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낮 12시쯤 동두천시의 한 계곡 인근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며칠째 텐트가 철거되지 않고 계속 방치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사망한 2명 중 1명은 인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여성의 신원은 파악 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텐트 안에서 액화가스 난로를 피운 흔적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변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경기대학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대학교 기숙사(드림타워)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14일 경기대와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대는 대학본부회의를 개최해 경기도와 생활치료센터 지원을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를 찾아 김인규 총장과의 협의를 통해 생활치료시설 사용을 요청하고, 이에 맞는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경기대는 기숙사 2개동의 1058실을 제공한다. 경기대와 경기도는 의료 인력과 필요 물품를 확보하는대로 최대 20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마련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아주대 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모한 ‘민간 식의약 안전기술 촉진지원연구’ 기관으로 선정돼 앞으로 3년 동안 6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14일 아주대 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은 식약처 ‘민간 식의약 안전기술 촉진지원연구’의 예비연구에 1년간 참여한 끝에 최종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2개 기관을 예비후보로 선정했다. 아주대는 1년 간의 기획 연구를 거친 뒤 이번에 최종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식약처는 본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에 3년간 총 6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식약처의 ‘민간 식의약 안전기술 촉진지원연구’ 사업은 융복합 의료제품 안전기술 촉진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공공과 민간 영역을 연계해, 의료제품 안전기술 선진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융·복합 의료제품의 안전기술과 관련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안전기술을 확보하며 상용화를 지원하는 것이 세부 추진 과제다. 김수동 아주대 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장은 “미국과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식약처와 대학 연구기관이 협력해 융복합 의료제품에 대한 안전 기술 연구와 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첨단화된 융복합 의
최근 SNS와 블로그 등에서 의견이 빗발칠 정도로 ‘검찰개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검찰개혁’은 그동안 검찰이 독점하고 있던 수사권과 기소권 등 무소불위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정부도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으로 검찰 권력 분산을 추진하는등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은 1954년 검사가 수사·기소권을 얻게 되고, 1962년 검사가 영장 신청 권한까지 독점하면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무려 66년간 검찰과 경찰은 끊임없는 갈등을 겪어 왔다. 이뿐만 아니라 검찰은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무리한 수사나 기소를 자행했고, 이로 인해 독점권력을 이용한 제식구 챙기기, 표적수사, 정치수사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 왔다. 실제 검사는 경찰의 수사 전체를 지휘하고,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또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 또는 기각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수사 지휘’, ‘사건 종결’, ‘영장심의’ 등의 권한이 모두 검사에게 편중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검·경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검사의 권한 축소 구체화를 위해 검찰청법과
화성시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원인은 떼까마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8분쯤부터 화성시 반월동의 한 아파트 2개 단지 등 13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어졌다. 정전은 이 지역의 고압전선 일부가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한전은 “떼까마귀가 지나간 직후 고압전선이 끊어졌다”는 목격자 신고를 토대로 까마귀들이 날아오르는 과정에서 고압전선과 부딪혀 파손한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화성시와 수원시 등 경기남부 일부 지역에는 매년 이맘때 4천여 마리의 떼까마귀가 도심에 출몰해 배설물로 인한 차량 훼손과 정전, 울음소리 민원 등이 발생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거주지인 안산시 단원구 소재 한 주택가에 조두순을 보려고 몰려든 유튜버와 시민들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이 출소한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유튜버 관련 경찰에 접수된 주민 불편 신고는 70건에 달했다. 조두순 출소 당일인 전날(12일)부터 조두순의 거주지 앞 좁은 골목에는 수많은 유튜버가 드나들었다. 이들은 욕설과 함께 "나와 이XX야, 죽여버린다"라고 외치는가 하면 집 뒤편에 있는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조두순의 집 주소로 배달 음식을 주문시키거나 집 뒤편에서 가스 밸브를 잠그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주민 불편 신고가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유튜버들을 주택가 밖으로 내보낸 뒤 골목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밤새 주민 신고도 이어졌고, 방역수칙 준수도 쉽지 않아 유튜버 등 외부인들의 주변 출입을 통제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고 체포되는 사례도 속출했다. 수원에서 유튜브 방송을 보다 안산까지 찾아온 A(17) 군은 집 뒤편 가스 배관을 타
소방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 다른 지역 119구급차 45대와 구급대원 18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이날 낮 12시부로 소방 동원령 1호(당번 소방력의 5% 동원)를 발령하고 부산·대구·광주·대전·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창원 등 12개 시·도 소방본부의 구급 차량·대원을 서울과 경기도로 이동시켰다. 이번 동원령은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을 추가 운영함에 따라 환자 이송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내린 조치다. 12개 시·도에서 동원된 119구급차 45대 중 서울에 25대, 경기남부에 12대, 경기북부에 8대가 배치된다. 집결 장소는 잠실종합운동장과 수원종합운동장, 의정부소방서다. 동원된 구급대는 14일 오전 10시까지 집결한 뒤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면서 코로나19 확진·의심 환자를 지정병원으로 이송하는 임무를 지원하게 된다. 소방청은 앞서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 2~3월에도 모두 4차례에 걸쳐 소방동원령을 발령한 바 있다. 당시 다른 지역 구급차 147대와 구급대원 294명이 대구·경북지역에 투입돼 확진자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68)이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 46분에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안산보호관찰소로 출발했다. 오전 7시 45분쯤 안산보호관찰소에 도착한 조두순은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준수사항을 고지받았다. 또 전자장치 시스템 입력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했다. 모든 절차를 마친 조두순은 타고 왔던 관용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하는 ‘조두순 사건’ 일지 ◇2008년 ▲12월 11일=조두순, 안산서 8세 여아 납치·성폭행. ▲12월 13일=안산단원경찰서, 조두순 검거. ▲12월 15일=경찰, 조두순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2009년 ▲3월 4일=검찰, 강간상해 혐의로 기소한 조두순에 무기징역 구형. ▲3월 27일=수원지법 안산지원(1심), 징역 12년·전자발찌부착 7년·신상정보공개 5년 선고. ▲7월 24일=서울고법(2심), 1심 판결 유지. ▲9월 24일=대법원(3심), 원심 확정. ▲10월 7일=법무부, 청송 제2교도소로 조두순 이감. CCTV 설치된 독거실에 수용. ▲12월 14일=대검찰청 감찰위원회, ‘조두순 사건’ 수사검사에 대해 검찰총장 주의조치 권고. ▲12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7시 45분에 안산 보호관찰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조두순은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준수사항을 고지받는다. 또 전자장치 시스템 입력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조두순을 태운 차량이 출발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격한 몸싸움이 오고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