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당원게시판 논란에 이어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27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기획조직국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관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 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재·보선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피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5월 9일 명 씨가 윤 대통령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했다. 녹음 파일에서 윤 대통령은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당원 게시판’ 논란도 친윤(친윤
김영선 전 국회의원과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창원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를 찾아 공천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했다. 하지만 해당 업무를 담당한 기획조정국 등의 사무실이 국회의원회관에 별도로 위치, 압수수색 절차를 이행하지 못하고 국회 경내 출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창원지검은 현재 공천 거래 혐의로 구속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의혹 사건을 수사중이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지난 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다음달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지난 23일 까지였던 구속 기간이 다음달 3일까지 한 차례 연장된 상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세 번째 행사하게 됐으며, 취임 이후 야당이 단독 처리한 법안 25건의 거부권 행사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재의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그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은 특검법안을 또다시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특히 “헌법과 충돌하는 특검법안에 대해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히려 이를 조장해 국정에 부담을 주기 위한 의도라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 어려운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과 위증교사 1심에서 대조적인 판결을 받은 가운데 다른 재판 중 가장 최근에 기소된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등 사적 유용 혐의(업무상 배임)’에 대해 경기도 부지사 출신 여야 의원들이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시절 행정1부지사를 역임한 박수영(국힘·부산 남구) 의원은 “배임죄 기소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 지사 시절 연정부지사를 역임하며 박 의원과 함께 근무했던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은 “법카 내역을 아는 도지사는 없다”고 주장,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강 의원은 26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연정부지사 시절 맡고 있는 실국의 법카나 업무추진비 등을 일일이 결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역을 모른다”며 “(나중에) 일일이 확인하고 그러지 않는다”고 밝혀 이 대표도 경기도지사 시절 법카 내역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서도 “일선 부서에서 사용한 법카 내역을 아는 도지사는 없다”며 “저도 당연히 (연정부지사 시절) 우리 실국에서 사용하는 법카 내역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기소에 필요한 부분만을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표 재판에 대해 걱정도 많이 하고 또 ‘대표와 당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전날 김 지사를 만나 “어쨌든 당과 함께 가는 게 좋겠다”고 하자 “지사도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 밖에선 자꾸 김 지사를 ‘비명(비이재명)계의 구심이다, '플랜B'의 중심이다’라며 갈라치기 하려는 보도가 많지 않느냐”며 “(김 지사는) 본인도 그런 보도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신(新) 3김’(김 지사·김부겸 전 국무총리·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이 대표 체제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세 분 다 이 대표의 재판을 굉장히 많이 걱정하고 잘 풀리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어쨌든 많은 분들이 당 안팎의 지지자들과 당원들, 국회의원들이 현재로서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대책 폭주가 심한 상황에서 대표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6일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의 재의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 특검법은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까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계획이며,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야당의 단독 처리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25번째가 된다. 앞서 ‘김 여사 특검법’은 21대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지난 2월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고, 22대 국회 들어서도 두 번째 특검법이 같은 과정을 거쳐 지난 달 4일 재표결에서 부결되며 폐기됐었다. 민주당은 세 번째로 특검법을 발의,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다. 이번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하고,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되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을 새로 담았다. 하지만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그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은 특검법안을
송석준(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경기불황과 소비위축 상황이 길어지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고전통시장의 각종 애로사항과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송 의원이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 김일중 경기도의회 의원과 함께 관고전통시장 상인들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듣는 현장 간담회로 진행됐다. 상인들은 이 자리에서 송 의원에게 서민금융진흥원 전통시장 소액대출 상품 상환 연체로 인한 상인회 부담 증가, 주차 시스템 개선 방안, 관고전통시장 주변 환경 개선 필요성 등 각종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전통시장상인회는 내수부진에 따른 민생경제 불황으로 서민금융진흥원 대출금을 못 갚는 상인들이 늘어나며 파산하거나 잠적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상환금 등 모든 부담을 상인회에서 지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송 의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정책들이 상인회의 부담으로 이어져 안타깝다” 며 “제도적 문제점이 없는지 검토해 보고 전통시장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여당 경기·인천 중진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윤상현(5선,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안철수(4선, 성남분당갑) 의원은 25일 사도광산 추도식과 관련, 일본 측을 강력 비판했다. 두 의원은 아울러 주일 한국대사관과 외교부에 대해서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 정부는 전날 ‘사도광산 추도식’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인사가 일본 측 대표로 참석하기로 하자 불참하고, 이날 일제강점기 사도광산에서 강제 노역한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추도 행사를 별도로 열었다. 윤 의원은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나와, 추도식 일본 측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에 대해 “우리 정부가 바꿔달라고 요청했는데 바꾸지 않았다”며 “너무나도 실망했다. 일본이 너무나도 옹졸했다.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사람이 와서 추도사도 아니고 내빈 인사라는 형식으로 했다. 거기에 반성이나, 사죄나, 유감이나, 강제 노동이나 아무것도 없다”며 “이것은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주일 한국대사관에서도 이것밖에 못 했나”라며 외무성과 주일 한국대사관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저쪽에 누가 나오냐 우리는 이쪽에 이렇게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 한동훈 대표와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민전 최고위원이 25일 공개 충돌했다.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면서 불거진 논란은 친윤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혹이 제기되니까 일부 최고위원 등 당직자가 ‘8동훈이 있다’는 얘기를 언론에서 하고 있다”며 “(8동훈과 관련된 자료를) 어떻게 확인했는지 저희도 같이 공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대표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올려진 글에 대해 동명이인이 8명이라는 친한계의 해명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특히 “당에서 ‘한 대표 사퇴’와 같은 글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고발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저한테 무수하게 많이 사퇴하라는 문자가 와 있는데 같이 고발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는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를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사람을 당 차원에서 고발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거론한 것이다. 그러자 한 대표는 김 최고위원을 향해 “한 말씀 드린다. 발언할 때 사실관계 좀 확인하고 말씀하면 좋겠다”며 “그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대통령을 비판한 글을 누가 썼는지 밝혀라. 색출하라고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에서 할 수 없는 발상이고, 그 자체가 황당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익명 당원 게시판은 당이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연 공간이고, 거기에선 당연히 대통령이든 당대표든 강도 높게 비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원 게시판 논란은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제기됐다. 한 대표 이름으로 작성된 글은 ‘동명이인’으로 확인됐지만, 가족 명의로 작성된 글에 대해선 누가 작성했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당원들을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 되는 정당”이라며 “문제 있는 글이나 문제없는 글을 누가 게시했는지 밝히라는 요구에 응해주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기본 원칙을 해하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어 “광범위한 자유가 허용되는 익명 게시판에서 문제되는 글이 아니라 마음에 안 드는 글이라고 (작성자를) 색출하라? 저는 그 요구에 응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제 가족 명의로 된 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