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임진강 철책 너머에서 2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10분쯤 파주시 임진강 생태탐방로 철책 부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살려달라”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 소리를 들은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 B씨가 추위에 떨며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이날 파주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당시 A씨는 날씨에 맞지 않은 얇은 옷을 입고 있어 저체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 B씨는 “추운 날씨에 옷도 제대로 안 입고 신발도 안 신고 있었다”며 “철책 너머에 손이 닿지 않아 같이 있던 다른 직원이 작업복을 벗어 던져줬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A씨가 발견된 지점이 파주 최북단지역에서 멀지 않은 만큼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수사했다. 수사 결과, 대공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 당국은 A씨의 상태가 호전되면 철책을 넘어간 방법과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점은 군이 경계 작전을 하는 곳이 아니며, 안보관광지 생태탐방로로 민간에 개방됐으나 철책이 남아 있는 구간”이라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둔기로 때린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A(50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6시 10분쯤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자택에서 아내 B(40대)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폭행을 당하던 B씨가 방으로 도망친 뒤 문을 잠그자 젓가락을 이용해 잠긴 문을 연 뒤 재차 폭행하기도 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 한 상태로 알려졌다. B씨와 인근 주민 등의 신고를 접수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뒤 가정불화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차례 둔기로 머리를 내리친 것은 사망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미필적 고의가 있어 살인미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오상택 수원남부경찰서장
#. 지난달 A씨는 지난달 온라인상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본 사이트 이용자 88명이 A씨에게 “상품권을 구매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A씨는 이들로부터 도합 약 1500만 원을 입금받았다. 하지만 상품권을 보내주지 않고 잠적해 경찰에 구속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 상품권과 명절선물 등 판매를 빙자한 사이버 사기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이동함에 따라 사이버 금융범죄(사기, 스미싱 등)가 급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남부청에 따르면 사이버 사기는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모두 3만 949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2019년) 2만 4310건에 비해 27.3% 늘어난 수치다. 은행 대출 등을 미끼로 삼는 스미싱 사기도 같은 기간 43건에서 191건으로 344% 폭증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 합성어로 악성코드나 주소(URL)가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범죄다. 남부청 관계자는 “사이버 사기와 스미싱은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
택시에 마약이 든 가방을 두고 내린 승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성 A(49)씨와 여성 B(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새벽 한 택시 기사로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서 인근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는 유실물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1일 서울 소재 모텔에서 A씨 등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휴대폰을 다 꺼놓은 상태여서 CC(폐쇄회로)TV 등으로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뤄진 마약 간이검사에서 A씨와 B씨 모두 양성반응을 보여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회사원, B씨는 유흥업소 종업원이며 동거하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B씨에 대한 조사만 이뤄졌다. A씨는 당뇨 등의 질환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어 오늘 오후 중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B씨는 "A씨가 (마약을 투약)하다보니까 저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시청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수사관 23명을 보내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정자3동 행정복지센터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과거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전 비서관 A씨가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낸 것과 관련해 당시 인사를 담당하던 공무원들의 현 근무지와 정보통신과, 재난안전과 등이 포함됐다. 은 시장 캠프 자원봉사자 출신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한 서현도서관 공무직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다만 은수미 시장실과 비서실, 자택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인사를 담당했던 전 성남시청 자치행정과장과 전 인사팀장을 비롯한 수사대상자들의 휴대전화와 시청 정보통신과에 남아있는 과거 인사 데이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과 수집한 자
누나와 조카가 자신의 집에 온 게 화난다는 이유로 조카의 머리를 덤벨로 내려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A(40대)씨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영통구 영통동 자택에서 조카 B(12)군의 머리를 5kg 덤벨로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누나와 B군은 A씨와 함께 거주 중인 노모를 돌보기 위해 A씨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누나와 조카가 자신의 집에 방문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수원남부경찰서(수원남부서)가 1일 보안자문협의회, 민주평통수원시협의회와 ‘설 명절 맞이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고향을 떠나 가족 없이 홀로 설 명절을 보내는 북한 이탈주민 1인 가정과 코로나 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수원남부서는 북한 이탈주민이 살고 있는 40가구에 지원받은 떡국 떡 40박스와 코로나19 방역 마스크 1000매를 전달했다. 오상택 수원남부서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소외계층인 북한 이탈주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안자문협의회 등의 지원으로 이들이 설 명절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유관단체 등과 협업해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택시 승객이 차량에 두고 내린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31일 오전 3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서 인근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지구대를 찾아 유실물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했다. A씨는 앞서 이들이 하차한 후 또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가던 중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도 이들은 "길거리에서 오도 가도 못 하고 있다", "운행이 언제 끝나는지는 알려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 "너무 하신다" 등 문자를 보내며 재촉했다. 평택과 서울 왕복 택시비의 약 3배인 50만 원을 송금하겠다는 말도 건넸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는 오전 6시쯤 인근 지구대를 찾아 신고했다. 경찰은 남녀의 신원을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되찾기 위해 택시기사에게 여러번 문자와 전화통화를 시도한 기록이 있어서 검거는 시간 문제"라며 "체포영장이 나오는 대로 체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경찰이 성남시청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정자3동 행정복지센터 등 6곳에 수사관 23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채용 당시 인사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5~6급 공무원의 현 근무지와 정보통신과, 재난안전과 등과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이 채용된 곳인 서현도서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18년 당시 채용 비리 관련 문서와 전산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증거물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실과 비서실, 자택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들이 많은데다 증거 분석에 시간이 걸려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부정채용 관련자에 대해서만 진행되고, 은수미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압수수색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범위 확대 여부는 추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고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