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 아트 ‘박현기 1942~2000 만다라’展 현대미술관 과천관, 오늘부터 5월25일까지 전시/ 작품·아카이브 1천여점 선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27일부터 오는 5월 25일까지 제1원형전시실에서 ‘박현기 1942~2000 만다라’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비디오를 본격적으로 예술에 도입했던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박현기 작가의 2만여 점에 달하는 자료를 처음으로 정리해 공개하는 자리로, 그의 작품 및 아카이브 1천여 점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주로 외국에서 활동하면서 1984년에 한국을 드나들기 시작한 데 반해 박현기는 이미 1970년대 말부터 영상 매체를 작품에 활용하며 독특한 비디오 작업을 해 나갔다. 그는 1942년 식민지 시대 일본 오사카의 가난한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나 1945년 해방이 되자 대구에 정착했다. 홍익대에서 서양화와 건축을 함께 공부한 후 1970년대 초 대구로 낙향, 건축 인테리어 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번 돈을 모니터와 카메라를 사서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쏟아 부었다. 그는 1974년부터 시작된 대구현대미술제의 주요 작가로 두각을 나타내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다음카카오, CJ E&M과 함께 지난 22일까지 진행한 ‘제2회 다음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본선 진출작 8편에 대한 독자 투표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 본선 진출작 8편 중 독자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 합산으로 결정되는 최종 수상작 6편은 상금 및 부상과 함께 다음 만화속세상에 작품을 정식 연재할 수 있다. 특히 CJ E&M을 통해 영화, 드라마, 게임 등 2차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독자 투표는 다음 만화속세상 특별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모바일 페이지도 함께 제공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독자 투표 결과를 포함해 소재 및 이야기의 참신성, 작화 안정성 및 독창성을 바탕으로 선정되며, 다음달 6일 당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 관객 친화프로젝트 ‘말거는 극장’ 고양문화재단은 27일부터 30일까지 오후 7시30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관객친화프로젝트 ‘말거는 극장(Talking Theatre)’을 선보인다. ‘말거는 극장’은 시민들이 극장을 친숙하게 느끼고 일상적으로 드나들면서 접할 수 있도록 극장이 먼저 말을 걸고 찾아간다는 개념으로 출발한 고양문화재단 고유의 문화예술교육 브랜드다. 재단은 2008년 말거는 극장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때로는 여러 장르 간의 재미난 만남으로, 때로는 획기적인 강연 방식의 시도로 관객들에게 말을 걸어왔다. 올해는 역사, 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 걸쳐 양질의 강연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27일에는 ‘G2시대, 병자호란을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한명기 교수가 한반도와 한민족의 외교가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28일에는 소설가 황석영이 강사로 등장해 ‘한국문학의 현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학의 현재와 우리의 삶을 고민해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29일에는 자신의 감정을 회복하는 일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철학자 강신주의 ‘삶의 주인이 되는 법’, 30일에는 낭송과 관련된 강의로 펼쳐질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낭
대만의 문화비평가이자 작가인 탕누어가 한자의 태동과 역사에 대한 치밀한 추적으로 인류 사유의 시원(始原)과 진화 과정을 밝힌 책. 저자는 문학, 역사, 고고학, 사회학 등을 한자의 탄생과정과 연결해 인류의 사유와 상상력을 추론하고, 아름답고 기이한 갑골문 도상을 유머러스한 문체로 풀어내 한자에 담긴 인문학적 진실과 중국 문화의 흐름을 해석한다. 책은 3천년 전 상나라 시대의 갑골문을 통해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를 돌아보면서 시작한다. 저자는 갑골문에 잔인한 글자들이 특히 많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젓갈을 의미하는 해의 갑골문을 살펴보면 큰 절구 안에서 절망적인 표정을 한 사람의 형상을 볼 수 있다. 갑골문의 윗부분에는 두 손으로 절굿공이를 잡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는 산 채로 사람을 내리쳐 육장(肉醬)을 만들고 있는 상황을 묘사하는데, 갑골문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산 채로 죽임을 당하는 형벌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버릴 기(棄)의 갑골문에는 갓 태어나 아직 피가 묻어 있는 아기를 삼태기 속에 넣어 아무렇게나 내다버리는 모습이 담겨 있고, 또 다른 조형자는 갓난아기를 교살하는 장면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갑골문 속에는 생활 물자가 풍족하지 않
겉으로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남다른’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직관이 발달해 있고 재능이 많으며 똑똑한데도 어쩐지 자신감이 없고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외로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분석적이고 연속적인 추론 방식의 좌뇌형인데 비해 이들은 포괄적이고 직관적인 추론 방식의 우뇌형에 속한다. 이 책은 심리학자이며 심리 치료사인 저자가 오랜 상담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수의 우뇌형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극복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며, 나아가 다른 사람들과 잘 소통하면서 재능을 발휘하게 도와준다. 저자는 책을 통해 다양한 상담사례들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발휘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들을 하나하나 제시한다. 책은 크게 3부로 이뤄져 있다. 1부 ‘나는 무엇이 다른걸까?’에는 이들이 어떤 점에서 보통 사람들과 다른지 살펴보고, 2부 ‘두 개의 행성이 존재한다’에는 이들의 뇌가 어떻게 작동되며, 포괄적 사고가 무엇을 기반으로 하는지, 그 사고방식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설명한다. 3부 ‘잠재력에 날개를 달다&rsquo
우리가 몰랐던 여성 빈혈의 다양한 증상 빈혈의 대표 증상으로는 어지럽거나 순간적으로 눈앞이 핑 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증상이 빈혈인 만큼 발병 시에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인다. 다만 그것이 일반적인 질병과 달리 특정 부위의 강한 고통 등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잘 알 수 없을 뿐. 아래의 자가검진 항목을 이용해 빈혈이 불러 오는 증상을 알아보고 본인의 몸 상태를 체크해보자. ◇10~20대는 식습관이 빈혈의 원인 우리나라 10~20대 여성에게 발생하는 빈혈은 식생활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트나 채식주의의 식습관으로 인한 철분 결핍이 빈혈을 유발하는 것. 또 10대는 학습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식욕 부진 등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고 철분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지 않게 되면서 빈혈에 걸리게 된다. 활동량이 많은 시기인 만큼 빈혈 증세를 보일 때는 식단에 신경을 써서 음식으로 최대한 철분을 보충하고, 특히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철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궁질환으로 인한 빈혈을 경험하는 30~40대 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은 제79회 의사국가고시에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38명(의대생 23명, 의전원생 15명)이 전원 합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시행한 실기시험과 지난 8~9일 양일간 시행한 필기시험을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것으로, 아주대 의대는 지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6번의 전원합격을 기록했다. 주일로 의과대학장은 “이번 국시에서 100% 전원 합격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동기가 함께 사회에 진출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항상 열성으로 학생을 지도해 준 의과대학 교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은 1988년에 개교해 2014년 21회 졸업생을 배출한 대학으로, 한 학년 40명으로 학생 수는 전국에서 가장 적지만 학생수의 거의 2배인 420여 명의 교수가 최고 수준의 강의와 실습을 제공하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이하 경기예총)를 이끌 제19대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가 2명으로 결정됐다. 경기예총 선거관리위원회는 21~22일 양일 간 경기예총 회장 선거 후보 접수를 실시한 결과, 김일해(미술협회)와 조근상(국악협회) 씨 2명이 최종 입후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후보 1번인 김일해 씨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했으며,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겸임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안산단원미술대전 및 부천경인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문화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후보 2번 조근상 씨는 양평국악협회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반딧불이 예술단 단장과 양평예총 회장, 경기예총 부회장 및 한국예총 감사를 맡고 있다. 경기예총은 경기도 권역을 동·서·남·북으로 나눠 4차례에 걸쳐 선거에 나설 2명에 대한 후보 설명회를 진행한다. 동부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이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서부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 남부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 북부는 다음달 9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예총 회장 선
국립현대미술관, 28일 행사·공연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8일 ‘문화가 있는 날’ 을 맞아 특색 있는 전시 연계 행사와 공연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현재 전시 중인 ‘젊은모색 2014’전의 연계 행사로 ‘구전’을 통해 이야기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메르헨, 이야기 마차’를 이날 오후 1시부터 연다. 메르헨은 독일의 민간에서 전승돼 오는 이야기를 일컫는 것으로, 메르헨 마차는 ‘젊은모색 2014’에 참여한 노상호 작가의 작품이자 작업 과정에서 이야기를 구전으로 전파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다. 노상호 작가의 작품 ‘태어나면 눈을 감아야 하는 마을이 있었다’는 작가가 만든 10개의 이야기를 주제로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삽화로, 관람객이 어두운 박스 속에 들어가 자신이 손전등을 비춘 곳에서 삽화의 부분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치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야기꾼이 직접 관람객에게 10개의 이야기 중 하나의 이야기를 무작위로 들려주고, 이야기를 전해들은 관람객은 다시 이야기꾼에게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이야기는 작가에게 전달돼 관람객이 들려준 구전 중 인상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11번째 이야기로 탄생될 예정이다. 작가가 전하는 11번째 이야기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반세기 이상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파주 대성동 마을과 주민들에 대한 기록인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문화자원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도와 파주시가 기획하고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주관했다. 대성동마을은 자연생태 환경뿐 아니라 마을의 전통이 잘 보존돼 있어 통일시대를 대비한 마을종합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조사와 연구는 마을의 환경과 역사, 의식주, 생업과 생활용구, 세시풍속과 놀이, 일상의례, 민속신앙과 민간의료, 마을주민의 생애사,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 등 각 분야별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파주 대성동마을에는 한성백제시대로 추정되는 대성리 토성과 고려시대 허공묘역, 조선시대 김덕함 선정비, 강릉김씨 동원군파묘역 등 많은 문화유적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계화되기 이전의 농기구인 망태, 나무 톱, 말, 돌 절구, 키, 써래, 소쟁기, 저울, 씨아, 바람개비, 가래, 제승기, 작두 등 주민들의 손때가 묻은 농기구들이 잘 남아 있어 농경생활박물관을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고, 1959년에 건축된 공회당과 1970~80년대 주택들도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