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비자 심리가 두 달 연속 하락, 한 달 만에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16년 12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12월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전월(98.2) 대비 3.0p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 2012년 9월(95.2)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재차 넘어섰다.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2015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CSI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현재의 경기상황과 경기전망이 크게 악화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11월(89)보다 1p 상승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96→94), 가계수입전망CSI(102→99), 소비지출전망CSI(108→105), 현재경기판단CSI(63→56) 및 향후경기전망CSI(65→64)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68)과 현재가계저축CSI(85), 가계저축전망CSI(90)도 모두 전
수원시 광교신도시와 서울 구로구 오류동 등 전국 13곳의 행복주택 5천293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절차가 시작된다.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고 청약접수는 단지별로 내년 1월 12∼22일 이뤄진다. 청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곳은 방문·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LH청약센터), 경기도시공사 공급분은 방문·우편으로 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년 3월 14일이며 입주는 내년 5월 이후다. 행복주택은 전체 가구의 약 80%를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 등 청년층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며 소득 등이 입주자격에 맞아야 입주할 수 있다. 이번에 입주자모집이 이뤄지는 행복주택부터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아니면서 소득은 있는 사회초년생·신혼부부와 예술인도 청약이 가능하다. 취업준비생은 행복주택 주변지역 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청약할 수 있다. 이미 행복주택에 사는 사람도 직장을 옮기는 등의 이유로 주거지를 바꿔야 한다면 재청약이 허용된다. 광교신도시 행복주택(204가구)은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대 수원캠퍼스, 수원월드컵경기장과 가깝다.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행복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호가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도 계란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특란 한 판(30개)의 소비자 가격은 전국 평균 7천510원으로 한달 전(5천410원)보다 38.8% 올랐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체감 계란 가격 상승 폭은 이를 훨씬 웃돈다.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의 한 마트에서는 계란 한 판을 1만800원에 판매했다. 상대적으로 계란 수급 사정이 나은 편인 대형마트들도 열흘이 멀다 하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계란값을 6% 인상한 지 열흘 만인 27일 전국 142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계란 소비자가를 평균 4.5% 추가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기존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에 6천990원이던 계란 소비자가는 7천290원으로 오른다. 홈플러스의 계란값 인상은 이달 들어서만 4번째다. 지난 8일 계란값을 평균 5% 인상한 데 이어 15일 5%, 17일 6% 인상했으며 이번에 또 가격을 올려 이달 들어서만 20%가 급등했다. 롯데마트도 계란값 추가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어서 대형마트의 계란값 인상 추세
저소득, 저신용 등으로 취약한 가구가 보유한 가계대출 규모가 79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가계부채의 취약고리로 꼽히는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가 46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 또는 저신용에 해당하는 차주의 대출 규모는 지난 9월 말 현재 약 78조6천억 원으로 추정됐다. 전체 가계대출의 6.4% 규모다. 은행의 취약차주 대출 비중은 3.7%에 불과하지만, 비은행금융기관은 1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취약차주는 다른 차주에 비해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비은행대출 및 신용대출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상승에 취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자는 지난 10월 말 현재 570만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지난 9월 말 현재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는 464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41만명이 대출을 받아 자영업을 운영했다. 이 가운데 사업체 운영 등을 위한 사업자대출이 300조5천억원이고 주택마련, 생활자금 등으로 빌린 가계대출은 164조원이다. 특히 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차주의 대출 규모는 39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프랜차이즈 등 악덕 사업주의 명단이 공개된다. 26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올해 전반적인 근로감독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고 최저임금을 수시로 위반하는 기업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르바이트생 고용이 많은 주요 프랜차이즈별로 직영점·가맹점 등 법 위반 감독결과를 지표화해 공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도 매출액, 종업원 수가 일정 기준 이상인 기업은 근로감독을 마친 후 즉시 법 위반 사실을 공표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고용부가 이러한 방침을 정한 것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임금체불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임금체불 규모는 1조3천39억원으로, 임금체불액이 가장 컸던 2009년 전체(1조3천438억원)와 맞먹는 규모다. 이달 체불액까지 더하면 올해 체불액은 1조4천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가 확실시된다. 고용부 근로감독 결과에서도 임금체불의 심각성은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유명 프랜차이즈 감독’, ‘기초고용질서 감독’, ‘열정페이 감독’ 등 3대 감독에서 대상인 4천865곳의 절반에 가까운 2천252곳(46.3%)의 임금체
초혼부부 35.5%·결혼 3~5년차 19.3% ‘무자녀’ 맞벌이 유자녀 비중, 외벌이보다 낮아…“바빠서” ‘경제적 안정 영향’ 유주택 부부 출산율 더 높아 맞벌이 신혼부부가 외벌이보다, 무주택 신혼부부가 집을 소유한 신혼부부보다 자녀를 적게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최근 5년 이내 혼인한 신혼부부는 총 147만2천쌍으로 집계됐다. 이 중 부부 모두가 초혼인 경우는 117만9천쌍(80.1%), 둘 중 한 명이 재혼인 부부는 29만2천쌍(19.9%)이었다. 초혼인 신혼부부 117만9천쌍 가운데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1만9천쌍으로 35.5%를 차지했다. 혼인 연차가 높을수록 자녀를 출산한 부부의 비중이 상승했다. 그 비중은 혼인 1년차에선 22.9%에 그쳤지만 2년차가 되면 32.6%p나 상승한 55.5%에 달했다. 그러나 혼인 3∼5년차가 돼도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19.3%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2명이었다. 혼인 4년차까지 1.10명이던 평균 출생아 수는 혼인 5년차에서 1.31명으로 오르며 지난해 합계출산율(1.24명)을 넘
자동차 사망사고 보험금 지급액이 14년 만인 내년 3월부터 최고 4천500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3월부터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사망·후유장애 보험금 인상으로, 4천500만원이었던 최대 사망보험금이 2003년 1월 조정된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8천만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서울중앙지법이 지난해 2월 사망사고 위자료 기준을 1억원까지 올려놓았는데도 판례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낮은 보험금 지급액을 받아들이거나 자비를 들여가며 소송을 걸어 위자료를 타내야 했던 소비자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개정 표준약관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60세 미만 사망 위자료를 최대 8천만원으로 올리고, 60세 이상은 5천만원으로 인상된다. 장례비는 1인당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하고, 노동능력을 50% 이상 상실했을 경우 지급되는 후유장해 위자료도 종전보다 2배 가량 올라간다. 또 교통사고로 입원 후 간병인이 필요한 중상해자(상해등급 1∼5등급)가 간병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입원간병비 지급 기준을 새로 만들었다. 이와함께 교통사고로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300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1천630억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김포·부천시를 제외한 경기도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부동산 관련업·유흥업에 속한 업체와 신용등급 우량업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15억원이다. 지원방식은 27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저리의 자금(12월 현재 연 0.75%)을 지원한다. 대출취급 금융기관은 경기도(김포·부천시 제외)와 서울 소재 금융기관 영업점이다. /김장선기자 kjs76@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인 1천700만명을 넘어선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년 전보다 6.8%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난달까지 31.2%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804만명이 방한해 올해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 25% 늘어난 229만명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외국인 관광객 1천700만명 입국으로 관광수입 19조4천억원과 생산유발효과 34조5천억원, 취업유발인원 37만4천명 등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집계했다. 문체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외국인의 국내 관광(인바운드)의 질적 성장에 집중해 개별여행객이 여행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27일 오후 3시 김포국제공항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1천700만명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1천700만번째로 입국하는 관광객에게 꽃목걸이를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공식적인 기념행사와 함께 논버벌 페인팅쇼인 ‘페인터즈 히어로’와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리고 기념품도 나눠준다. /김장선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질병은 당뇨병과 요통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인의 질병 부담을 연구한 결과 당뇨병, 요통,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등의 순으로 부담 수치가 높았다고 26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은 요통, 간 경변,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부담이 컸고 여성은 요통, 당뇨, 만성폐쇄성 폐 질환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요통이 질병 부담이 큰 질환에 속한 것”이라며 “현대인의 운동부족, 비만, 서구화된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이 젊은층 요통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 연구개발(R&D)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11월 특별판에 12편에 걸쳐 게재됐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