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와 TV 토론이 시작된 가운데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경기도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7.23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총 84만 257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남은 부산·울산·경남권(19.7%)과 대구·경북권(21.6%)을 합해 41.3%이고 경기·인천·서울의 수도권은 37.0%여서 영남이 많다. 하지만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5만 7213명(18.7%)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2만 827명(14.3%), 경북 11만 3018명(13.4%) 순으로, 3개 지차제가 10만 명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권과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는 10일과 12일에 열려 초반 판세를 좌우하고, 경기·인천·서울·강원권은 오는 17일 마지막 합동연설회로 후반 판세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어 1만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경기 지역의 표심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외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이 선거인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경기는 60명의 당협위원장 중 현역 국회의원은 6명에 불과하고 원외가 54명에 달한다.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젊은 군인의 비극을 탄핵의 불쏘시개로 이용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야욕을 생각보다 빨리 드러냈다”면서 “채상병 순직 1주기에 맞춰 오는 19일 청문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탄핵 청원은 접수돼서도, 처리돼서도 안 되는 청원”이라며 탄핵의 5가지 사유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며 “이 청원을 주도한 사람이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의 전과 5범이라고 하니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가 짐작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터무니 없는 선동을 신성한 국회 안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은 난센스”라며 “말도 안 되는 청원을 국회에서 논의한다면 그야말로 세기의 코미디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탄핵을 18번처럼 외치고 있는데 이제 그만하고 부티 애창곡을 탄핵에서 민생으로 바꾸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대통령 탄핵소추 청문회는 당장 멈추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경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활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법사위(위원장 정청래)는 8일 일정 공지를 통해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서류제출 요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 건을 각각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시계획서에 따르면 청문회는 오는 19일과 26일 두 차례 실시된다. 법사위는 청문회 실시 목적에 대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 대해 청문회를 실시해 의견을 청취, 필요한 경우 증인 및 참고인 등으로부터 증언·진술을 청취해 청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접수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현재 동의자가 130만 명이 넘었다.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 5만 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및 관련위원회에 회부되도록 하는 제도다. 청문회는 대통령 탄핵안 발의 여부와는 별개이지만 야당은 이를 여권에 대한 공세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여겨진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경기도 접경지역과 과밀억제권역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과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해 잇따라 토론회를 개최한다. 접경지역 토론회는 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이 공동주최하는 데 비해 과밀억제권역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들이 주최·주관한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접경지역 내일포럼’은 오는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출범식 및 ‘접경지역 성장성 및 활용 가능 자원 발굴’을 주제로 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접경지역 내일포럼’은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박정(민주·파주을) 의원이 공동대표이며, 이기헌(민주·고양병)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았다. 정회원은 김성원·박정·이기헌 의원을 포함,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이양수(이상 국힘) 의원, 윤후덕(파주갑)·김성회(고양갑)·김영환(고양정)·유동수(인천 계양갑)·허영(이상 민주) 의원 등 10명이다.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과 김병주(남양주을)·김주영(김포갑)·박지혜(의정부갑)·정동영·위성락(이상 민주) 의원 등 6명은 준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 또는 해상의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경기 7개 시군(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동두천·포천), 인천 2개 시군(옹진·강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 22대 총선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당대표 경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가 연일 맹공을 퍼붓고, 특히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진흙탕 싸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전당대회가 요동치고 있다. 한 후보는 지난 6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런 식의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자들과 만나 “(당시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장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전달했다”며 “그때 그런 말을 전혀 안 하시던 분들이 제가 사과를 막아 마치 큰 영향이 있던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기억을 조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7일 페이스북에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며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고 지난번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대 총선 기간 중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한 위원장이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 당대표 경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다음 주부터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한동훈 후보와 非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간 ‘배신자 프레임’ 등을 놓고 더욱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5일 정치권과 국민의힘 당권주자 캠프에 따르면 전날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지난 1월 18∼21일 사이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힌 메시지를 한 위원장에게 보냈으나 한 위원장이 ‘읽씹(읽고 씹었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적극 해명했으나 다른 세 후보는 거세게 한 후보를 비판하며 하루 종일 논란을 벌였다. 한 후보는 이날 KBS1TV ‘사사건건’에 나와 “(김 여사가) 사과를 하려 했는데 제가 받아주지 않았다는 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메시지가) 실제로는 사과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 나토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통해 양자 간 현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날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도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며, 11일 오전에는 인도·태평양 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파트너와 별도 회동한다. 이어 오후에는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공공 외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도전에 나선 박진호(김포갑) 원외 당협위원장이 컷오프됐다. 5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통해 청년최고위원 최종 후보를 김은희, 김정식, 박상현, 진종오 후보 등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박진호 후보 등 6명은 탈락했다. 만 45세 미만의 청년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1명이 선출된다. 박 후보가 컷오프되면서 여당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에 경기도 원내·외 당협위원장이 단 한 명도 없는 초라한 신세가 됐다. 그나마 본경선에 진출한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 중 박상현 전 당 제1정책조정위원회 청년부위원장이 군포시의원이어서 경기도와 연고가 있다. 당 선관위는 “청년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지난 3~4일 양일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며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각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탈락한 박 후보는 경기도 원외 당협위원장이면서 원희룡 대표 후보의 청년최고위원 후보 러닝메이트였다. 이에 따라 원 대표 후보는 다른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러닝메이트를 구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최종 확정된 청년최고위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56),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63), 금융위원장 후보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53)을 각각 지명하는 소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행정고시 36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과 예산실장을 거쳐 제2차관을 역임한 예산 및 정책분야 정통 관료”라며 “환경분야 사회정책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의 지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균형감 있는 정책을 펄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년간 쌓아 온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분야 등 다양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경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관련, “MBC 사회부·국제부·문화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보도본부장 등을 거쳐 대전MBC 사장을 역임했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승부처인 경기·인천 지역 공략에 나선 가운데 ‘22대 총선 참패 책임’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4일 당 선관위에 따르면 ‘7·23 전당대회’ 선거인단 규모가 역대 최대인 84만 3천292명으로 확정됐다. 수도권은 37%(경기 18%, 인천 5%, 서울 14%)로, 영남권 40%에 이어 최대 승부처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인천을 찾아 유정복 인천시장을 접견했다. 또 오전 인천시당 당원간담회에 이어 서구 갑·을·병 합동 당원간담회, 청년 당원간담회를 하고, 오후에는 경기도로 넘어와 고양시 갑·을·병·정 합동 당원간담회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 시장과의 접견에서 “당대표가 되면 당원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며 유 시장이 당부하자 한 후보는 “인천과 수도권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당원들과 함께 찾아보고 거기에 대해서 신속하게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원희룡 후보도 인천시당 당원간담회에 이어 유 시장과 면담을 하며 인천 표심을 겨냥했다. 원 후보는 유 시장이 “(정치) 20년 경험을 살려 제대로 잘할 것 같다”고 격려하자 “제가 인천 당협위원장이지만 선배로서 존경하고 배우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원 후보는 특히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