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민간인 희생자의 위령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이념 갈등으로 비화되면서 결국 도의회 상임위에서 계류됐다. 이에 대해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김영환(민·고양)의원이 당직을 걸고 다음 달 임시회에서 조례를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조례안에 대해 이념적으로 접근해 계류시킨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 및 위령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고 평화공원 조성과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관련 자료 발굴 및 수집, 간행물 발간,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진상조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한 평화공원 조성과 화해권고 조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도 집행부는 심사에 앞서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에 해당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국가사무라는 이유와 예산부족의 이유를 들어 부동의하겠다 의사를 밝혔고 재향군인회를 포함한 일부 보수단체들은 일명 ‘빨갱이’를 위한 지원이라며 조례안 통과를 반대해왔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민자사업구간의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14일 열린 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경호(민·의정부)·이재준(민·고양) 의원이 발의한 ‘서울외곽순환도로 민자사업구간 통행료 인하 및 공사원가에 대한 공인감정 실시 촉구결의안’을 원안가결했다. 이 결의안에서는 그동안 제기돼 온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북부 민자구간에 대한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공사비 부풀리기와 고액 매각을 통한 정부의 명확한 설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이번 결의안에서는 향후 도내에서 건설되는 모든 민자도로에 대한 통행료 결정시 반드시 도가 의무 참여할 수 있는 규정을 명문화할 것을 함께 촉구하고 있다”며 “정부와 도 공동의 협의체 구성을 통한 투명한 민자도로 사업 추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뉴타운 재개발반대연합이 “김문수 지사는 도내 모든 뉴타운에 대해 즉각적으로 퇴로를 열라”고 촉구했다. 뉴타운반대연합은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달 정책제안을 통해 조합설립추진위가 구성된 73개 구역도 사업개선과 해산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며 “김 지사는 경기연의 제안을 받아들여 뉴타운을 당장 중단할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조합설립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구역의 주민의견조사도 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참여가 봉쇄된 토지 등 소유자를 무조건 찬성으로 간주하는 등 불합리하게 이뤄졌다”며 “토지 등 소유자의 의사가 조사에 정확하게 반영되려면 사업 타당성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데 막연하게 찬반 의사만을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타운 재개발 정비구역의 실태조사 ▲실태조사 후 주민의견조사 실시 ▲조합설립추진위·조합 해산 매몰비용 등 비용보조 대안 마련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마을만들기 등 대안개발 계획 ▲홍보도우미 사용 감시활동 강화 및 추진위, 조합 설립위한 금품 등 제공행위 행정지도 강화 ▲세입자 주거안정 위한 임대주택 공급확대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경기도내 최대의 공천 격전지는 용인 처인구와 성남 수정구다. 용인 처인구는 새누리당 11명의 예비후보가 공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애초 당 강세지역으로 구분돼온데다 분구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4명이 공천을 신청한 민주통합당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성남 수정구는 민주통합당 8명의 예비후보가 그대로 공천을 신청했다. 1992년 단독 선거구로 분리돼 실시된 14대 총선부터 ‘이윤수-김태년’으로 이어온 민주당 아성을 지난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빼앗긴 뒤 다시 빼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는 체감 때문이다. 더구나 새누리당 신영수(60) 의원에게 전통야도를 빼앗길 당시에도 불과 129표(0.16%)차로 분루를 삼킨 아쉬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재선에 실패한 뒤 지역위원장으로 절치부심해온 김태년(47) 전 의원은 이후 문재인·손학규·이해찬 등 거물급 인사들을 초청한 간담회를 연이어 마련하는 등 당내 입지를 탄탄히 확보해왔다. 이에 맞서 이상호(46) 전국청년위원장이 거세게 도전하고 나선데다, 가감세무법인 공동대표인 임재철(39) 세무사와 수원지법 판사 출신의 장영하(54) 변호사도 전문성을 앞세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성남광역시추진준비위 권혁식(
박흥석 새누리당 수원장안 예비후보는 14일 노송하숙마을을 외국관광객 숙소로 특화하자고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파장동의 ‘수원노송마을’을 둘러본 뒤 “25년 전통의 하숙마을이 공무원교육기관들의 분산과 공공기관 이전계획 등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수원과 수도권 남부를 찾는 외국관광객들 위한 중·저가 숙박단지로 차별화하자”고 주장했다. 또 “지자체에서 하숙집들의 시설과 안전 등에 대해 인증과 홍보의 역할을 맡아 숙박단지의 경쟁력을 제고하자”고 덧붙였다.
고영인 민주통합당 안산단원갑 예비후보는 14일 영입인사로 공천을 신청한 백혜련 전 대구지검 검사에게 “당 지도부의 전략적 재배치를 기다리든가 당당히 경선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백 후보는 본인이 사실상의 전략적 영입후보라고 생각한다면 명분없는 행동을 하지말아야 한다”며 “당 최고지도부의 공식적 논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적인 공천지역 선택은 예비후보들에게 점령군식 횡포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선가능성만 생각하고 지역을 선택했다면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특혜만 바라지 말고 당당히 경선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은 14일 오전 조원동 새벽인력시장을 방문, 건설근로자들의 일자리 현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구직자들은 이 의원에게 건설근로자에게 지급되는 퇴직공제금이 제대로 적립되게 해줄 것과 건설경기 불황, 외국인 노동자 증가, 고령자 기피로 인해 줄어드는 일자리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가장 먼저 발의한 법안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공제부금을 투명하게 운영해 건설근로자에게 돌려주는 법안이었다”며 “이 법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돼 단돈 만원이라도 이런 새벽부터 나와 일하는 분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견을 취합해 대응방안을 찾아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건설근로자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수원장안 예비후보가 자신의 43번째 생일인 14일 ‘장안희망 캠프’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 예비후보는 “새로운 당명·당로고처럼 새로운 장안의 희망이 되고싶다”라며 “새누리당의 젊은 피가 돼, 수원장안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박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새누리당 후보 중에 아마 제가 가장 빨리 불출마선언을 했다”며 “정치인은 자고로 나설 때와 빠질 때의 구분을 잘 해야한다. 지금 수원장안은 김용남 후보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종희 전 의원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김용남 후보를 도와 총선승리를 넘어 정권재창출을 이루자”고 강력히 주장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신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과 도교육청 고위간부의 업무보고 거부사태로 단 1건의 상정 안건도 처리 못하고 파행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민주통합당은 교육위원장 선임건을 비롯해 교육위 소관의 시급한 안건들에 대해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통합당 대표단과 교육위 소속 교육의원 7명은 13일 교육위원장 선임을 놓고 막판 조율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협상에 실패했다. 민주통합당의 “의회 구성은 교섭단체가 맡는것이 원칙”이라는 입장과 교육의원들의 “상임위 차원에서 민주적인 방법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대화 5분만에 협상을 결렬됐다. 결국 단 한건의 안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교육위원회 상임위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교육위원장 선임건을 비롯해 교육위가 처리하지 못한 안건 중 시급성을 요하는 안건을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용인 원삼초등학교두창분교장의 본교 승격에 따른 두창초교 신설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립학교 설치 조례안’과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학교군 설정 동의안’ 등은 다음달 개학을 앞두고 시급을 요한다는 판단에 따라 14
경기도가 추진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민간위탁 계획이 도의회의 찬반이 엇갈려 보류됐다.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위원장 김유임)는 13일 제264회 임시회 5차 상임위원회에서 도가 제출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민간위탁 동의안’의 의결을 보류했다. 이번 동의안은 현재 재단법인 경기영어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를 민간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재귀(민·수원) 의원은 “매년 부실·적자 경영을 되풀이하는 영어마을에 대해 3년간 민간 위탁을 통한 전문가들의 합리적인 경영을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한시적인 민간위탁을 주장했다. 반면 정대운(민·광명)의원은 “민간 위탁으로 변경시 운영의 능률이나 효율이 상승될 수 있지만 공공성의 저하가 크게 우려된다”며 “특히 민간으로 운영이 넘어갈 경우 시설 종사자들의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같이 찬반이 팽팽히 엇갈리면서 여가평위는 정회끝에 영어마을에 민간 위탁시 진행되는 세부프로그램 계획자료 등을 요구하고 오는 3월 임시회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