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동아리 경진대회를 열어 수상 팀에게 부상으로 현금을 제공해 지자체 예산을 기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김윤식(50) 시흥시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3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 시장의 변호인은 "동아리 수상팀에게 제공한 금품은 동아리 사업비 명목으로 제공한 것일 뿐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부상에 해당한다 해도 법규 위반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부상으로 준 것 아니다. 동아리 단체의 사업비 명목이다. 수상한 팀은 70% 이상을 사업비로 써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반납해야 한다"고 지자체 예산 기부행위라는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 김 시장 측은 '미래시흥 100년 지원사업 운영에 관한 조례' 포상 규정을 근거로 사업비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그러나 관련 시 조례의 조항이 구체적이지 않고 포괄적 규정밖에 없어 이를 근거로 자치단체장이 현금을 부상으로 제공한 것은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12월 15일
법원이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의 범죄 동기 등을 직접 조사해 양형(量刑)에 반영하기 위한 양형 조사에 나선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병철)는 지난 13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증거조사를 마치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피고인의 범행동기를 더욱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그동안 범행동기에 대해 “흉기와 둔기는 피해자를 위협하려고 준비한 것일 뿐 살인을 계획해 마련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식당 앞 주차된 차량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20~3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한 식당 앞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A(30)씨, B(28)씨, C(30·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차된 차량 밑으로 “피가 흘러내리는 것 같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뒷자석에서 이들 3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뒷자석에서 화덕이 발견됐고,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서 자살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참사 발생 2년 만에 피해가 가장 컸던 안산지역 추모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민·관 협의기구인 ‘4·16세월호 참사 안산시 추모사업 협의회’가 발족했다. 안산시는 6일 시청 회의실에서 4·16가족협의회 대표, 시장, 국무조정실 추모사업지원과장 등 24명을 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협의회 발족 첫 회의를 열었다. 협의회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공원 조성, 추모기념관 건립, 추모비 건립 등 안산지역 추모시설에 관한 피해가족과 지역주민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적 합의안을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9월부터 민·관 협의 기구 필요성이 논의됐으나 위원 구성원을 놓고 이해 당사자 간 입장차로 늦어지다 10개월 만에 발족했다. 위원은 시장, 가족협의회 대표, 시 담당 국장 등 당연직 3명과 관계 중앙부처 공무원 1명, 시의원 2명, 피해극복대책협의회 5명, 가족대표 4명, 주민대표 3명, 사회단체 임원 3명, 전문가 3명 등 위촉직 21명으로 구성했다. 협의회 위원장은 제종길 안산시장이, 부위원장은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대표가 맡았다. 협의회는 앞으로 안산지역에 들어설 추모시설 입지, 내용,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40대 아버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버지로서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피고인이 오히려 의무를 저버리고 자신의 왜곡된 성적 욕망 해소를 위해 성폭행하려고 한 것으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반인륜적인 점 등을 연유로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범행이 모두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안산시 자신의 집에서 3차례에 걸쳐 딸 B(15)양의 몸을 만지고 성폭행하려고 했다가 B양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비의료인이 의료인을 고용해 의료인이나 비영리법인 명의로 개설한 속칭 ‘사무장 병원’을 통해 간호사, 병원 직원, 약국 직원 등이 마약류 성분을 함유한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대량 유통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기선)는 서울 A성형외과의원 운영자인 간호사 이모(61·여)씨, 원무과장 김모(54)씨, 약국 직원 류모(63·여)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간호사, 약국 직원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처방전 비용을 따로 주고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구입한 매수 혐의자 26명 중 1명을 불구속 기소, 6명을 약식기소, 19명을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처분했다. 병원 원무과장 김씨는 약국 직원 류씨 등과 공모해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총 2천397차례에 걸쳐 고용의사 염모(60)씨 명의 처방전을 위조해 매수 혐의자 450여명에게 마약류 성분을 함유한 식욕억제제 7만1천910정을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환자들에게 주로 항생제와 진통제 처방을 하는 병원 측이 의사 이름과 처방한 약이 인쇄된 처방전을 상시 보관 중인 점을 악용, 처방전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는 2016년 글로벌브릿지 언어교육 프로그램인 ‘다같이 톡톡(talk talk)’ 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이달 중에 초·중등 학생 40여명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브릿지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관장하는 다문화 가정 학생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언어 영역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주관해 운영하고 있다. ‘다같이 톡톡’의 주요 내용은 국어, 영어 교육 및 연계 체험 활동 등이다. 국어와 영어로 말하기 및 글쓰기 교육을 실시하고, 신체 활동 등의 연계 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국어와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월 2회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80시간의 교육을 받게되며 교육비는 무료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한양대 글로벌브릿지사업단 카페(http://cafe.naver.com/letztalktalk)에서 글로벌브릿지사업 신입생 모집 안내 정보를 참고하면 되며 자세한 문의는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031-400-5820)으로 하면 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새누리당 박순자 국회의원(안산단원을)은 “반월·시화산업단지 도로시설 정비를 위한 특별교부세 7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1970년대 개발에 착수해 준공된 지 35년 이상 경과된 반월·시화산업단지는 도로시설의 노후화로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생산성이 저하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도로 기반 시설(도로·보도·조명) 정비를 위해 쓰인다. 반월·시화산업단지 도로시설이 정비되면 산업단지 내 도시환경이 개선되고, 스마트허브 근로자 20만 7천여명의 근로환경개선과 일자리 유치에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산업단지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특별교부세 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로부터 지역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가 민선6기 취임 3년 차를 맞아 오는 2030년까지 숲의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장밋빛 청사진을 밝혔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2년은 2030년을 내다보는 ‘희망의 안산’을 만드는 시간으로 삼겠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 조성, 시민 삶의 질 향상, 신산업 투자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제 시장은 우선 “지속 가능한 발전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 NGO 등과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 산업 다양화와 시민 참여 등을 꾀하고 화랑역세권 개발, 안산 사이언스 밸리 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을 시 주도로 추진해 재정 확충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 사회·환경 자산의 가치를 발굴 보존하면서 숲의 도시를 지향하는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시가 추진하는 ‘숲의 도시’는 사람과 자연을 포함한 도시의 다양한 구성요소 간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는 도시를 뜻한다. 시는 신산업 투자와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안산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김철민(안산상록을) 국회의원 선거운동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4·13총선 당시 김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달라며 언론사에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입건된 김 후보 선거캠프 상황실장 A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또 A씨가 건넨 돈을 받고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입건된 인터넷언론사 대표 B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3월 김 후보 출마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김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를 보도해달라며 B씨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 여론조사업체에 설문조사를 의뢰,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온 결과를 보도한 혐의다. 검찰은 또 4·13총선 사전투표날 새누리당 김명연(안산단원갑)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들에게 쌀포대를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입건된 C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C씨는 김명연 후보 선거캠프 선거운동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A씨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