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청계산 자락이 철쭉꽃으로 붉게 물든다. 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수정구 달래내로 일대 옛골마을에서 '제19회 청계산 철쭉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청계산철쭉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평열)가 주관하며, 성남의 시화 철쭉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주말 등산객과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의 발길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등동 주민자치센터 소속 공연팀 36명이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추억의 가요 연주로 분위기를 띄운다. 무대에는 임창정, 심신, 도시아이들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열기를 더하고, 성남예총의 미니콘서트와 우연이·소명·류지현·우현우 등 트로트 무대, 이영순 무용단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는 먹거리 장터, 철쭉 포토존, 제기차기·팽이치기 같은 민속놀이, 페이스페인팅, 룰렛 이벤트, 경품 추첨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시 관계자는 “붉게 물든 청계산 철쭉 속에서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쭉은 성남시의 시화(市花)로 거친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피어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과 (사)성남시학원연합회가 청소년·청년 지원을 위한 공동 보폭에 나선다. 양 기관은 지난 21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청소년·청년의 교육 기회 확대와 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 내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측은 향후 △청소년·청년 대상 공동 프로그램 개발 △저소득층 청소년 장학금 지원 △정보 교류 및 상호 홍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협약에 따라 오는 5월 16일 ‘학원교육인의 날’을 기념해, 재단 소속 취약계층 청소년 10여 명에게 총 5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양경석 대표는 “청소년과 청년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은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파트너들과 협력해 청소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규학 회장도 “지역 학원들이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교육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은 지
성남시의회가 제작한 생활 밀착형 조례 콘텐츠 ‘알쓸신조 – 정용한 의원 편’이 23일 오후 5시, 시의회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됐다. ‘알쓸신조’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박한 조례’의 줄임말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시의회 자체 기획 영상이다. 이번 편의 주인공은 정용한 의원(국민의힘). 정 의원은 지난 3월 10일부터 시행 중인 ‘성남시 공중화장실 등의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해 총 9명의 의원들과 함께 조례를 공동 발의했다. 개정 조례는 공중화장실 이용 환경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기 위한 세부 기준을 담고 있다. 시민 위생과 편의는 물론, 범죄 예방 효과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영상에서는 정 의원이 직접 출연해 조례 발의 배경과 주요 내용, 기대 효과 등을 설명하며 조례의 실질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생활 속 작은 불편도 외면하지 않겠다”며 “시민의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조례가 시민 생활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알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
성남 신흥1구역 주민들이 성남비행단의 고도 제한 규정에 맞서 생존권을 호소하고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시점에서 세대수 축소와 분담금 증가가 불가피해지자, 원주민 재정착 가능성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유현수 신흥1구역 재개발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지난 21일부터 성남시청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유 위원장은 “주민의 삶터를 앗아가는 비합리적 규제에 맞서 싸우지 않을 수 없다”며 “성남비행단은 민간 대기업에는 유연한 잣대를 적용하면서, 공공재개발 단지에는 이중 기준을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에 따르면 당초 단지는 ‘원지반고 45m 이하’라는 비행안전기준을 반영해 설계를 조정했지만, 최근 비행단은 ‘지표면 중 가장 낮은 곳’을 기준으로 삼으라고 추가 요구했다. 이로 인해 전체 단지의 층수 제한과 세대수 감소가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성남 구시가지 대부분이 구릉지형이라는 점에서, 획일적 기준 적용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 위원장은 “이 기준은 미관과 사업성, 주민 부담 경감 측면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비행안전은 중요하지만 주민의 생존권 역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오전, 성남시와 LH, 시공단
박주윤 성남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수정구)이 21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희망대공원에 추진 중인 ‘트리타워 및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사업의 실효성과 주민 수용성이 모두 부족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7년간 추진되어 왔지만, 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공사는 시작 한 달 반 만에 민원 속출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박 의원은 “트리타워의 조망 방향 중 세 곳은 아파트 단지로 가려졌고, 나머지 한 곳도 특별한 경관이 없다”며 “기대할 만한 조망 효과가 사실상 없다”고 꼬집었다. 주민 반응도 부정적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은 “생활 체육과 산책로로 잘 이용되던 공간에 굳이 인공 구조물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 아파트가 더 높은데 전망대는 무슨 의미인가”라고 반문했다. 접근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오르는 주요 경로는 가파른 계단뿐이며, 다른 길은 멀고 불편하다”며 “노약자나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접근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자연 훼손과 사생활 침해 문제도 제기됐다. 박 의원
성남시민들의 의료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성남시의료원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하여 전문 교수진을 유치,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권위자인 이춘택 교수가 진료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 30일부터는 당뇨병 분야의 전문가 장학철 교수도 합류한다. 장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 연구로 유명하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장 교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성남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호성 성남시의료원장은 "장 교수의 합류로 성남시민들에게 더 전문적인 내분비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진료협력협약(MOU)의 결실로, 성남시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과의 인력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춘택 교수의 진료는 시작 후 환자 수가 3배 증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오는 5월부터 진료 시간을 확대하여
성남시 내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양한 형태의 집합건물 관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감독 권한을 명문화하는 조례가 제정돼 관리 투명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은미 성남시의회 의원(국민의힘, 분당,수내3,정자2ㆍ3,구미동)이 대표 발의한 '성남시 집합건물 관리 조례안'이 지난 21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집합건물의 규모가 커지고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관리비 부당 징수, 회계 불투명성, 하자 보수 관련 갈등 등 관리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박 의원은 집합건물 관리에 대한 제도적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례 제정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은 개정된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감독 권한이 명확해진 점을 바탕으로, 집합건물 관리에 대한 체계적이고 투명한 감독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집합건물 관리계획 수립 ▲지자체의 감독 권한 및 절차 명시 ▲감독 결과에 따른 시정조치 요구 등이다. 또한, 집합건물 실태조사 및 정보 제공, 관련 교육 지원 등의 조항을 포함하여 집합건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영호 교수팀은 혈액 속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서울병원 한상원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편정민 교수, 황지윤 연구원, 인디애나대학 노광식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로, 523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진행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뇌 손상으로 이어져 환자가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른다.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치매 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은 PET 촬영이나 뇌척수액 검사 등의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RNA 시퀀싱 기법을 사용해 65세 이전에 발병한 조기 알츠하이머 환자군과 65세 이후 발병한 후기 알츠하이머 환자군의 유전자 발현 차이를 발견했다. 특히 후기 발병군에서는 SMOX와 PLVAP라는 유전자의 발현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가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문화예술 현장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21일 성남문화재단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살펴보고, 노후된 시설 개선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안극수 위원장을 포함한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의원들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위원들은 재단으로부터 운영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재단의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공연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노후화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미술관 기획 전시 현황을 점검하며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안극수 위원장은 “모든 성남 시민이 질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재단이 사업 추진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오늘 현장 방문을 통해 확인한 사항을 바탕으로 시민과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성남시의회는 시민 중심의 문화 정책 실현을 위한 의지를 확고히 했으며, 앞으로도 성남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술 창업 기업들의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시는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총 8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 금융지원'이라는 통 큰 지원책을 마련, 지역 경제의 미래를 밝힐 유망 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지원 사업은 성남시와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지난 21일 체결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의 결실이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2억 원씩, 총 4억 원의 특별출연금을 기보에 지원하며, 기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성남 소재 기술 창업 기업에 업체당 최대 5억 원에 달하는 우대보증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성남시와 기보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기술 창업 기업 대상 금융 지원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총 8억 원의 출연금을 통해 약 16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24년에는 21개 기업에 총 43억 2천만 원의 보증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우대보증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본사를 둔 창업 7년 이내의 기술 기반 중소기업이다. 특히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주요 수혜 대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