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는 것조차 불안하다”는 도민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땅꺼짐 사고,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주택가 인도에서의 싱크홀까지. 불과 한 달 사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랐다. 이는 단발성의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 이는 땅속 위기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다. 지반침하를 더 이상 ‘예외적 사고’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일상에서 반복되고 있는 지반침하 사고에 대한 사전 예방과 예측 중심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요 선진국들은 지반침하를 ‘예측가능한 재난’으로 보고 정책과 기술을 결합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시민이 싱크홀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지역을 지도화함은 물론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훈련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매년 ‘지반침하지역 보고서’를 발간하여 지반침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정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영국은 NUAR(국가지하자산등록제)를 통해 지하 인프라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있다. 국가차원의 정책적 노력과 기술적 기반의 결합을 통해 예방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경기도민이 딛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출이 경제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몸부림이 여전하다. 특히 영세한 기업들의 경우 해외시장 조사부터 바이어 물색에 대한 경험 및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관련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시장개척단 및 전시회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본지에서는 경기도와 KOTRA 경기무역관, 무역협회 경기지부 등 시장개척단 지원 및 시행자의 역할과 시장개척단 기획단계부터 실제 시행까지의 문제점 등을 집중 취재한다. 3. 해외 시행기관의 역할과 현황 '양보다 질적인 만족 요구' "해외 시장개척단 시행기관의 현지 무역관이나 지사는 시장개척단 참가 규모에 비해 인력이나 예산 등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해외 시장개척단(이하 시개단)을 파견하는 경기도 실무 관계자의 말이다. 경기도는 시개단과 함께 현지에 방문해 기업들의 불편상황과 현지 진행과정 등을 살펴본다. 하지만 그들이 직접 확인하고 파악하는 현지의 실태는 그저 조사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을 비롯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인도 등 신규 수출국가들의 경우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지 무역관 등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
경기도가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 안정을 위한 '중기 운전자금'의 올해 지원 계획을 한달 가까이 확정하지 못하는 바람에 업체들이 연초부터 사업계획에 큰 차질을 빚다가 올초 지원이 확정된 업체들에 대해서는 뒤늦게 작년 기준에 따라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1천억원 줄어든데다 업체당 대출한도는 늘려 혜택받는 업체들 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경기도와 제조업계에 따르면 도가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에 대한 올해 계획을 현재까지 확정하지 않고 지연시킴에 따라 업체들이 올초 자금운용 계획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랍 29일부터 1월초까지 접수해 지원결정이 이미 확정된 약 25개업체들은 처리시한인 지난 12일까지 처리해야 하지만 기한을 넘기면서 지지부진 끌고 오다가 이들 업체들에 대해 작년 기준에 따라 뒤늦게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올해 운전자금 지원예산을 작년보다 1천억원 축소한 5천500억원으로 줄인데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오히려 작년보다 2배(운전자금 5억원에서 10억원, 설비투자는 15억원에서 30억원)로 늘리기로해 기업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우량기업에게 혜택을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출이 경제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몸부림이 여전하다. 특히 영세한 기업들의 경우 해외시장 조사부터 바이어 물색에 대한 경험 및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관련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시장개척단 및 전시회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본지에서는 경기도와 KOTRA 경기무역관, 무역협회 경기지부 등 시장개척단 지원 및 시행자의 역할과 시장개척단 기획단계부터 실제 시행까지의 문제점 등을 집중 취재한다. 보도 순서 1. 시장개척단 지원예산과 참가업체 선정 2. K기업 대표가 밝히는 시장개척단 참가기 3. 해외 현지 시행기관의 현황과 역할 4. 시장개척단의 문제점과 효율적인 운영방안 2. K기업 대표가 밝히는 시장개척단 참가기 '현지 기관 업무 미숙, 참가업체 비용민 날려' 상담 취소, 현지 업체 업종도 달라 난감 현지 합작법인 설립 등 현지 투자만 강조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개척단에 참여하는 이유는 반드시 수출계약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영세한 기업들은 해외 시장 및 바이어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시장개척단을 통해 현지 업계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LG카드 어디까지 가나' LG카드 주가가 연일 하한가를 이어가 15일 장마감 현재 825원을 기록해 주주들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그룹이 LG카드 주식매각 등 내부자 거래로 1조원 이상의 부당이익 챙겨 오히려 소액주주와 관련 기업들의 손해를 가중시켰다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책임자 처벌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증권업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최근 LG카드의 외국인 보유지분이 30%대에서 13%대 이하로 급격히 낮아졌으며, 주주들은 많게는 원금 대비 90% 가까이 손실을 봤고 앞으로 주가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해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달초 정부의 개입에 따라 LG카드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걸고 지속적인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매도에 나서지 않은 소액주주들도 많아 앞으로 그 손해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스톡옵션 등으로 주식을 보유한 LG카드 및 LG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의 손해도 심각한데다 앞으로 새로운 경영진 구성과 더불어 구조조정까지 예상돼 LG카드 및 그룹 계열사 노조 등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식투자 경력 5년의 최모씨(37)는 "이달초 정부의 개입 등으로 LG카드 사태가 일단락될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출이 경제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몸부림은 여전하다. 특히 영세한 기업들의 경우 해외시장 조사부터 바이어 물색에 대한 경험 및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관련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시장개척단 및 전시회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본지에서는 경기도와 KOTRA 경기무역관, 무역협회 경기지부 등 시장개척단 지원 및 시행자의 역할과 시장개척단 기획단계부터 실제 시행까지의 문제점 등을 집중 취재한다. 보도 순서 1. 경기도 시장개척단 지원예산과 참가업체 선정 2. K기업 대표가 밝히는 시장개척단 참가기 3. 해외 현지 시행기관의 현황과 역할 4. 시장개척단의 문제점과 효율적인 운영방안 1. 시장개척단 지원예산 및 참가업체 선정 '실적을 위한 눈가리기식 행정' "지난해의 경우 경기도에서 직접 업체를 선정해 시장개척단 파견 횟수 자체는 늘었으나 실제 실적은 미비했다. 이는 경기도가 통상지원에 대해 생색을 내기 위해 정확한 업체 선발기준을 무시하고 업체들을 마구잡이로 끼워 넣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 지원을 받아 실제 시장개척단(이하 시개단) 및 전시회를 시행하는 도내 모기관
LG카드가 지난 9일 극적으로 회생됐지만 정부당국과 LG그룹 등의 안일한 대처로 부실처리 비용이 가중됐고 예금자와 국민에게 전가되는 등 관련자에 대한 책임추궁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번 LG카드 회생에 대해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어 정부 개입 이후 더 많은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해 3월 카드사의 부실 문제가 불거져 나온 이후 사태 처리를 위한 대책 마련이 미흡한데다 주식매각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이득을 챙기는 등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파렴치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계열사 등의 불공정거래와 부당이익에 대한 환수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물론 LG그룹 등 관련자들에 대한 치밀한 조사를 통해 책임소지를 가려내 부실금융기관 처리에 대한 관련법을 재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번 LG카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농협 등을 통해 이뤄져 재벌그룹의 부실을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막아 내려한다는 비난여론도 거세질 전망이다. 정부의 예상처럼 LG카드가 산업은행의 지휘 아래 안정권에 들게 된다면 정부가 LG카드 회생의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서울지역에 치우쳐 상대적으로 지방대생의 취업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 취업 등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취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나 교육 자체가 서울에서 실시되는데다 지방에는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무역협회, 정보통신부 등에서 전문가 양성 및 취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서울지역 대학생 및 졸업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IT마스터과정의 경우 지난 3년간 수료자의 97%가 취업하고 일본취업반의 경우 수료자의 67%가 해외취업에 성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서울지역과 수도권 대학생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IT마스터과정같은 전문 취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국내은 물론 해외취업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러한 전문가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본, 미국 등에 고액 연봉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늘어 최근 늘어난 청년실업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홍보가 부족해 50% 이상이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선발되고 있으며,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