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일부 기초의회가 본회의만 송출해 구민의 알 권리가 반쪽만 지켜지고 있다. 22일 동구의회와 미추홀구의회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상임위원회를 뺀 본회의만 송출 중이다. 본회의는 상임위에서 있던 논의를 바탕으로 표결을 통해 결정을 내리는 곳이다. 실질적으로 조례 제·개정이나 예산 심의 과정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가는 건 상임위인 셈이다. 동구와 미추홀구 주민들은 직접 참석하지 않는 한 상임위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없다. 평일 낮에 진행되는 만큼 참석하기도 어렵다. 결국 주민들은 누리집에 회의록이 올라오기만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회의록도 회의 종료 직후 게시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올라오기까지 30일가량 소요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알 권리가 지켜지기 위한 생중계가 필요한 이유다. 동구의회는 지난 20일부터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했고, 미추홀구의회는 오는 24일부터 돌입한다. 동구의회 관계자는 “이번 회기는 본회의만 송출한다. 상임위 생중계에 대해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추홀구의회 관계자는 “상임위 중계는 아직 계획이 없다. 내년에도 본회의만 송출한다”고 했다. 현재 8개 구의회가 인터넷
“인천e음 카드로 결제가 안 되는데 다른 카드 있으세요?”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3시간 동안 ‘인천e음 서버 점검’을 진행했다. 문제는 예정보다 점검이 1시간 더 걸렸다는 점이다. 앞서 인천e음 앱을 통해 낮 12시까지 점검을 마무리 짓는다고 공지한 바 있다. 낮 결국 상인들은 지연으로 인해 손님이 가장 몰리는 점심시간에 먹통을 겪었다. 이날 혼란을 대비해 미리 계산대 옆에 ‘인천e음 사용 불가’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써놓은 카페도 있었다. 남동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오늘 인천e음 카드를 쓰려던 손님이 많았다”며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해 다행히 그냥 돌아간 손님은 없었다”고 말했다. 인천e음을 사용하는 손님들도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미추홀구 주민 B씨는 “아침에 카페 사장님이 낮 12시까지 인천e음 점검이라고 말해줘서 알았다”며 “점검시간이 연장됐으면 미리 알려줘야지 점심을 먹고도 여전히 먹통이라 간편결제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꼬집었다. 시는 오후 1시 복구된 것으로 파악했지만, 그 이후에도 몇십분 간 사용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앱 접속까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류가 뜨면서 아예 접속이
내년부터 인천 가족체류형 농춘 유학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인천시교육청은 22일 오전 강화 라르고빌에서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도입을 위한 기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인천시교육청, 강화지역 교원, 지역 마을활동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연구 결과 검토 및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인천 가족체류형 농촌 유학 정책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024년 체험형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지역 교육 및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 강화, 학교 특색 프로그램 및 방과후 프로그램 개발, 시범운영 및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인천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2249명이 인식 조사에 참여해 인천 가족체류형 농촌 유학에 대한 인지도, 필요성,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 결과 인천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운영에 대한 질문에는 학부모와 교직원은 각각 77.6%, 69.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거주 농어촌 지역의 경우 폐교 위기 작은 학교 운영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족체류형 농촌 유학의 정착을 위해 실시되는 시범 프로그램을 위해 지역 특
인천e음 먹통으로 상인과 손님 모두 혼란을 겪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3시간 동안 ‘인천e음 서버 점검’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문제는 예정보다 1시간 더 걸렸다는 점이다. 앞서 시는 점검을 오후 12시에 마무리 짓는다고 공지했다. 결국 상인들은 지연으로 인해 손님이 가장 몰리는 점심시간에 먹통을 겪었다. 시는 복구 시점을 오후 1시로 보고 있지만, 오후 1시 15분 기준 대기시간이 있는 등 앱 접속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접속량이 많아 지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터베이스 장비 교체하고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다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걸려 지연이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환경운동가들이 1회용품 규제를 원안대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21일 오전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회용품 감축을 규제 대신 권고와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지원으로 실현하겠다는 계획은 결국 국민에게 1회용품 사용의 책임을 전가하겠단 말”이라고 꼬집었다. 환경부는 지난 7일 1회용품 관리정책을 ‘과태료 부과’에서 ‘자발적 참여’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1회용품 계도기간 종료에 따른 향후 관리방안으로 ▲1회용품 사용제한 대상 종이컵 제외 ▲플라스틱 빨대 계도기간 연장 ▲비닐봉지 과태료 부과 철회 등을 꺼냈다. 오는 24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1회용품 사용규제’가 사실상 철회된 셈으로 1년간의 계도기간이 무색해졌다. 환경부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들은 오히려 혼란을 가져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정책과 규제 시행에 발맞춰 준비해 온 소상공인은 혼란에 빠졌다”며 “플라스틱 빨대 규제만을 기다려 온 종이 빨대 제조업체들은 도산 위기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환경부는 1회용컵 보증금제도 유보한 바 있다. 1회용컵 보증금제는 카페에서 음료를 1회용컵에 구매하면 보증금 300
인천시교육청이 학교급식실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긴급 보호조치를 실시한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폐암 확진자는 2023년 상반기 3명·하반기 3명으로, 모두 6명이다. 이를 긴급상황으로 인식했고, 유해 요인인 조리흄과 폐암의심소견자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폐암의심소견 근로자를 직접 조리 업무에서 제외하고 식재료 전처리와 식당관리로 전환할 방침이다. 다른 근로자의 노동조건 악화를 막기 위해 인력증원조치도 함께한다.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3개월 우선조치, 장기적 보호조치 별도 마련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조리실무사에 대한 의료적 지원도 확대한다.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1년 주기 정기검진을 하고, 유소견자에 대한 추적검사와 조직검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폐암의심소견자란 지난해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를 대상으로 한 흉부CT 검진결과 범주 0~4 중 4(8㎜ 이상 결절)에 해당하는 의학적 소견을 받은 사람이다. 인천의 폐암의심소견자는 모두 11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퇴직한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40개 학교 급식실 환경개선 설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년까지 총 87개교의 환기설비 개선
인천의 소방관들이 악성민원에 시달린 구급대원에 대한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20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소방본부가 구급출동 과정에서 발생한 악성 민원으로 입원까지 한 대원을 보호하지 못할망정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오전 7시쯤 “내가 암 환자인데 3일 동안 씻지 못했다. 샤워해야 하니 30분 후 구급차를 보내달라”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구급대가 도착했는데, 신고자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구급대원 A씨가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신고자는 “아직 씻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6~7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나타났다. A씨는 나타난 신고자에게 “이런 신고를 하면 안 된다.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고자는 A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을 접수한 인천소방본부는 감찰 조사 후 지난 8월 28일 A씨에게 경고 처분을 했다. 그러나 경고 처분 이후에도 신고자는 계속 민원을 제기했다. 결국 A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서민기 인천소방지부장은 “현장에서 구급대원이 힘들어하는 동안 인
인천시교육청은 제11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참가한 인천의 모든 학생이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 강점 개발을 위해 교육부 주최로,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예선과 본선 대회를 거쳐 선발된 54명의 학생이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로 언어적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쳤다. 인천에서는 서다니엘(인천함박초)·루딘 카이나트(함박중)·문다민(영종중) 학생 등 3명이 출전했다. 서다니엘 학생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한국 무인편의점에서 겪은 일화를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발표했다. 루딘 카이나트 학생과 문다민 학생은 한국 병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한국어와 파슈토어,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각각 발표했다. 대회 결과 서다니엘 학생과 루딘 카이나트 학생은 초등부문과 중등부문 교육부장관상 은상을, 문다민 학생은 중등부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특별상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지난 대회에 이어 참가 학생 전원이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도성훈 교육감은 “다양과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에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것을 강점으로 인식하고, 이중언어 능력 신장을 통해 우
인천 서구가 수능 당일 청소년 유해업소를 점검했다. 20일 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부경찰서, 서구 유해환경감시단과 함께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집중점검은 수능 이후 긴장과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고자 추진됐다. 구는 관내에 있는 룸카페, 노래방, 무인텔 등을 포함한 청소년 유해업소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주요 점검‧단속 내용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의 출입·고용 ▲청소년 대상 유해약물(술·담배 등) 판매 및 불건전 전단지 배포 ▲숙박업소의 청소년 이성혼숙 묵인·방조 ▲술·담배 등 청소년 유해표시의 적정성 등이다.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표시 부착 명령 등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과징금·징역·벌금 등이 부과된다. 구 관계자는 “정기적인 민·관 합동단속과 지속적인 감시단 운영을 통해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밝고 희망찬 서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공지능을 접목한 미래형 영재 교육 모델 중 가장 활용도 높은 프로그램 6가지를 엄선해 담은 도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현직 인천 금마초 교사인 공민수 씨가 저술했다. 그는 2022년과 2023년 인공지능융합 수업으로 2년 연속 ‘에듀톤 교육감상’을 수상한 인공지능 교육 전문가다. 현재 인천시교육청 디지털교육지원단 SW·AI분과장, 인천시 SW교육 교사연구회 연구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은 개성 넘치는 아이들이 6가지 신기한 인공지능 도구를 통해 꿈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는 내용이다. 실제로 저자가 아이들과 진행한 인공지능융합 프로젝트 수업 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해 담았다. 저자와 7명의 학생이 나누는 질문과 대답, 대화들로 이루어져 현장감 있게 술술 읽힌다. 이 책은 ▲1장 동화 작가 ▲2장 웹툰 작가 ▲3장 애니메이션 감독 ▲4장 시인 ▲5장 화가 ▲6장 마지막 선물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이 직접 AI 기술을 체험하고 마음껏 응용하며 창의력을 폭발시키도록 돕는다. Chat GPT와 구글 바드 등 생성형 AI 관련 기술 등을 통해 나만의 동화·시·웹툰·애니메이션·미술 작품 등을 만드는 독창적인 방식도 소개한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