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지역 학교 교실의 1/3이 노후된 냉·난방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도권 3개 시·도 중 경기도만 30년 이상된 노후 냉·난방기를 사용하는 교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정상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 조기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민주·시흥갑) 의원이 서울·경기·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유·초·중·고 31만 7817개 교실(일반·교과·특별교실 등) 중 5만 6387개(17.7%)가 10년 이상 된 냉·난방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34.2%(9만 4521개 중 3만 2319개)로 가장 높았고, 인천 31.7%(2만 998개 중 6661개)로 경기·인천 평균 33.7%를 차지했다. 서울은 8.6%(20만 2298개 중 1만 7407개)로 집계됐다. 10년 이상~20년 미만 된 노후 냉·난방기가 있는 수도권 교실 수는 5만 1040개였으며, 20년 이상~30년 미만 기기 4420개 교실, 30년 이상된 기기는 927개 교실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30년 이상 노후 냉·난방기는 모두 경기도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달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여야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놓고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12일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촉구한 데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의료계 대표가 참여 없는 식물 협의체 발족은 의미없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지역 필수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추석 전에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금은 누가 옳으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를 얘기해야 될 때”라며 “여·야·의·정 협의체가 그 통로가 될 것이다. 지금은 해결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의사는 정부의 적이 아니다. 정부가 그렇게 생각한 적은 전혀 없고, 정부도 의사의 적이 아니다”며 “그간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이 다소 상처를 주는 발언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여당의 대표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오전 안성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의협 같은 단체가 다 들어오지 않으면 협의체를 출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참여 가능한 단체들만이라도 일단 출발해야 되지 않겠는가. 민주당이 정말로 협의체를 운영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
야당 의원 12명이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11일 결성했다. 더불어민주당 9명과 조국혁신당 1명, 진보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등 12명의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칭)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 제안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탄핵을 본격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주도로 만들어진 모임에는 강득구(안양만안)·문정복(시흥갑)·김준혁(수원정)·부승찬(용인병)·양문석(안산갑) 의원 등 민주당 경기 의원 5명이 포함됐다. 또 김정호·민형배·박수현·복기왕 민주당 의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탄핵을 주저하는 건, 대통령에게 또 다른 범죄의 시간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제 국회에서 탄핵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는 탄핵을 현실화 시켜가기 위한 법적준비와 의원확대를 해나갈 것”이라며 “탄핵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득구 의원은 “국민이 국회에 탄핵을 명령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꼴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률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또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률안)’ 역시 야당 단독으로 처리해 본회의에 회부했다. 두 특검법은 지난 9일 법안심사소위에서 각각 4개의 특검법과 3개의 특검법을 병합심사해 대안으로 만들어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강하게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두 특검법안을 상정하고 대체토론을 진행했으나,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여야 대치가 지속됐다.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 구성을 요구해 전체회의 정회 후 잠시 안조위가 열렸으나 안조위 역시 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지난 9일 법안소위에서 통과한 법안 그대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안조위에서조차 제대로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반발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김건희 특검법’은 특검 수사대상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인사개입·공천개입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8가지 의혹이 포함됐다. '채상
10일 오후 2시에 예정됐던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조태열 외교부·김용현 국방부 장관 참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논란을 빚은 끝에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5시간 늦게 시작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조·김 장관은 당초 국제회의 참석으로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불참을 통보했으나 불참 통보 시기를 놓고 여야의 주장이 엇갈렸으며, 설전이 오간 뒤 장관 참석이 가능한 오후 7시에 가까스로 본회의가 열리게 됐다. 앞서 조·김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에 참석으로 대정부질문 불참을 통보했다. 대정부질문엔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다만 두 장관의 불참 통보 시기를 두고 야당은 전날 밤 9시, 여당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라고 주장하며 이날 오전부터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예정됐던 야당 의원들은 오전 9시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위원이 이런 식으로 대정부질문 전날 불출석을 통보한 것은 국회와 헌법을 무시한 행위다. 국회 무시를 넘어 능멸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민주당도 이미 동의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의 소득공제율을 현행 30%에서 80%로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등)에 대해 ▲80% 소득공제율 확대 적용 ▲추가로 100만 원 한도에서 공제 가능을 골자로 한다. 이 대표는 “지역화폐는 지역 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과 소득을 증가시켜 지역 경제를 다시 살리는 선순환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해 지역화폐의 사용을 보다 촉진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발의자로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 안도걸·임광현 상임부의장 등 당 지도부와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표 정책’ 브랜드인 지역화폐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여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경욱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역화폐법 개정안’의 골자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국가
정치권은 9일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 문제와 의료공백 사태 해결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고 요구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는 의료계가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증원 백지화를 협의체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가운데 우선 의료계의 협의체 합류를 한목소리로 주문하기로 공동보조를 취하고 나선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필요성에 같이 공감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의료계 참여 문제”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여당은 (의료계 참여를 위해) 현재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활발히 하겠다”며 “의장과 야당도 함께 의료계 동참을 유도해낼 수 있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의료계를 협의 테이블로 나올 수 있게끔 좀 더 설득력 있는 제안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여당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는 부분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처리를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 밥상에 올리기 위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부터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 처리할지 주목된다. 8일 법사위에 따르면 9일 법안심사1소위를 열어 4건의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 심사할 예정이어서 여당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김건희 특검법은 6건이 제출돼 있으며, 1건(이성윤 의원 대표발의)은 법사위 전체회의 계류, 1건(박은정 의원 대표발의)은 전체회의 상정 대기중이고, 4건의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돼 있다. 4건 법률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진상규명뿐만 아니라 명품백 수수사건 관련 국민권익위원회의 직무유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임명 등으로 김용민(남양주병)·전현희·민형배·김승원(수원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것이다. 법안심사1소위원장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이며, 민주당 5명, 국민의힘 3명으로 민주당이 수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특검법을 제출한 김승원·전현희 의원 등이 포함돼 있어 강행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법이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면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에 상정되는데 민주당은 오는 12일까지 본회
여야는 9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통해 주요 정국 현안을 놓고 격돌한다. 다음 주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잡기’를 위한 ‘강 대 강’ 대치와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대정부질문에는 경기 의원 9명과 인천 의원 4명 등 총 13명이 나설 예정이며,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1명과 더불어민주당 12명이 치열한 공수 대결을 벌인다. 8일 여야에 따르면 9일 정치 분야에는 박지원(민주)·권성동(국힘) 의원이 각각 선봉에 서고, 경인 의원 4명(권칠승·박상혁·이건태·이훈기)이 나설 예정이다. 여당은 야당의 ‘계엄 준비설’과 ‘독도 지우기 의혹’ 등 ‘괴담 정치’를 강력 비판하고, 각종 특검법을 남발하는 ‘입법 폭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등을 정조준해 포문을 열 계획이다. 반면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강력 비판할 방침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하다. 채해병 특검법과 친일 뉴라이트 인사 문제, 의료대란 등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에는 윤상현(국힘·인천 동구미추홀구을)·정동영(민주
여야는 6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불기소 처분 의견으로 권고한 것에 대해 대조적인 평가를 내렸다. 국민의힘은 “수심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법과 절차에 따른 정당한 결정을 수용하는 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또 “합법적 결론에 대해 무조건적 비판과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법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더욱이 민주당 집권 시절 도입된 제도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야당에 역공을 가했다. 이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소모적 정쟁이 아니라 민생 회복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은 수심위 결과를 강력 비판하며 ‘특검’을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바뀐 것은 전혀 없었다”며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를 농단해온 검찰 권력의 무도함만 확인했다”고 비난했다. 황 대변인은 “뇌물 받은 김 여사 측은 참석시키고, 청탁을 신고한 최재영 목사는 배제한 수사심의위는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된 짜고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