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존치교실) 문제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원회가 23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기억교실을 없애는 것은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산지역 50여개 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의 회견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열린 단원고 교실 존치 관련 협의회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 17일 KCRP 중재로 열린 3차 협의회에서 세월호가족협의회 측이 ‘단원고 교실 존치 관련 협의회 제안문’을 추인하지 않자 재학생학부모 측은 협의회 불참을 선언하고 기억교실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지역사회에 분열과 갈등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교육감과 안산시장, 국회의원 등 지역 사회를 이끌고 있는 책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은 교실이 정리되는 것을 ‘세월호 지우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교실 정리 이전에 4.16 이전과는 다른 단원고 교육의 혁신을 요구하고 희생자 추모의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문화마을후원회는 ‘2016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건강한 어머니 밥상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전통 장(醬)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문화마을후원회는 전통 장 담그기를 통해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배우고, 세대 간 소통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해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이날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 19일 열린 행사에는 다문화가족과 일반가족으로 나눠 선착순 모집된 16가족과 더불어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으며, 참가자들은 김영석 상록수된장마을 대표의 지도를 받아 된장과 간장, 고추장을 담갔다. 행사에서 경로당 어르신들은 장 담그기를 낯설어 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먼저 시범을 보이는 등 참가자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보조강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상곤 후원회장은 “예전에는 장을 담가 이웃끼리 나누며 서로의 정을 다졌듯이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발전시켜 정이 넘치는 따뜻한 고잔1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상록경찰서는 16일 인터넷에 물건을 팔 것처럼 속이고 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송모(2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송씨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휴대전화, 신발 등 물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서 이모(30)씨 등 118명으로부터 3천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경기 일대 모텔과 찜질방, PC방 등을 전전하던 이들은 더치트(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 자신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등록된 것을 확인하고 선불폰 등을 이용해 경찰 수사를 피해왔다. 중학교 동창인 송씨 등은 가로챈 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국제우호도시인 중국 바이써시 자오구이란 부시장 대표단이 지난 14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안산시를 공식 방문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바이써시 대표단 일행은 첫날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해 토마토 등 농업 관련 시설을 견학했으며, 경기테크노파크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 시화 MTV 현장을 방문해 안산의 산업단지 조성,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이번 방문기간 중 15일에는 농업 및 산업, 관광, 교육 등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향후 양 도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중국 백색시는 알루미늄을 포함한 자연 광물이 풍부한 지역이자 자연 풍광이 수려한 곳으로, 우리시 기업들과 경제협력 등 다방면의 교류 사업을 추진하면 실리적이고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 바이써시는 광서장족자치구 서부에 위치한 중국 내 알루미늄 및 열대과일의 주 생산지로 지난 2015년 안산시와 국제우호도시 관계를 체결한 이후 활발한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폭행을 가한 이웃을 흉기로 찌른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7단독 김대현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판사는 “수사단계에서 피해자와 합의하고 초범인 점, 피해자도 이 사건 범행 발생에 일부 귀책사유가 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16일 오후 11시33분쯤 안산시 한 고시원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있는 B(44)씨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가 B씨가 방에 들어와 폭행을 가하자 흉기로 B씨의 얼굴, 등, 어깨, 겨드랑이를 한 차례씩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 단원경찰서는 6일 과거부터 자신을 도와준 재력자를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조직폭력배 장모(53)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최모(49)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달아난 일당 4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최 씨 등과 짜고 지난 2014년 10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50여 차례에 걸쳐 사업가 A(53)씨를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다. 조사결과 안산지역 재력가인 A씨는 한 폭력조직의 고문이면서 마땅한 직업이 없던 장씨를 수년전 알게 된 뒤 자신의 사업체에 공동대표 자격을 줄 정도로 신뢰했기 때문에 사기도박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20대 총선을 30여일 앞둔 6일 현재 안산지역 예비후보군은 새누리당 10명, 더불어민주당 5명, 국민의당 5명, 정의당 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은 현 의원의 수성 의지에 맞서 전 국회의원과 전 시장들이 대거 출전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특히 야당 성향이 강한 안산지역에서 ‘1여 2야’ 대결 구도가 형성됐을 때의 선거 결과에 대한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野텃밭 불구 19대 與승리… 수성·탈환 치열 단원갑 새누리당 김명연, 지역발전론… 재선 노려 더불어민주당 김현, 컷오프 재심 결과에 주목 고영인, 지역민이 검증 승리 자신 국민의당 이영근, 천정배 지지세력 모으기 안산시 단원갑 선거구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쳐 여야 ‘1대 2’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은 선거구 분구 이후 지난 19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될 정도로 야당 성향이 강한 곳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수성과 탈환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명연(51) 의원,
롯데건설,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견본주택 오늘 오픈 롯데건설은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견본주택을 4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586번지 일원 고잔 연립 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지하 3층~지상 29층, 9개 동, 총 1005가구 규모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2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 면적별로 ▲49㎡ 77가구 ▲59㎡ 12가구 ▲75㎡ 19가구 ▲84㎡ 116가구를 분양한다. 조합원 물량을 동호수 추첨 방식으로 진행해 일반 물량도 로열층과 최고층까지 고르게 배치했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고잔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안산시청과 단원경찰서, 안산세무서 등 안산 중심에 있다. 화랑로와 중앙대로, 수인로 등의 도로망을 잘 갖추고 있다. 부천 소사역에서 안산 원시역을 잇는 소사~원시선과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옆 고잔초교가 있으며 중앙중, 경안고등학교 등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안심통학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84㎡ 타입은 4Bay, 판상형 구조와 3면 개방 코너형이 있다. 안방에는 대형 드레
3일 오전 10시34분쯤 안산시 선부동 석수골역(소사~원시선) 지하 3층 공사현장에서 방수작업을 하던 오모(54)씨 등 근로자 2명이 방수도료에 중독돼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10시42분쯤 현장에 도착, 인명구조용 바스켓을 지하로 내려 오씨 등 2명을 구조했다. 당시 오씨는 의식저하 증세를 보였고 같이 있던 박모(51)씨는 어지럼증을 호소,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에서 본드냄새가 많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오씨 등 2명이 방수작업에 사용된 도료(신나계통)에 중독돼 쓰러졌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이 ‘존치교실’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안으로 학생회 주관 연례 세월호 추모제를 제시했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주축이 된 ‘단원고 교육가족’은 2일 ‘단원고등학교 협의안’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4·16추모제 행사를 학생회 주관으로 (해마다) 진행해 향후 추모제가 단원고의 전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희생자 추모 관련 내용을 담은 학교 행사 진행 매뉴얼을 제작,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도 설치해 단원고 학생들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특별교부금 2억, 발전기금 3억, 경기도교육청 2억, 지자체 3억 등 총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형물을 세우겠다”고 밝히고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희생 학생들의 넋을 추모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열린 입학식에서 양측은 존치교실 문제와 관련 “슬기로운 합의가 멀지 않았음을 알린다”고 밝혀 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지만, 단원고 교육가족은 협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존치교실을 직접 정리하겠다고 나설 방침이다.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오늘 내에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 재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