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골조만 지어 분양하면 내부 인터리어는 입주자가 직접 선택해 시공하는 ‘골조 분양 신주거모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LH는 입주자가 생활양식과 기호에 적합한 공간과 실내마감재를 직접 선택하고 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남 고등지구 S-3 블록에 대한 현상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성남 고등 S-3블록에는 공공임대 270가구, 공공분양 352가구가 건설되며, LH는 이 중 공공분양 150여가구를 라멘(Rahmen)구조로 골조만 시공한 채 분양할 예정이다. 이 경우 내부 마감은 생략해 입주자가 직접 내부 인테리어를 원하는 대로 시공할 수 있다. 벽체는 가변형으로 시공된다. LH는 그동안 아파트가 내부 마감 상태로 분양돼 입주자가 마감을 뜯어내고 인테리어 공사를 다시 진행하는 등 자원낭비와 비용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골조 분양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상설계 작품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며, LH는 7월중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신주거모델 개발을 위한 이번 시범사업은 주택이 공급자 일변도의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수요자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상생관’이 롯데과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5개 백화점에 설치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백화점협회 회원사와 함께 중소기업상생관을 설치·운영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대기업과 중소 납품업체간 협상력의 불균형으로 백화점 등 대규모유통업체 입점업체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백화점협회와 중소기업계의 민간 자율 상생협력사업을 논의해왔다. 이에 1차적으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생상관을 설치하고, 다음달 2일까지 상생관 입점 신청을 받는다. 입점업체는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 백화점 상품기획자(MD)들이 심사하는 통합품평회를 통해 결정된다. 참가 가능 품목은 생활용품, 패션잡화, 리빙, 인테리어 소품, 유아용품, 소형가전, 의류, 식품 등이며, 백화점별로 10개 내외 업체를 선정해 상생관에 입점시킨다. 단, 공간 제약으로 부피가 큰 품목들은 참가가 제한될 수 있다. 입점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중기중앙회 유통서비스산업부(☎02-2124-3171)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연 10% 내외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이 상호금융권에서도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부터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전국 3천200여 개 상호금융권에서 사잇돌 대출 상품 취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잇돌대출은 신용등급 4~8등급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으로, 서울보증보험과 판매 금융회사가 신용 위험을 분담하는 구조다. 상호금융권 사잇돌대출은 1인당 2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으로, 거치기간 없이 원리금을 균등 분할상환한다. 금리는 연 6∼14%로 예상된다. 대출을 받으려면 소득 기준이 맞아야 한다. 6개월 이상 근로소득자는 2천만원 이상, 1년 이상 사업소득자는 1천200만원 이상의 소득이 증빙돼야 한다. 1개월 이상 연금수령자와 1년 이상 농·축·임·어업 종사자도 1천200만원의 소득이 필요하다. 이들 소득 기준 가운데 2가지 이상의 소득이 있으면 합산 인정한다. 사업소득 증빙이 곤란한 경우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입 실적으로 소득을 환산한다. 금융위는 전체 사잇돌대출 공급 규모로 잡은 2조원 가운데 기존에 출시된 은행과 저축은행이 각각 9천억원, 상호금융기관이 나머지 2천억원을 공급할 것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13일 한국장애인개발원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및 보호자의 효과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발달장애인들과 그 가족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줘 이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한 이웃사랑 돌보미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주거복지와 관련된 업무에 대한 정보 제공과 연계지원 협력, 개인별지원계획 수립 시 협조 및 권익향상을 위한 제반업무협력,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상담지원 협조 및 관련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임대주택교육 실시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기 LH 경기본부장은 “앞으로도 우리사회내 발달장애인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초점을 맞춰 업무협약 대상을 발굴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제출받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집값 상승 기대가 높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투자 목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지적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달 주택가격 누계 상승률은 부산은 1.25%, 세종은 0.94%, 서울은 0.80% 올랐지만 울산은 0.28%, 경북 0.38%, 충남 0.36% 하락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고 김 내정자는 설명했다. 그는 최근 집값 급등 원인에 대해서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대선 기간 관망세가 종료된데다 저금리 등에 의해 부동산시장 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집값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장래 주택경기 조정 과정에서 가계와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최근 서울 등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시장의 국지적 과열 현상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현장점검반 등을 통해 불법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는 한편,
한국은행 창립 67주년 기념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창립 제67주년 기념행사 기념사에서 “앞으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통화정책 완화와 다른 방향을 시사한 것은 2014년 초 이후 처음이다. 이 총재는 그해 3월 후보자 신분으로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미국 출구전략과 맞물려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정책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외자본 유출 압력이 커질 경우 국내에서도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취임 직후인 4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도 물가 상승압력이 생기면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이후 경기 흐름이 정반대로 급변하는 바람에 금리 인상 카드는 꺼내지 못했다. 당장 그해 5월 금통위에서는 세월호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금리 인상은 미뤘다. 다만,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12일부터 30일까지 경기중기청 내 시제품제작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 속의 제품제작 관련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금속선반을 활용해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옛날 볼펜을 제작하는 수업으로, 평범한 소재인 금속봉을 창의적 장비를 이용해 아이디어 볼펜 등을 제작할 수 있다. 기본형 외에 본인의 생각에 따라 변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기술지원도 병행한다. 경기중기청은 이번 금속가공 수업 외에 PCB제작실무, 실무금형, 일러스트레이터를 활용한 명함만들기 등을 이달 중에 진행한다. 교육 참여 자격 제한은 없으며, 신청·접수는 전화(☎031-201-6854, 61) 및 페이스북(www.facebook.com/selfmakingstudio)을 통해 할 수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CEO스코어 분석 결과 국내 일부 식음료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매출원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을 올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제품가격을 올린 주요 식품업체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개 업체의 매출원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율은 총매출 가운데 제품의 매입원가 혹은 제조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하락은 기업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여서 결국 이들 업체는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음에도 가격을 올린 셈이다. 업체별로는 농심의 경우 작년 말 기준 매출원가율이 67.8%로 1년 전에 비해 1.4%포인트 떨어졌으며, 삼양식품도 74.4%로 1년 만에 1.0%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과 올 5월에 라면 가격을 각각 5.5% 인상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코카콜라음료, 롯데칠성 음료 등도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이 0.6~1.4%포인트 하락했으나 맥주, 탄산음료의 가격을 최대 7.5% 올렸다. 최근 잇단 ‘기습 인상’으로 논란이 된 BBQ도 매출원가율이 63.3%에서 62.8%로 떨어졌으나 가격 인상으로 ‘치킨 2만원 시대’를 열었고, CJ 푸
2년간 아파트 매매값 변동율 분석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일부 지역이 2년간 서울 강북권보다 집값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5월부터 2017년 5월까지 2년간 경기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5개 지역이 과천(9.1%), 광명(8.64%), 군포(8.32%), 의왕(8.15%), 의정부(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같은 기간 서울 강북권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인 7.74%를 웃돌았다. 과천·광명은 공통적으로 서울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과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집값으로 반영됐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과천·광명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시세는 2년 새 각각 3천126만원에서 3천777만원, 1천685만원에서 1천952만원으로 올랐다. 의왕·군포·의정부는 지속되는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되면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기준 의왕(84.8%), 군포(83.5%), 의정부(82.2%)는 80%가 넘는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농우바이오는 11일 인도에 있는 채소 종자 연구·생산·판매 전문회사인 ‘농우 씨드 인디아’(NONGWOO SEED INDIA PVT.LTD/NSI) 설립 10주년을 맞아 현지임직원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우바이오는 지난 2007년 인도, 서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종자 수출 확대 및 현지 영업 활성화를 위해 인도 방갈로르 지역에 ‘농우 씨드 인디아’를 설립했다. 인도는 교배종 채소종자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일반종 채소종자의 수요가 크지만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소비시장을 갖췄고, 교배종 채소종자의 수요도 늘고 있어 잠재 가치가 크다. 또 서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지역을 아우르는 지정학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인도 국내 시장은 물론 주변 지역에까지 대한민국 종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다. 2007년 인도에 첫 진출해 140만 달러 매출을 올린 농우바이오는 10년이 지난 현재 5배가 넘는 734만 달러의 매출 신장세를 달성했다. 이날 인도법인을 방문한 최유현 사장은 “농우바이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채소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