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10시 31분쯤 포천시 영북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이 주택에 사는 8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주택 내부 59㎡와 침대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347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숨진 A씨는 혼자 살고 있었으며,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31일 오전 8시 50분쯤 광주시 오포읍의 한 가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50여 분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다수의 작업자가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연면적 1천500여㎡의 2층짜리 공장 3개 동 중 1개 동과 내부 집기 등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5분여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와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오전 9시 40분쯤 초진이 완료됐으며, 오전 9시 43분쯤 대응 1단계가 해제됐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30일 종교단체에 이어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경기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누더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아닌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 경기운동본부는 “더불어민주당은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을 누더기로 만들지 말라.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은 당리당략보다 먼저”라며 “사업자의 편법을 조장하는 유예조항을 삭제하라. 10만명이 입법 청원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원안대로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와 경기북부지부, 금속노조 경기지부, 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 역시 “더불어민주당은 180석을 가진 거대 여당이다. 헌법 빼고는 모든 법을 제정할 수 있다”며 “경영계의 항의를 이유로 내용을 물타기 하지 마라. 기업과 자본가를 핑계로 노동자와 시민의 목숨을 더 이상 죽이지 마라”고 질타했다. 경기공동행동도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약속하였듯이, 그리고 이낙연 대표가 산재사망 유가족들에게 호언장담 하
일명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30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과 삼성이 아닌 곳으로 나뉜다는 말이 회자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가진 그룹”이라며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부정부패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 삼성의 위치”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범행 과정에서 영향력이나 힘이 약한 다른 기업들보다 더 적극적이었고 쉽게 범죄를 저질렀으며 책임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특검은 파기환송 전 1·2심에서 모두 징역 12년을 구형했던 것보다 구형량을 다소 낮췄다. 이에 대해 특검은 “대법원에서 일부 혐의에 무죄가 확정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박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방역 방해 사범들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코로나19 대응전담팀(문홍성 검사장)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7명을 구속 기소하고 70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109명을 약식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0개월간에 걸쳐 모두 186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A(50)씨는 지난 2월쯤 무허가로 제조한 일반 마스크를 ‘KF94 마스크 포장지’에 넣는 수법으로 마스크 9만 1000개를 제조·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9월에는 B(25)씨가 자가격리 장소를 벗어난 친구를 위해 격리장소에서 친구의 휴대전화 앱으로 발열 등 증세 유무를 보건당국에 대신 전송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C(55)씨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지난 9월 용인시에 있는 기숙학원에서 900여 명의 학생을 숙식시키면서 입시상담을 진행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학원(법인)과 함께 약식 기소됐다. 검찰은 집합금지 명령 위반의 경우 법정형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어서 약식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D(65
검찰의 올해의 수사관 6명이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2020년 올해의 수사관 6명과 하반기 모범검사 3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올해의 수사관은 최근 1년간 직무수행 실적이 탁월한 수사관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로 6급 이하 수사관 중 매년 6명 정도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이형택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수사관(50·검찰주사)을 비롯해 조문영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수사관(52·검찰주사), 오형석 포항지청 형사1부 수사관(47·검찰주사), 김관순 부산동부지청 형사3부 수사관(47·검찰주사보), 정효진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 수사관(42·검찰주사보), 김덕인 목포지청 형사2부 수사관(42·검찰주사보)이 선정됐다. 이형택 수사관은 범행을 일체 부인하는 피의자의 자백을 이끌어내 사건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압수수색으로 추가 범행을 규명하는 등 수사 전 과정에 참여해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이 수사관은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어렵고, 복잡한 사건(사기, 3개 청 이송)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피의자 1년6월 실형 선고) 피해자로부터 ‘검찰청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받은 것을 비롯해 총 5회
시민단체가 정경심 교수 재판부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고발했다.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 9개 시민단체는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 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이 법원으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아울러, 헌법에 명시된 대로 법관은 법과 양심에 따라 판 결하여야 한다”며 “그런데, 조국 전 법무부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 대 한 1심 재판부는 검사 측에만 유리한 재판 진행과 판결을 하는 등 헌법은 물론 무죄추정의 원칙, 무기대등의 원칙, 과잉금지의 원칙 등 형사 재판의 대원칙을 부정하고 블공정하고 편파적인 재판과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의 낙마라는 정치적 목적의 표적 수사와 무리한 기소를 정당 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사법사상 유례없는 동일 사건에 대한 이중 기소와 이중 판결을 하는 검찰사법권의 남용을 자행했다”며 “심지어, 피고인 측 증인들의 증언이 모두 거짓이라고 하거나 피고인 측에서 제출한 증거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 주범 윤창열(66)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윤씨는 형이 확정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기결수로, 지난 23일 2차 전수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증 혈액투석 환자로 원래 건강이 좋지 않은 윤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자 지난 24일 형 집행정지로 출소해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27일 숨졌다. 질병관리청이 윤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씨는 2001년 굿모닝시티 분양 사업을 시작하면서 법인자금을 빼돌리고 분양대금 370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 기소돼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출소 후 16억 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돼 2018년 6월 징역 4년6월의 형을 확정받았고, 지난해 추가로 사기 범행으로 징역 6월이 선고돼 복역 중이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별다른 감염 방지 대책없이 변호사시험을 강행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수험생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변호사시험 수험생들은 29일 저녁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이번 시험이 응시생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와 생명권 등을 침해한다는 내용의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낼 예정이다. 법무부는 다음 달 5일부터 시작하는 제10회 변호사시험 고사장에 '1인 칸막이(방역 스크린)'를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수능을 비롯한 각종 시험에서 비말 차단을 위한 칸막이 설치가 빠짐없이 이뤄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험생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시험 응시 예정인 A씨는 "변호사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나흘 동안 진행되고, 고사장 당 수험생도 20명이 넘는다"며 "점심 식사도 같이 해야 하고 화장실도 함께 이용해야 하는데 방역 대책이 너무 허술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 큰 우려는 응시 기회 자체가 박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이번 변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시험을 치를 수 없도록 했다. 변호사 시험은 응시 기간과 횟수에 제한이 있다. 변호사시험법 7조는 로스쿨의 석사 학위를 취득한 달의 말일부터 5년 이내에 5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직원 2명이 2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따르면 이 직원들은 지난 28일부터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해 관할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확진자들은 모두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산지원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해당 직원들이 근무했던 민사신청과(205호) 또는 총무과(608호)를 방문한 방청인, 민원인 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다. 또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은 즉시 퇴근 조치하고, 코로나 검사 후 자가 격리를 실시하도록 했다. 안산지원은 이날 오전 9시와 오전 11시에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실 등에 자체 소독을 실시하고, 확진된 직원들과 관련된 재판 및 업무는 모두 중단·변경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