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조직 등 핵심 간부들에게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 3부(부장검사 김영익)는 3천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54억원을 가로챈 보이스 피싱 조직을 적발해 총책 A씨 등 78명을 입건, 이 중 44명을 범죄단체 조직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인천 등에 금융기관을 사칭한 콜센터 11개를 두고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신용등급이 낮은 3천79명에게서 54억7천373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차 콜센터 조직에서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유인해 알아낸 개인 정보를 2차 콜센터 조직으로 넘기고, 2차 콜센터에서 금융기관을 사칭해 “신용 등급을 올려 저리로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신용 관리비용 명목으로 피해자 1인당 100만~300만원을 챙겼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형편이 어려워 대부 업체로부터 높은 이율로 대출받아 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주요 가담자 56명을 범죄단체조직·활동 혐의로 입건하고 범죄수익은 압수한 1억1천300만원 외에도 앞으로 추징보전 조치와 은닉재산 추적 등을 통해 환수할 방침이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
2011년부터 경기남부지역 상담 541건 공장설립 승인절차 완료 나대지에 공장 설립할 경우 농지보전부담금 등 면제 혜택도 공장설립 절차 무료 대행으로 제조업 활력·일자리창출 기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본부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인화)는 중소기업인과 예비창업자가 산업단지 외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고자 할 때 인·허가 절차를 무료로 대행함으로써 창업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기 위해 지난 1997년 경기남부 11개 시(안산, 시흥, 군포, 의왕, 수원, 이천, 용인, 오산, 화성, 평택, 안성)를 담당하는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를 설립했다.안산시흥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새로운 발전 비전과 도약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소기업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기지역본부의 활동을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는 수도권 개별입지에서 공장을 설립하고자 하는 중소제조기업을 위해 입지 선정과 측량, 환경 등 각종 인허가 업무를 무료로 대행함으로써 경기불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내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공장설립지원센터는 2011년부터 올 6월 말까지 안산, 화성,
안산의 한 고시원에서 40대 총무가 공용물품 사용문제로 다투던 70대 투숙자를 흉기로 찌른 뒤 건물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 오후 1시 13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4층짜리 상가건물 2층 고시원에서 일하던 총무 A(48)씨가 4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투신 직전 이곳에 거주하던 B(73)씨에게 “화장지와 비누 등 공용물품을 아껴 써달라”고 말하다가 말다툼으로 번지자 흉기로 A씨의 옆구리 등을 찔렀다. 고시원 주인 C(47·여)씨는 이를 말리다가 A씨의 흉기에 손을 베이는 상처를 입었다. 흉기를 휘두른 A씨는 곧이어 옥상으로 올라가 아래로 뛰어내렸으며,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흉기에 찔린 B씨나 손을 베인 C씨 등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휘두른 뒤 심적 부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교통사고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아내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살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45·여)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강씨의 청탁을 받고 범행해 살인 혐의로 기소된 손모(49)씨에게 징역 22년을, 살인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모(52)씨에게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강 피고인은 가정폭력, 가정 내 문제 등을 범행동기로 주장해 이런 문제들이 존재 가능성은 인정하나 보험금 편취 목적이라는 공소사실을 넘어섰다고 보기 어렵다"며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한 피고인은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손씨와 이씨의 공소사실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이들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은 실형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모두 기각했다. 강씨는 지난해 11월 평소 알고 지내온 손씨에게 "남편을 살해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손씨는 강씨의 청탁을 받고 지난 1월 23일 자정쯤 시흥시 금이동 한 이면도
신용등급 상향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40명이 한꺼번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영익)는 지난 15일 사기 혐의로 윤모(29)씨 등 40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A(27·여)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윤씨 등 42명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인천지역 사무실 10곳에서 B씨 등 3천여명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도록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신용관리비로 54억7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 등은 대출금 연체 기록을 전산에서 삭제해 신용등급을 올리면 대부업체의 저금리(연 6%)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여 B씨 등으로부터 신용관리비 120만~200만원씩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등은 윤씨 등이 알려준 계좌로 신용관리비를 입금했지만, 실제 신용등급이 올라가지 않았고 저금리 대출도 이뤄지지 않았다. 윤씨 등은 1차 콜센터에서 B씨 등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신용관리·대출에 대한 의사를 확인한 뒤 개인정보를 받아 2차 콜센터로 전달하고, 2차 콜센터가 B씨 등에게 신용관리비 지급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검찰은 지난 1월 경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이전 방안에 대한 유가족과 학교 측의 의견 차이로 여름방학 이전이 어려워지게 됐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14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4·16가족협의회(이하 가족협의회), 도교육청, 단원고 등 관계자와 기억교실 이전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기억교실 고정물 이전방안이 집중논의됐지만, 유가족과 학교 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날 3시간 동안의 회의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기술적 검토와 이전비용 산출을 정밀하게 다시 진행한 뒤 21일 오후 3시 1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도교육청과 학교는 21일 이전 방안이 합의되더라도 여름방학 때 이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원고 관계자는 "21일 합의되도 업체 선정 공고, 입찰 등을 진행하려면 방학 때 공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단원고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2일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 때 기억교실을 이전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가족협의회와 도교육청에 요구했었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은 가족협의회가 지난달 9일 기억교실 창문·창틀 분리·포장 등이 담긴 '교실이전 계획'을 제시하자 실현가능성이 없다며 반발했고, 종교인
시민 동아리 경진대회를 열어 수상 팀에게 부상으로 현금을 제공해 지자체 예산을 기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김윤식(50) 시흥시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3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 시장의 변호인은 "동아리 수상팀에게 제공한 금품은 동아리 사업비 명목으로 제공한 것일 뿐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부상에 해당한다 해도 법규 위반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부상으로 준 것 아니다. 동아리 단체의 사업비 명목이다. 수상한 팀은 70% 이상을 사업비로 써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납해야 한다"고 지자체 예산 기부행위라는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 김 시장 측은 '미래시흥 100년 지원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 포상 규정을 근거로 사업비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그러나 관련 시 조례의 조항이 구체적이지 않고 포괄적 규정밖에 없어 이를 근거로 자치단체장이 현금을 부상으로 제공한 것은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12월 15일
법원이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의 범죄 동기 등을 직접 조사해 양형(量刑)에 반영하기 위한 양형 조사에 나선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병철)는 지난 13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증거조사를 마치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피고인의 범행동기를 더욱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그동안 범행동기에 대해 “흉기와 둔기는 피해자를 위협하려고 준비한 것일 뿐 살인을 계획해 마련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식당 앞 주차된 차량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20~3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한 식당 앞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A(30)씨, B(28)씨, C(30·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차된 차량 밑으로 “피가 흘러내리는 것 같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뒷자석에서 이들 3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뒷자석에서 화덕이 발견됐고,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서 자살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참사 발생 2년 만에 피해가 가장 컸던 안산지역 추모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민·관 협의기구인 ‘4·16세월호 참사 안산시 추모사업 협의회’가 발족했다. 안산시는 6일 시청 회의실에서 4·16가족협의회 대표, 시장, 국무조정실 추모사업지원과장 등 24명을 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협의회 발족 첫 회의를 열었다. 협의회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공원 조성, 추모기념관 건립, 추모비 건립 등 안산지역 추모시설에 관한 피해가족과 지역주민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적 합의안을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9월부터 민·관 협의 기구 필요성이 논의됐으나 위원 구성원을 놓고 이해 당사자 간 입장차로 늦어지다 10개월 만에 발족했다. 위원은 시장, 가족협의회 대표, 시 담당 국장 등 당연직 3명과 관계 중앙부처 공무원 1명, 시의원 2명, 피해극복대책협의회 5명, 가족대표 4명, 주민대표 3명, 사회단체 임원 3명, 전문가 3명 등 위촉직 21명으로 구성했다. 협의회 위원장은 제종길 안산시장이, 부위원장은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대표가 맡았다. 협의회는 앞으로 안산지역에 들어설 추모시설 입지,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