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들이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 의료지원 확대와 시민 주치의 제도 등을 담은 건강조례 제정을 주민 발의로 청구한다.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조례(안)과 8천200여 명의 청구인 서명부를 오는 19일 안산시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방자치법에 따른 안산시 조례제정 청구 법적 기준(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분의 1)을 훌쩍 넘는 수치다. 조례(안)은 안산에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아동, 만성질환자, 근로자 등 의료 취약계층에게 공공의료 지원을 확대하고 주민에게도 주치의 제도를 둬 건강한 도시로 조성되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안산의료사협은 가칭 ‘안산시 건강도시 조성 및 주치의 의료지원 조례’를 만들고자 지난 6월 10일부터 3개월여 동안 서명운동을 벌였다. 청구인 명부가 제출되면 명부 열람, 이의 신청 및 심사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되며 청구 요건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조례(안)은 청구를 수리한 날부터 60일 이내 시의회에 부의돼 심의절차를 거치게 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세월호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일 오후 고잔1동주민센터 옥상에서 ‘밥 한끼 합시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는 주민자치위원과 세월호참사 희생자 가족, 고잔1동에서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쉼과 힘’, ‘소금버스’ 등 사회단체 회원,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고잔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세월호참사 이후 일반 주민들과 희생자 가족들이 마을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보듬어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밥 한끼 합시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 간장으로 반찬을 마련, 희생자가족들과 같이 비빔밥을 만들고 나눠 먹음으로서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희생자 가족들도 감사의 마음을 담은 떡을 대접했다. 희생자 가족들은 “동정과 연민의 시간을 너머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 고맙다”며, “희생자 가족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같은 동네에 사는
6일 오전 1시 35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안산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근무하던 이모(41)씨 등 4명이 황화수소 가스에 질식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이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쯤 방제작업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황화수소 가스 때문에 접근이 어려워 조사가 다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수 정수 과정에서 생긴 황화수소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의 한 상가 주택에서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남녀 4명이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사전 모의한 뒤 가스를 이용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5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상가 주택 2층 사무실에서 A(26·여)씨와 B(31)씨 등 남자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A씨 등 4명은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으며, 사무실 내부에는 가스통과 호스, 비닐봉지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같은 현장 상황과 A씨 등이 서로 지역, 직업, 연령 등이 달라 연고가 없다는 점으로 미뤄,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C(34)씨의 바지 주머니에서는 가족과 지인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글을 남긴 유서(4매)가 발견됐으나 나머지 3명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1일 C씨가 지인으로부터 빈 사무실을 빌려 현장에 모였으며, 이날 낮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쯤 일행 1명이 마지막으로 사무실에 들어간 뒤 밖으로 나오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점
‘PNLG 국제컨퍼런스’ 개막 동아시아 해양의 생태계 보호와 연안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 회원국 지방정부간 네트워크(PNLG) 국제컨퍼런스가 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속 가능한 미래 해양도시’라는 주제로 오는 7일까지 기조강연과 지속가능개발(SDG) 목표별 기술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노라이니 로스란 PNLG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해양을 관리하면서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도시를 안전하게 만들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회원도시간 공동의 비전 추구를 담은 향후 5년간의 PNLG 전략행동계획이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돼 채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종길 안산시장도 환영사에서 “이번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대한 이해와 PLNG와의 연계를 통해 지방정부간 서로의 우수한 사례들이 공유되고 확산된다면 해양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발전과 함께 동아시아의 공동번
안산시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인식 확산과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확대 등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말랑말랑한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하는 사회적경제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한마당 행사에는 안산, 수원, 용인, 안양, 화성 등 5개 도시에서 86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 다음달 10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안산시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안산과 수원이 공동주최하고 용인·안양·화성시가 협력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며 “이번 한마당 행사를 계기로 경기 남부지역 5개 도시 간 사회적경제 협력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교육지원청은 부설 안산영재교육원 하계 영재캠프를 KIST 강릉분원에서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KIST 탐방을 통한 미래과학자 역량 기르기’라는 주제로 지난 16~17일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영재교육원 학생 77명이 참가해 KIST 탐방과 로봇공학 체험, 스마트 팜 체험 등의 시간을 가졌다. 영재교육원은 영재캠프 중 진행되는 로봇 및 스마트팜 관련 골든벨에 관한 정보를 캠프 전부터 학생들에게 제공해 새로운 분야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창의적 사고력과 논리적 분석력, 과제 해결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영재캠프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중등교육지원과장은 “영재캠프를 통해 빠르게 변해가는 한국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창조성을 길러 능동적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기르고자 한다”며 “안산영재교육원은 최근의 교육 경향을 뒤쫓는 것이 아닌 앞서 나갈 수 있는 영재캠프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검찰이 동거남을 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한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씨에 대한 구형을 앞두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 추가기소를 검토하고 나섰다. 17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조씨의 3차 공판에서 검찰 측은 “조씨 집에서 주사기가 발견돼 경찰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추가기소 가능성을 대비해 재판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거주지에서 주사기를 발견한 경찰은 마약 투약이 의심됨에 따라 조씨의 소변과 모발에 대한 마약 성분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최근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받았다. 애초 이날 공판은 검찰과 변호인 측에서 별다른 의견이 없으면 결심하고 검찰 측의 구형이 예상됐었다. 조씨는 그러나 마약류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판부는 “살인 등 혐의에 대해선 법원의 양형 조사까지 마친 상태로, 마약 관련 수사를 위해 3주를 주겠다”며 9월 7일로 속행 재판 기일을 정했다. 검찰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토대로 조씨를 추가 기소하면 현재 진행 중인 살인 등 사건과 병합 심리될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지난 4월 13일 오전 1시쯤 인천 연수구 집에서
안산단원경찰서는 중고차 판매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올려 판매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중고차 딜러 이모(40)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 말부터 20여일 간 중고차 판매사이트에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다른 판매 업소의 차량 사진을 올려놓고, 시세의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여 A(41·여)씨 등 3명으로부터 7천9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A씨가 판매를 의뢰한 차량을 팔아넘겨 1천3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안산 상록수역 남측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안산지역 185개 단체가 참여한 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거리캠페인,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모금한 6천300여 만원에 안산시 보조금 2천여 만원을 더해 제작한 소녀상을 15일 오후 제막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제작했으며 상록수역은 일제 강점기 농촌계몽소설인 심훈의 ‘상록수’ 배경이 되었던 곳이어서 건립장소로 선정됐다. 제막식에는 건립추진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안산시장,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건립추진위 관계자는 “아픈 역사를 외면하지 말고 제대로 직시해야 야만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마음에 안산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