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 수원지방법원장은 지난 30일 수원시 팔달구 소재 수원구치소와 수원보호관찰소를 방문해 수용시설과 접견시설, 보호관찰자 면담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날 방문에는 윤 원장과 법관, 직원 등 3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수원지법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 제9조(교정시설의 시찰 및 참관)를 근거로, 매년 형사재판부 판사들이 교정시설 시찰을 통해 시설 운영현황 및 수용자들의 처우 상태 등을 파악하고 형사재판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형 집행기관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방문단은 해당 기관의 업무현황을 보고 받고 법원에 대한 협조요청 사항을 청취했다. 방문에 참여한 형사재판부 판사들은 “법정에서만 보던 피고인이 구치소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보호관찰 제도의 실제 운영현장을 파악함으로써 형사재판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요청받은 업무개선사항을 검토한 뒤 형사재판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각기자 kyg@
인천에 위치한 흥부산업㈜는 반도체장비를 제조하고 레이저 임가공하는 이노비즈 인증 중소기업이다. 최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500번째 기업으로 참여하면서, 지역 위기가정의 자립을 지원하게 됐다. 유근영 흥부산업㈜ 대표의 나눔실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흥부산업㈜이 부천시 오정동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역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매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을, 희망21오정사랑회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각각 지원하고 있으며 주민자치위원회와 경찰발전위원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유근영 대표는 “기업이 한창 어려울 때는 기부를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정동으로 이전하고 나서 기업이 성장하게 되자 조금씩이라도 기부를 점점 늘려 가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기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나눔에 대해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협업 공장이 불행한데, 나만 행복할 수 있겠는가? 나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닌 같이 살아가는 것
말다툼을 하다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20대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1심보다 훨씬 높은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인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면서 폭력을 행사하고, 112에 신고전화를 하자 양손으로 목을 조르고 흉기를 휘둘렀다”며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음에도 계속해서 흉기를 휘둘러 범행 내용이나 수법, 결과 등에 비춰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 전에도 두 차례 피해자를 폭행한 적이 있고, 그 무렵 ‘여자친구 죽이기’, ‘살인 의뢰’ 등을 인터넷에 검색한 점, 이번 사건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새벽 연인이던 B(26)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B씨를 2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화를 참지 못해 B씨를 밀어 넘어뜨렸고, B씨가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은 A씨에 대해 술을 먹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30일 흥부산업㈜이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 500번째 기업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역 위기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매월 일정금액 이상을 후원하는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가입식에는 유근영 흥부산업㈜ 대표를 비롯해 홍두화 경기적십자 사무처장, 이순길 적십자 봉사회 부천지구협의회장, 흥부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해 500호 탄생을 축하했다. 유근영 흥부산업㈜ 대표는 “반도체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최근 반도체 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후원에 참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함께하던 이순길 적십자 봉사원으로부터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대해 듣게 됐고, 경제가 어려워져도 함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돼 가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홍두화 경기적십자 사무처장은 “흥부산업㈜이 ‘흥부’라는 기업명을 따라 성장했듯이,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도 500호 가입을 맞이해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더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rdq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가 후원한 ‘2019 경기도 나눔 유공자 포상식’이 30일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나눔 유공자 포상식’은 적극적인 나눔 실천과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개인과 기업 및 단체를 발굴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웃 사랑에 대한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비롯해 지재성 경기도청 복지국장, 수상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와 허위덕씨 등 14명의 개인·단체가 경기도지사 표창을, 유치회관과 한민철씨 가족 등 10명의 개인·단체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표창을 수여받았다.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은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는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 및 특화된 에너지 복지향상 사업 등을 전개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섰으며,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한국남동발전(주)분당발전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으로 지역과
수원중부경찰서 창룡문지구대는 지난 22일 ‘우리동네 시민경찰 운동 확산 및 전화금융사기 예방’ 프로젝트 일환으로 연무동 주민센터와 장안구보건소와 협업해 장안구 연무동 지하보도에 벽화그리기 작업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보도에 범죄예방 벽화를 그려 범죄로부터 안전한 우리동네 만들기 위한 경기남부청의 특수시책이다. 앞서 창룡문지구대는 지난 8월 19일 연무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과 장안구보건소, 창룡문지구대 경찰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에 취약해 개선이 필요한 장소 및 벽화 그림 2점을 선정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창룡문지구대·연무동 주민센터·장안구 보건소·공공미술디자인 전문 업체 등 약 20여명이 참여해 관내 어르신 치매예방을 위한 벽화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강정환 창룡문지구대장은 “맞춤형 범죄예방 전개 활동과 함께 사회적 약자인 치매 어른신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보이스피싱 사기 등 각종 생활범죄 예방에도 앞장서 범죄 없는 연무동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
여관을 전전하며 살다 부부싸움 중 두 살배기 자녀를 폭행해 숨지게 한 비정한 부모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송승용 부장판사)는 2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당시 만 2세도 되지 않았고 폐렴 등을 앓고 있어 보살핌이 필요했는데도 피고인들은 오히려 칭얼댄다는 이유로 범행했고, 피해자는 고통 속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고, 좁은 여관방에서 4인 가족이 거주하고 있었는바, 열악한 환경과 양육 부담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이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설명했다. 갓 두 돌도 되지 않은 아기가 부모의 폭행으로 인해 비참하게 숨진 이 사건은 지난 6월 발생했다.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A(37)씨와 B(26)씨 부부는 각각 2살, 2개월 된 두 자녀를 데리고 여관을 전전하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일을 나가지 않은 채 주변에서 돈을 빌려
<속보> 근로복지공단이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두루누리 사업을 통해 고용보험료 등을 지원한데 이어 최근 ‘부정수급 사업장에 대한 환수조치’를 진행하면서 사회복지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본보 10월 28·29일자 1면 보도) 공단 일부 직원들이 민원인을 고압적으로 대하는 등 갑질이 만연하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고용노공부 경기지청과 근로복지공단, A법인 등에 따르면 A법인 관계자 B씨는 최근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에 고용보험료와 관련해 공단 수원지사 C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이미 알려줬잖아요”라며 고성과 함께 전화기를 세게 내리치며 일방적으로 끊는 일을 반복적으로 당하는 경험을 했다. B씨는 “격앙된 목소리를 낸 것도 아니고, 항의한 것도 아닌데 법인 이름을 듣고는 잠시 후 전화기를 내리쳐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며 “귀가 찢어지듯 내리치는 전화기 소리에 놀라 한참동안 진정을 해야 했고, 무엇보다 이번 일로 법인에 피해가 갈것 같아 직원으로서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더욱이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의 이
보컬 강사 등을 사칭하며 10대 청소년 등과 성관계를 맺은 뒤 영상을 유포한 40대가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윤종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가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림에 따라 1심이 선고한 징역 10년보다는 형량이 약간 줄었다. 2심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는 사건 성격상 양형에 크게 반영하긴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 중순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자신을 연예인 스폰서라거나 보컬 강사라고 속여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성관계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청소년들 앞에서 삭제해 안심시킨 뒤 이를 복구해 음란물 사이트에 게시하거나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은 “25명의 청소년을 포함해 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6천197개에 달해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면서 “그동안 저지른 범행 전부가 밝혀지지 못했을
주식회사 코아드는 30일 사회복지시설 등에 자동문을 무료로 설치하는 재능기부 활동인 ‘나눔릴레이 함께 여는 자동문’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코아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매월 25일까지 사연을 접수받은 뒤 선정 과정을 거쳐 자동문을 설치한 임직원의 이름으로 재능기부되는 방식으로 월 1회씩 진행된다. 특히 협회에 등록된 시설만이 아닌, 사회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면 사연 접수를 통해 장소를 불문하고 자동문 설치를 지원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파주시지회에서 진행됐으며, 기존의 미닫이문을 제거하고 자동문을 설치해 센터를 방문하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내방할 수 있게 됐다. 김호태 코아드 상무이사는 “우리 직원들이 가장 잘하는 자동문으로 재능기부를 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앞으로도 기부를 계속할 예정이니 많은 사연 접수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회사 코아드(COAD)는 사업용자동문인 스피드도어와 오버헤드도어, 유리자동문 등 다양한 종류의 자동문을 직접 제작·설치하는 국내 유일 국산브랜드로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