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보로 임명됐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황 위원장은 지난 1일 국회 본청 비대위원회 회의실에서 원 전 대표에게 비대위원장 특보 임명장을 주었다. 이 자리에서 황 위원장은 “원유철 대표를 특보로 위촉한 것은 당의 대표를 역임한 중진으로 정국 전반의 현안과 당의 정무적 고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민심을 소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원 특보는 “국민의힘이 중차대한 시기에 국민 곁에 더욱 다가가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선(15·16·18·19·20) 국회의원을 지낸 원 전 대표는 평택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장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경기도당 위원장,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당 정책위의장·원내대표·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과 국회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왜 25만 원만 줍니까. 국민 1인당 한 10억 원씩, 100억 원씩 줘도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뻔한 것 아니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건전 재정 기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22대 총선 공약이면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제출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2024년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작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지원 주장에 대해 “일단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오를 뿐 아니라 신인도가 완전히 추락해 대한민국 정부나 기업들이 밖에서 활동할 수도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서는 “그냥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정말 필요한 곳에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곳에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주택 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겠다”며 “도심에 있는 노후 청사를 활용해 시민과 청년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일 ‘4인4색’ 비전 경쟁을 벌였다. ‘배신자’ 프레임과 당정관계 등을 놓고 연일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날 당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을 펼쳤다. 이날 비전발표회에는 당대표 후보 4명과 청년최고위원 후보 10명, 최고위원 후보 9명이 차례로 나서 당원과 국민에게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5분간 비전을 소개했다. 당권 주자 중 가장 먼저 등단한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며 “당을 변화시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 제가 그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민주가 없고, 국민의힘에는 힘이 없다”며 “우하향하는 국민의 힘을 우상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수도권·중도·청년을 향한 과감한 전진”을 내세우며 ‘지역 정치 시스템 혁신’, ‘여의도연구원 정책 기능 강화’, ‘정치신인 양성 & 보상체계 중심 플랫폼 완성’ 등 3가지를 약속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는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여당”이라며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당과 정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는 2일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와 관련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의를 표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많은 시민들이 돌아가시고 다치신 너무나 가슴 아픈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상자 분들의 쾌유를 빌겠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관계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 시민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고, 퇴근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이 몰리는 시간대여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개혁신당은 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1차로 경기 15명과 인천 1명을 포함, 총 54명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의결했다. 현 지도부 중 전성균(화성정) 최고위원과 전 대표인 이준석(화성을) 국회의원, 양향자(용인갑) 전 원내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직위원장 54명 중 1960년대생이 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40세대를 아우르는 1980년대생은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1994년생 송창훈(용인정) 조직위원장이다. 경기는 이준석 국회의원과 양향자 전 원내대표, 전성균 최고위원, 송창훈 조직위원장 외에 유시진(용인을), 천강정(의정부갑), 정희윤(수원갑), 신민철(남양주갑), 이유원(포천·가평), 김구영(구리), 이상옥(성남 분당을), 이미현(남양주병), 조용진(고양병), 정국진(평택을), 성수희(광주갑) 등이 지역위원장에 임명됐다. 인천은 연수을에 김원대 조직위원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철근 사무총장 겸 조강특위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넘어 다음 총선 출마를 목표로 한 양질의 인재들을 중심으로 조직위원장을 임명했다”며 “연내 100개 지역 이상의 당협 조직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표 경선이 이전투구 난타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한동훈 후보에 대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후보의 역공도 본격화하면서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변질되는 양상이다. 원희룡 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냐”고 직격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조차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 ‘축제’를 말할 때인가. 무엇이 그렇게 정정당당한가”라고 물으며 “총선 패배는 대통령 탓이고 한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냐”라고 질타했다. 나 후보도 페이스북에 “원·한 갈등이 점입가경”이라며 “상식적인 수준의 상호 검증과 비판을 넘어, 이제는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성숙하지 못하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어 “이렇게 쭉 가면 둘 중에 어느 한 분이 당 대표가 된다 한들, 당이 하나가 되기 틀렸다. 분열과 상처뿐인 당 대표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정부는 1일 저출생·고령화와 인력·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인구전략기획부’는 강력한 컨트롤타워로서, 전략·기획과 조정 기능에 집중하고, 인구정책 기획, 평가, 예산 배분 조정 등 사회부총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국회와 정부 간 원활한 소통 등 정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장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새로 신설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는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과 기획재정부의 ‘인구 관련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을 이관받고, 저출생, 고령사회, 인력·외국인 등의 부문별 전략·기획 기능은 신설된다. 또 기존 대통령 소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소속 자문위원회로 변경되고,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5년)’ 수립 권한을 이어받아 매년 시행계획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부처의 인구위기대응정책에 대한 ‘조사·분석·평가’와 저출생 사업에 대한 ‘사전 예산 배분·조정’ 기능도 새로 맡는다. 기재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예산 편성 시 반영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정책 및 사업은 출산·아동·노인은 복지부, 일가정양립은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가족·청소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는 30일 경기도 북부와 동부 지역인 남양주와 포천‧가평, 여주‧양평 당협을 차례로 방문, 릴레이 당원 간담회를 가지며 본격적으로 경기도 표심을 공략했다. 이날 당원 간담회에는 김선교(여주‧양평)‧김용태(포천‧가평) 국회의원과 곽관용(남양주을)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나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60석 중 단 6석밖에 얻지 못한 만큼, 경기도 민심과 당심 더욱 절실하다”며 “무력한 여당이 아니라 생명력 있는 여당으로 거듭나, 합리적 민생 정책으로 경기도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과 바닥 민심을 아는 정치인만이, 국민과 당원들이 진정 원하는 정책 펼칠 수 있다“며 ”‘땅에 발을 붙인 정치’로 경기도 당심과 민심을 얻어 국민의 힘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그는 "당의 뿌리가 튼튼해야, 외연 확장도 가능하고 수도권 민심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책임과 유능의 보수 가치를 지키고 22년간 당을 지켜온 사람, 수도권에서 이겨본 사람 나경원만이 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나 후보는 지난 27일에도 경기도의회를 찾아, ‘1인 1보좌관’ 제도와 광역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30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 김 전 의장을 향해 “정치적인 패륜이고 인간적인 패륜”이라고 극언을 퍼부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국회의장이 그러면 안된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특히 “개딸들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분열 계략’에 자기도 기여를 하려는, 이재명식 정치꾼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김 전 의장에 대한 일말의 호감과 존경을 전면 철회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윤 대통령의 ‘10·29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을 공개, 정치권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 전 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 국민 일반의 눈높이가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 보고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전하려는 취지였다”며 “저의 의도와는 달리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특히 “저는 평소 의사정원 확대, 저출생 문제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소신과 추진력을 높게 평가해왔다”며 “회고록에 언급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화에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여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30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유사한 위험공장과 시설을 점검하는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대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정대는 공장 건축물 마감재에 대한 내화성 강화방안과 소방시설 기준 검토 등도 추진하기로 했으며, 정부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가능한 모든 정책 대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사고 유족들에게 산업재해보상보험금(산재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공장화재로 23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회사 아리셀에 인력을 공급한 업체 메이셀은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모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부는 화성시청에 마련한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에서 전담 공무원을 유가족 등과 일대일로 매칭해 법률·산재보상·의료·복지 등에 대한 원스톱 지원한다. 당정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최대 63만 5000명 예상) 및 보증부 대출(16만 명 지원) 상환기간을 대폭 연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