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판교 제2·3테크노밸리 일대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단기·중기·장기 대책을 잇따라 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시는 최근 제2테크노밸리 입구 삼거리 좌회전 대기 차로를 기존 35m에서 115m로 3배 이상 연장하고, 시흥사거리 분당~내곡 방향 진출로의 신호 운영을 조정해 출퇴근 시간 차량 흐름을 개선했다고 2일 밝혔다. 판교 지역은 기업 밀집에 따른 차량 수요가 급증하며 상습적인 정체가 이어져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통개선 종합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가장 빠르게 체감될 변화는 달래내로 확장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대왕판교 TG에서 금토동삼거리까지의 기존 4차로 구간을 6차로로 넓힐 계획이다. 또한 대왕판교로에는 셔틀버스 수요를 반영해 임시 승하차 공간 2곳을 마련 중이다. 중장기 대책도 병행된다. 시는 2026년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로 개설, 2027년 경부고속도로 ex-HUB 정류장 신설, 2028년 서판교 연결로 개통 등을 통해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달래내로 2단계 확장공사(740m)와 여수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 확대도 포함돼 있다. 장기적으로는 용인서울고속도로 램프 신설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연결까지 검토하며
박경희 성남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서현1·2)이 분당 2차 정비사업과 관련해 "선도지구 공모 기준의 불공정성과 행정 낭비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명확하고 공정한 선정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일 열린 제303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해 진행된 선도지구 공모에서 건축 연한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오히려 더 오래된 단지가 탈락하고 비교적 신축 단지가 선정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이는 시민 상식과 완전히 괴리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노후계획도시정비법' 상 안전진단 절차가 면제된 현재, 건축 연한은 정비사업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후 정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평균 연한이 오래된 단지부터 순차 선정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그래야만 시민이 납득하는 '공정한 정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생활권 단위 정비도 함께 강조됐다. 박 의원은 “인접 단지가 단절된 채 각자 정비에 나설 경우, 생활 불편은 물론 예산 낭비와 시기 혼선까지 야기될 수 있다”며 “생활권 연계성을 반영해 통합적 계획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별 정비만 반복되면 분당은 수년간 공
성남 도촌종합사회복지관이 SK그룹 6개 계열사와 함께 5월 30일,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기빙 프라이데이(Giving Friday)’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SK케미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디앤디, SK이터닉스, SK디스커버리 소속 임직원 27명이 참여해 손수 밑반찬을 조리하고, 재가 장애인 및 홀몸 어르신 50가구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한 어르신은 “반찬을 받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주시니 마음까지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장에 함께한 이들은 반찬 한 통에 정성과 마음을 담으며, 낯익지 않은 골목길도 기꺼이 누볐다. 이종민 복지관장은 “기업의 나눔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을 울리는 진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민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SK그룹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결합된 사례로, 공동체 복원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올해 신입사원 67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청년 일자리 확대와 고용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일반 분야 55명, 사회형평 분야 5명(보훈·장애인 포함), 고졸 인재 7명으로 나뉜다. 지원자 전원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블라인드 전형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 전 과정에서 응시자의 개인 정보는 배제해 공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 계층에게는 우대 가점을 부여해 취업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지원서는 6월 7일부터 14일까지 한난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합격자는 9월 중 입사해 3개월 인턴 과정을 거친 뒤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난 관계자는 “능력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채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국민의힘 윤용근 성남 중원 당협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 위원장은 5월 30일 오후,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진 의원이 장애인 단체를 이용해 조직적인 매표 행위를 벌였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27일 오전 9시 30분,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제일프라자 3층 장애인연합회 강당에서 (사)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성남지부 소속 장애인들에게 쌀 2.5톤을 기부받도록 하고, 그 자리에서 대가성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이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113조(후보자 등의 기부행위 제한)와 제230조(매수 및 이해 유도 금지)에 저촉될 수 있다”며 “단체의 쌀 기부 일정과 이 의원이 SNS에 게재한 지지 현수막 사진의 시간대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사전 기획 가능성이 짙다”고 밝혔다. 특히 지지 현수막에 ‘성남시 장애인 일동’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두고 “성남 전체 장애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어 타 장애인 단체로부터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위원장은 “기본사회를 외친 민주당 인사들이 오히려 사회적 약
가천대학교 전기공학과 김원호 교수 연구팀이 저가 자석으로 고성능을 구현한 전동기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김 교수팀은 26일, 전동기 전문 기업 ㈜영상(대표 조영길)과 ‘페라이트 기반 스포크타입 전동기’ 및 ‘PCB 고정자 전동기’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료는 총 1억원 규모다. 협약식은 가천관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기술은 네오디뮴 같은 고가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수 있는 구조로, 저렴한 페라이트 자석으로도 강력한 자속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전자회로기판(PCB)을 고정자로 활용해 전동기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해당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P 스타 과학자’에 김 교수가 선정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독자 성과로, 1kW 이하 소형 전동기에 최적화돼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영상은 이를 바탕으로 산업용 고효율 전동기 제품군을 확보하고, 소형가전과 전동장비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천대 산학협력단은 한국연구재단 BRIDGE 3.0 사업을 통해 이번 기술의 제품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산학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성남시가 재난 상황에서 어린이들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안전체험캠프’를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1~2학년생이며, 시는 72개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체험형 실습’으로 진행된다.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 교통안전 수칙, 심폐소생술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체험 기자재를 활용하고, 강당이나 실내체육관에서 수업을 운영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약 1만2천 명의 초등 저학년 학생이 실질적인 안전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1개 학교, 1만 2383명의 어린이가 교육에 참여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반복 체험을 통해 몸에 익히는 안전 교육은 평생의 자산”이라며 “놀이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재난에 대한 두려움보다 대처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체험캠프는 5월부터 11월까지 학교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문화원 지승공예반이 ‘제25회 대한민국 한지대전’에서 은상, 특선, 초대작가를 동시에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전통과 현대 한지공예의 저변을 넓히고 작가 발굴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원주시가 후원하고 (사)한지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이번 달 2일부터 4일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한지 작품이 출품됐으며, 총 7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는 작가, 교수, 분야 전문가 등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아 공정성을 높였다. 성남문화원 지승공예반은 경록지승보존연구회 소속으로, 홍연화 공예명장의 제자들이 활동 중이다. 이 중 장미 수강생은 ‘표주박’ 작품으로 은상을, 최민선 수강생은 ‘주루막’으로 특선을, 이순애 수강생은 ‘등잔대’로 초대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술 재현을 넘어, 전통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창의성과 조형미가 높이 평가된 결과다. 특히 초대작가 선정은 작가로서의 공식 등단을 의미하는 성과로, 지역 공예인의 성장과 위상을 동시에 증명했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열렸으며, 홍연화 문화학교 교장을 비롯한 성남문화원 관계자와 문화가족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노력을 함께 기렸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6월부터 코스피200 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에너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실질적인 재무 성과와 주주 중심의 정책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한난은 지난해 말 ‘밸류업 계획’을 내놓고, 수익 안정성과 주주 환원 확대를 양대 축으로 삼았다. 그 결과, 2024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099억 원을 기록하며 5년 내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열요금 연료비 정산금 제도 도입과 자체 비용 절감 노력이 주효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열·전기 판매 증가로 매출액은 1조 5768억 원, 당기순이익은 2335억 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5개년 1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이다. 주주 친화 정책도 강화됐다.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 기준일을 주총일 이후로 변경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고, 2024년 실적 기준 주당 3879원을 지급했다. 이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상장사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주주총회 4주 전 공고 시행, 집중일 회피 등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했다. 한난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피200뿐 아니라 KRX300 지수에도 동시 편입됐다. 정용기 사장은 “한난은
성남시가 반려동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낙생대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하고, 31일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신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신 시장은 “반려견은 더 이상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이라며 “저 역시 반려견을 기르면서 시민의 삶을 더 가까이에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놀이터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닌, 반려견과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번 시설 외에도 시립동물병원 개소, 반려동물 문화축제 등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확대하며 ‘반려동물 친화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