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는 19일 "윤 대통령은 당당한 입장"이라며 '12·3 계엄 선포'가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1층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은 이번 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 여러분이 놀라고 충격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께 사과했고 또 앞으로 기회와 절차가 있을 때 할 것으로 본다”며 “그러한 송구한 마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전개될 사법절차와 헌법재판소 절차에는 대통령 입장에서 왜 이 상황을 국가 비상사태로 보게 됐고 헌법적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됐는지 등등에 대해서 소상히 입장과 견해를 피력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 변호사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도 법률가”라며 “‘체포를 해라’, ‘끌어내라’는 용어를 쓴 적은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이 체포의 ‘체’자도 얘기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체포하면 도대체 어디다가 데려다놓겠다는 것이냐는 점을 생각해달라”며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실무장하지 않은 상태의 군 300명 미만이 국회로 간 상황
국가정보원은 19일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돼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북한군 병사들의 사망자가 최소 100여 명, 부상자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개최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국정원은 “(최대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1만 1000여 명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일부가 12월 들어서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 최소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번 교전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그리고 드론 공격 및 훈련 중 사고로 고위급을 포함한 수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발생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보고했다. 적은 교전 횟수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배경과 관련, 국정원은 “개활지라는 낯선 전장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다는 점과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 군 내부에서도 북한군이 드론에 대해 무지해서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온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
정부가 내일(19일) 오전 10시 임시국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혀 6개 쟁점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상정·심의·의결할지 주목된다. 6개 쟁점 법안은 농업4법(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과 국회법, 국회증언감정법 등이다. 이들 6개 법안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지난 12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내년 1월 1일까지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다음날인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정부의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과 법률, 국가의 미래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맞물려 조기 대선이 거론되는 가운데 물밑 신경전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이날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대통령 이재명’도 수용할 수 없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국민이 훨씬 많다”며 “이분들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SNS를 통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라면서 “진영의 핵심 지지층과 국민 일반 사이에서 간극이 크다면 당연히 ‘보편적 시각’과 ‘상식’을 기준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에도 “이재명식 이중플레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미 대통령이 된 듯 ‘상왕놀이’에 심취한 이재명 한 명의 존재가 한국 경제와 정치의 최대 리스크”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도 SNS에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흠집내기 시작했네요”라면서 “문재인 정권 때 대선, 지선(지방선거) 패배한 투수였다고 패전처리 투수라고 말이다”라며 “그 선거는 둘다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인 대선, 지선이 아니었던가”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
국회가 선출하는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임명에 무게가 실리며 여당인 국민의힘이 또다시 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를 주장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을 자초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에서 선출한 (헌법재판관) 3인은 대통령의 형식적 임명을 받을 뿐 실질적 권한은 국회에 있는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은)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 입법조사처와 헌법재판소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입법조사처는 ‘국회의 선출 및 대법원장의 지명 헌법재판관의 경우에 대통령의 임명권은 형식적인 권한에 불과하므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또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은 전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국회 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논란과 관련, “국회에서 선출한 3인은 대통령의 형식적 임명을 받을 뿐 실질적 권한은 국회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헌법은, 9인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구성에 있어 국회, 대통령, 대법원장이 각 3인씩을 선출 또는 지명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께 이미 말씀드렸지만,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국회가 선출한 3인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0월 17일에 퇴임하면서 벌써 공백이 두 달을 넘겼다”며 “그 사이에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이라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9인 체제의 온전한 헌법재판소 구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 입법조사처는 국회의 선출 및 대법원장 지명 헌법재판관의 경우에는 대통령의 임명권은 형식적인 권한에 불과하므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헌법재판소 역시 어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입
여야는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국회 추천 몫 3인 임명과 법안 거부권과 관련, 서로 이중잣대·논리모순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고,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못한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고 법안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생각은 접으라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은 되고 (법안) 거부권은 또 안 된다는 민주당의 위선적 내로남불 이중잣대는 이재명 대표를 방탄해 내고자 이념과 가치조차 상실해 버린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특히 “민주당의 이율배반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논리”라며 “헌법재판관에 대한 (한덕수) 권한대행의 임명이 문제없다고 주장하려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도 똑같은 기준과 논리를 적용해야 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공당의 모습이라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
국민의힘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이 17일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의 인사청문회 불참 결정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불참과 상관없이 현재 공석인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활동을 18일부터 시작, 오는 23∼24일 개최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를 마치면 오는 30일께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불참에도 단독 인사청문회를 강행하려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9인 체제’를 완성,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속도와 인용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야는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3선의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으로 하고, 국민의힘 5명과 민주당 7명의 특위 위원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곽규택 의원이 간사, 김대식·김기웅·박성훈 의원이 위원이라고 밝혔으며, 민주당은 김한규 의원이 간사, 박주민·민병덕(안양동안갑)·김기표(부천을)·김남희(광명을)·박희승·이용우(인천 서구을) 의원을 특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임을 강조하는 국민의힘은 17일 당정 결속과 긴밀한 당정 소통을 강조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사실상 정국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여겨진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긴밀한 당정 소통을 통해 한 치의 국정 공백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1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동맹, 대북정책, 외교, 통상, 에너지를 포함해 꼼꼼하게 준비해야 할 현안이 많다”며 “중요한 국정 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는 행정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앞서 그는 탄핵안 가결 이튿날인 지난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고 16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난 바 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국민의힘은 현재까지도 엄연한 집권 여당인 만큼 앞으로도 질서 있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작금의 국정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만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퇴 후 권 대표 권한대행과 이 대표 간 첫 만남이다. 권 권한대행은 16일 오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됐기에 상대 당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인사하는 것이 국회 관행이었다”이라며 “18일 오후 2시에 민주당 대표실에서 이 대표와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원내대표가 되자마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인사 가겠다고 했는데 며칠 지나도 답이 없었다. 나를 대화상대로 인정 안 하는 방증인가, 이렇게 대화도 안 하면서 독선적으로 의회 운영을 할 거면 왜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했나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 대표는 다행히 답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와의 대화 주제에 대해 “안건은 제안이 없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상견례 하는 자리인 만큼 인사하고 덕담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은 회동이나 회담이 아닌 (권 권한대행의 이 대표) ‘예방’으로 봐야 한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