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6일 국회 본회의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3표는 ‘단순 실수’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원 108명 중 여러분이 기왕 파악하고 있는 한 분은 확인이 됐고, 나머지 하나는 한자 ‘부’(否·반대)에 오기가 있었고, 또 한 분은 명시적으로 착오가 있어 실수로 (찬성에) 기표한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한 표도 제가 추론하는 일단의 분들이 있는데 그분 역시 실수로 파악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우리의 단일대오, 특검의 부당성에 뜻을 모았던 당초 예상과 실체는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은 전날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의원 299명 가운데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수가 108명이기 때문에 반대가 108표 나와야 했지만, 4표 적게 나온 것이다. 4명 중 추 원내대표가 언급한 ‘기왕 파악한 한 분’은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으로 여겨진다. 안 의원은 지난 7일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했을 때 기명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었다. 나머지 3명 중 ‘부(否)’를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자 이 직무대행이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져 방통위가 일시적으로 ‘0인 체제’가 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 직전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인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김현(안산을) 의원을 비롯,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했으며,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26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고 방통위는 0인 체제가 된다. 또 청문회가 진행 중인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1인 체제가 되면서 의결을 할 수 없게 된다. 5인 체제 방통위는 한동안 2인 체제로 운영되었고, 특히 최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와 KBS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야당이 이 직무대행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도 이러한 절차를 저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이 부위원장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으며, 오는 26일 오전까지 사퇴를 공식화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대통령실에 새로 저출생대응수석실을 신설하고, 초대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으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47)를 임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유 수석은 인적자본과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결혼과 일하는 배우자가 임금에 미치는 영향, 교육의 질적 향상이나 그에 따른 노동 구성의 변화가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 맞벌이 가구의 육아시간 배분에 관한 연구 등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여러 원인과 해법에 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이어 “그간 쌓은 전문성과 경험, 40대 수석으로서의 참신한 시각을 바탕으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신임 수석은 “출산율 하락의 속도를 늦추고 반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정책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과제들도 과감히 발표하고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책이 성과를 낸다고 하더라도 상당 기간 생산연령인구의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이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도 면밀히 검토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 여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하며 ‘당정 화합’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전날 전당대회가 열린 지 하루 만에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마주 앉아 그동안 불거진 이른바 ‘갈등설’을 푸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날 윤 대통령 초청으로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만찬에는 한 대표와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가 참석했다. 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대표 경선 출마자,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도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모두 참석했다. 만찬은 저녁 6시 반부터 8시 반까지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식사 전 한 대표 등과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사진 촬영을 했으며, 식사 때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바로 마주 앉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우리는 한가족이니 하나로 뭉치자고 거듭 밝혔고, 한 대표와 참석자들도 화합을 강조하며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도 삼겹살과
송석준(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4일 이천시 장호원읍 제7기동군단을 방문, 무더운 여름철에도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송 의원은 이날 방문에서 박재열 군단장 및 참모진들과 군 시설을 둘러보고, 군부대 현안 및 제7기동군단과 이천시 간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진행했다. 그는 “세계 최강의 전략기동군단인 제7군단이 이천시에 위치하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 장병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호국안보 중심도시 이천시가 제7기동군단과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7기동군단은 유사시 ‘북진선봉 공세기동’의 공격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전략기동군단으로, 셰계 최강의 화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대민봉사 등 지역과의 상생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취임 축하 난을 보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대표를 만나 윤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홍 수석은 “우리 당이 지금 당면한 것도 많고 (한 대표가) 어려운 선거를 힘들게 하고 왔기 때문에 축하도 하고 대통령이 많은 기대를 한다는 말씀도 전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어제 대통령과도 짧게 통화를 했지만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좋은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고 대통령이 격려의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대통령이 ‘하나’를 강조했다”며 “여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며 전날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에 한 대표는 “집권 여당의 강점은 국민을 위해 (정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집권 여당과 윤 정부가 여러 저항을 받고 있는데 역경을 다 이겨내고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선출된 지 하루 만인 24일 야당이 제출한 ‘한동훈 특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여당은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제출한 ‘한동훈 특검법(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시 비위의혹 및 자녀 논문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또한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도 함께 상정했다. 여당은 특검법 내용도 문제이지만 상정 시기에 발끈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한 대표의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오늘 오전 법사위에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앞에서는 축하 인사를 하고 뒤로는 특검법을 상정하는 이중적인 행태도 모자라, 기존 특검법에 새로운 의혹을 추가하겠다고 공언한다”며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법사위에서 송석준(국힘·이천) 의원은 “어제 한동훈 대표가 선출됐는데
23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정’을 강조한 데 비해 한동훈 당대표 당선인은 ‘민심’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과 하나가 되고, 당과 정부가 단결해야 한다”며 “당정이 원팀이 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들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 한시가 바쁜 경제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우리 정치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다.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예상외의 압도적인 득표로 당대표에 당선된 한동훈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통해 “우리 국민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며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가 실시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압도적 과반인 62.84%를 얻어 여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것은 ‘당의 변화와 쇄신에 대한 강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2대 총선참패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났던 그는 3개월 여 만에 당원과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 대표로 화려하게 복귀, 명예 회복에 나서게 됐다. 한 대표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통해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결코 폭풍 앞에 여러분을 앞세우지 않겠다. 제가 새로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스스로 폭풍이 돼 여러분을 이끌겠다”며 “오늘 우리는 폭풍을 뚫고 미래로 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면과제가 많은 한동훈 새 대표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를 극복해야 한다. 한 당선인은 ‘제삼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주장,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목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제삼자 추천 특검법’을 밀어붙일 경우 반발이 예상된다. 그는 대표 선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추진 주장에 대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선출돼 앞으로 2년간 집권여당을 이끌어가게 됐다. 최고위원은 한 후보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의원을 비롯, 김재원 전 의원, 인요한 의원, 김민전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3명과 전직 의원 1명이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한 후보 러닝메이트인 진종오 의원이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1만여 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전당대회를 개최, 22대 총선참패로 위기에 빠진 당을 새롭게 이끌어 갈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 새 지도부에 대한 축하와 함께 당원들을 격려했다. 한 후보는 이날 발표된 개표 결과 62.84%(32만 702표)를 얻어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의 거센 추격을 이겨내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을 입증했다. 이는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후보가 받은 52.93%와 비교해 10% 포인트 가량 높았다. 후보 간 치열한 공방으로 과반 득표자 없어 결선투표가 실시될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친윤(친윤석열)계의 지원을 받은 원희룡 후보는 18.85%(9만 6177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나 한 후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