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울 강남을 오가는 3개 광역버스 노선의 정류장을 손본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서울시, 경기도는 강남·명동 방향 출·퇴근길 속도향상 등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22개 광역버스 노선을 분산·조정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초 정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 합동으로 발표한 33개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의 일환이다. 인천의 경우, 9500번·9501번·9802번 등 3개 노선이 대상이다. 강남대로 신논현→양재 구간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을 이용했는데, 이번 조정으로 ‘2호선 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에 정차하게 된다. 기존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중)~뱅뱅사거리(중)~양재역·서초문화예술회관(중)~교육개발원입구(중)(31-006)에서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양재역신한은행앞~일동제약사거리으로 바뀐다. 다만 양재에서 회차 이후 강남대로 양재→신논현 방향으로 운행하는 구간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중앙차로를 운행한다. 서울에서 퇴근하는 인천시민들은 기존에 이용하던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이번 광역버스 노선·정류장 조정으로 서울 도심 일대 교통흐름이 개선되고 출·퇴근길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광역버스가 과도
지난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은 A씨(79)는 ‘문화누리택배 책자’에 실린 물품들의 가격을 보고 멈칫했다. 냄비를 사고 싶었는데, 10만 원가량으로 생각보다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하나를 사고 나니 남은 돈은 없다시피 했다. A씨는 “책자가 생긴 덕분에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나 아쉽다”며 “막상 살만한 건 물품은 가격이 비싸다. 좀 더 실용성 있고, 가격대가 다양하면 잘 쓸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17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1인당 1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 올랐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게 문화예술·관광·체육 활동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5월 1일 기준 인천지역 발급대상자는 16만 9204명으로, 이 가운데 94.57%인 16만 18명이 발급받았다. 이용률은 35.93%에 그쳤다. 재단은 카드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문화누리카드 배송서비스인 ‘문화누리택배’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누리택배는 이용자가 가맹점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로 문화상품을 주문·결제한 후 자택에서 택배를 수령하는 서비스다. 문제는 가격대가 높고, 실용적인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학교 밖 청소년 꿈이음 학습자 중 여자 청소년과 그의 모친이다. 생존수영 프로그램은 오는 26~2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인천여성가족재단 여성전용수영장에서 재단 소속 전문 수영강사가 개별적인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날 CPR 알기·AED 사용법 등 응급처치 기본 안전교육과 물속에서 숨 참기·눈 뜨기·물에서 중심 잡아 누워 뜨기·입수해 가까운 거리로 탈출하기 등 위급 상황 대처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 4월 지역사회 지원계층 교육지원을 위해 인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생존수영 교육은 지역별 관할 교육청의 운영 방침에 따라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으나,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은 기회가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김미애 대표이사는 “재난이나 사고 위험은 재학 여부와 무관하게 발생한다”며 “모든 청소년이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권 밖에 있는 사각지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서해5도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짓고 있는 인천 옹진군이 재정부담으로 쩔쩔매고 있다. 그동안 국비를 뺀 농어촌폐기물처리시설 잔여 사업비를 인천시와 옹진군이 절반씩 부담해 왔다. 2022년부터 분담률이 3대 7로 바뀌면서 군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폐기물처리시설 보조율 조정을 건의했다. 섬으로 이뤄진 만큼 군은 자체 소각시설을 마련해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규모도 작고 노후화되면서 생활폐기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폐기물처리시설 증설을 추진 중이다. 올해 소청도와 소연평도에는 설치를 완료했다. 남은 건 연평·백령·대청도로, 내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비가 만만치 않다. 총사업비는 연평도 71억 6300만 원(1시간당/800㎏)·백령도 87억 900만 원(1시간당/900㎏)·대청도 47억 400만 원(1시간당/400㎏)으로, 다 합치면 205억 7600만 원에 달한다. 재정자립도가 고작 9%대인 군에겐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농어촌폐기물처리시설 사업을 추진하면 예산의 70%까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문제는 상한액이 있다는 점이다.
인천시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지난 14일 신영희(국힘·옹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지질공원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백령도와 대청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질관광과 교육프로그램, 지질공원 해설사 운영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에는 ▲지질명소 보전 및 관리 ▲지질관광·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해설사 운영 ▲탐방객 안내시설 설치·운영 ▲지질공원 명칭·로고 사용 등 홍보 ▲지역주민 협력사업 추진 등이 담겼다. 신영희 의원은 “이번 개정 조례안 통과는 백령도와 대청도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하며, 인천시의 자연유산 보전 및 지역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28일 열릴 ‘제295회 인천시의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백령도와 대청도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요건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 평화·안보 관광상품 공모전’에 선정된 9개 관광상품을 이달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와 공사는 지난 4월 인천 고유의 평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인천상륙작전·강화권·옹진권 3대 테마 여행상품 공모전을 개최했다. 그 결과, 여행사 5곳을 선정하고 9개의 테마상품을 개발했다. 인천상륙작전 테마로 5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먼저 ‘맥아더 3도(島) 투어’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격전지인 월미도-팔미도(유람선)-송도를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상품이다. 인천상륙작전 3개 지점 미션을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투어인 ‘인천상륙작전 평화안보탐정단’은 종군 기자였던 할아버지의 인천상륙작전 이야기를 따라가는 월미도-개항장 일대 평화안보교육 미션 상품이다. 6시간 25분 이내 인천상륙작전 연계 관광지를 돌며 5개의 미션을 완수하는 ‘작전명 : 인천상륙작전 미션 트립’과 ‘인천상륙작전 팔미도유람선 및 차이나타운 상품’, ‘잊지 말자! 인천상륙작전 평화의 시작 팔미도 평화관광’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강화권 대표 상품으로는 실버층 대상인 ‘평화의 섬 교동도의 신규 관광지 화개정원과 평화전망대’를 마련
인천시가 청소년 많이 찾는 고카페인 제품 안전성 조사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고카페인 제품의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섭취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청소년층 다소비 각성효과 제품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청소년들은 피로 해소·각성효과·집중력 강화를 위해 음료뿐 아니라 젤리·캔디 등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제품을 섭취하고 있다. 이런 제품의 주원료는 과라나 추출물로, 과라나 씨에는 커피콩보다 약 2배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시·군·구와 협업해 카페인 함량 및 제품의 기준·규격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탄산음료·혼합음료·캔디류·기타가공품·액상차·음료베이스 유형의 에너지 제품 32개가 대상이었다. 검사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 제품은 고카페인 함유 표시를 준수하고 있었다. 다만 ‘고카페인 함유’ 표시는 액체식품만 적용 대상으로 그 외 제품은 의무 적용이 아니다. 고체식품의 경우, 자칫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해 소비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특히 청소년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섭취하는 젤리 제품의 낱개 스틱에서 74~111㎎의 카페인이
인천 미술문화 활성화는 여전히 먼 얘기다. 인천문화재단이 매년 인천 예술인의 작품을 사들이고 있지만, 정작 대여실적은 20년 가까이 저조하다. 인천미술은행은 인천 예술인과 시민들을 잇는 중간다리다. 2005년 인천미술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인천 연고 예술인의 작품을 사들여 창작 의욕을 높이고, 그 미술품을 대여·전시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는 게 목표다. 문제는 작품은 늘어나는데, 시민들과 만날 기회는 적다는 점이다. 현재 인천미술은행 소장품은 모두 398점이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9점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평균 매입가는 약 530만 원이다. 13일 재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소장품 50여 점이 상시 외부 전시 중이며, 단기 대여한 20여 점이 최근 반납됐다. 올해 재단의 인천미술은행 관련 예산은 1억 50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1억 원이 작품 매입비로 잡혀있다. 7월 중 공고를 내고 매입할 예정이다. 반면 대여 수입은 ‘0원’이다. 연평균 대여 건수도 고작 100여 건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부 무료 대여뿐이기 때문이다. 사업에 재투자할 수익을 마련도 어려운 상황이라 시에서 내려주는 예산에 기댈 수밖에 없다. 대여료는 작
올해 인천 예술인들의 안전이 더 든든하게 보장된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은 인천 예술인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고자 전국 문화재단 최초로 ‘예술인 상해보험’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 예술인 상해보험은 인천 예술인 의료지원을 확대하고자 추진된다. 대상은 예술활동증명이 유효하고 예술인이음카드를 소지한 인천 거주 예술인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 가입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술인들은 예술활동 중에 다칠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때문에 보험 혜택을 받기 쉽지 않다. 이에 재단은 예술인 상해보험을 통해 인천에 거주하는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보장 범위는 ▲상해사망 최대 3000만 원 ▲상해 후유장해 최대 3000만 원 ▲뺑소니 및 무보험차 상해사망·후유장해 최대 1000만 원 ▲성폭력범죄상해 최대 1000만 원 ▲수술·골절·화상 ▲입원 등이다. 특히 예술인의 신체활동이 활발한 것을 고려해 특정 손·발가락 수술비와 탈구, 신경 손상, 으깸손상 치료비도 보장한다. 재단 관계자는 “인천 예술인 상해보험을 계기로 앞으로도 예술인의 창작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인천시가 청소년증 발급률을 높이고자 학교·청소년시설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증을 발급받으면 문화, 여가, 교통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청소년증은 9~18세 이하 청소년의 공적 신분증으로, 발급 비용은 무료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청소년 또는 대리인이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발급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청소년증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단체발급’도 운영하고 있다. 재학 중이거나 이용 중인 학교와 청소년·아동복지시설에서 단체발급 신청이 10건 이상이면 단체발급이 가능하다. 현재 인천의 9~18세 청소년 인구는 27만 1136명이나,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발급된 청소년증은 모두 6만 9187건에 그쳤다. 청소년증 발급 건수는 2022년 5837건, 2023년 6311건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인 이용률과 발급률은 턱없이 낮은 셈이다.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따라 청소년증 등을 제시하면 버스·지하철 이용 시에는 20~40%, 박물관·미술관·공원은 면제~20% 내외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현재 이용 가능한 할인 혜택은 등 1000여 건에 달한다. 전체 청소년 우대현황은 여성가족부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