25명이 참석했다. 각국 대표단은 글로벌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사기 대응, 국제 규제 동향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신용정보원, 금융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KOFIR(한국지표금리운용위원회) 활성화, 금융데이터 인프라 현황, 국내 금융규제 발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회의 후 토스뱅크를 방문해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사례와 혁신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회의는 주요국 은행협회 대표들이 직접 만나 각국의 금융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고수온 현상이 꽃게 어획량의 변동성을 키우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가을철 꽃게 위판량이 전년보다 약 2배 늘었지만, 산지 가격은 평균 20%가량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 두 달간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꽃게 위판량은 9343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4990톤) 대비 87% 증가했다. 최근 10년 평균 위판량(6777톤)보다도 2566톤 많아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급 증가로 kg당 산지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6993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가격(9041원)보다 약 2000원 낮은 수준이다. 수협중앙회는 가을철 어획량이 늘어난 원인으로 고수온에 따른 산란밀집 및 생산효율 증가를 꼽았다. 국립수산과학원 역시 “올해는 어장 밀집으로 생산 효율이 높아 어획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협중앙회는 “가을철 꽃게 어획량이 늘어난 만큼 산지가격 안정화를 위해 할인행사를 마련했다”며 오는 2일부터 수협쇼핑 등 온라인몰을 통해 꽃게를 최대 34% 할인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기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한층 높인다. 미래에셋증권은 11월 4일부터 뉴욕 현지법인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한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비스는 특정 거래소의 지연이나 오류 발생 시에도 신속히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블루오션 외에 OTC마켓그룹의 문(Moon)과 나스닥 플랫폼 브루스(Bruce)를 추가로 연결했다. 또 세 곳의 대체거래소 시세를 실시간 분석해 체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거래소로 주문을 발송하는 스마트주문시스템(SOR)을 도입해 거래 효율을 극대화했다. 국내 투자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미국주식을 추가로 거래할 수 있다. 기존 거래시간을 포함하면 하루 23시간 가까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데이마켓 재개는 단순한 서비스 복원이 아닌 내년 완전한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거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KB국민카드가 여행객을 위한 글로벌 여행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KB국민카드는 마카오정부관광청과 손잡고 한정판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마카오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카드는 마카오의 다채로운 감성과 여행의 즐거움을 테마로 제작됐으며, 현지 주요 가맹점과 협업해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MGM호텔 내 식음료 매장 이용 시 1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공연 ‘MACAU 2049’ 관람 시에도 동일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터보젯 페리 역시 15% 할인이 적용되며, 마카오 타워에서는 입장권 1+1 혜택과 함께 특별 기념품도 증정된다. 갤럭시 리조트에서는 469 MOP 상당의 엔터테인먼트 바우처팩, 호텔 예약 시 다이닝 크레딧 100 MOP 및 워터파크 입장권(888 MOP 상당)을 제공한다. 카드를 발급하고 1달러 이상 이용하면 CU 모바일상품권 2000원권도 받을 수 있다. 이달 말까지 KB국민카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댓글 이벤트도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에어마카오 무료 왕복 항공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마카오정부관광청과 협업을 통해 현지 제휴처를
금융당국이 28일 NH투자증권 본사와 일부 임원 주거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번 수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꾸려진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두 번째로 나선 ‘패가망신 2호 사건’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참여한 합동대응단은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부문 고위 임원이 상장사 공개매수 정보를 외부에 유출해 2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했다. 조사 결과, 해당 임원은 최근 2년간 11개 종목의 공개매수 정보를 업무 중 취득한 뒤 가족·지인·동료에게 전달하고, 공개 전 주식을 매수한 뒤 공시 후 주가가 오르자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친인척 명의 등 다수의 차명 증권계좌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이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혐의로 보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공개매수 정보는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호재성 정보로, 이를 사전에 이용한 거래는 공정한 시장질서를 해치는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합동대응단은 “금융회사 및 상장기업 임직원 등 정보 우위를 지닌 내부자가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반드시 적발해 엄중한 형사처벌과 행정제재로 이어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