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해 타인의 주민등록증은 물론 위·변조 신분증도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청소년 대부분이 술·담배 구입은 물론 술집 등 유흥주점 출입을 위해 성인 신분증을 이용하고 있어 청소년 탈선의 주원인이라는 지적이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사용하거나 돈을 벌 목적으로 타인에게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는 행위 등은 주민등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술집 출입을 하거나 술·담배를 구입한다 해도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히지 않는 한 처벌받기 어려운 것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가 대부분 개인 간에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제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실제 인터넷 한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주민등록증의 은어인 ‘ㅁㅈ’과 ‘민증 구입’ 등을 입력해 검색한 결과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판매·구입이 이뤄지는 것이 쉽게 확인됐다. 거래를 통해 판매되는 신분증은 최소 3만원으로, 구매자가 닮은 민증을 원할 경우 최대 10만원에 판매되는가 하면 업소에선 확인조차 힘든 제작된 위조 신분증은 최대 5
재산을 노리고 친구들과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저수지에 버린 ‘인면수심’의 20대 패륜 아들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모(22)씨와 공범 홍모(21)씨, 정모(16·여·고1 중퇴)양, 배모(15·여·중3 중퇴)양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고교 동창인 이씨와 홍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쯤 수원시 인계동 아파트에 혼자 사는 이씨의 아버지(55)를 찾아가 쇠파이프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여자 친구인 배양과 정양은 범행 계획을 알면서도 인근 PC방에서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씨가 숨지자 여행용 가방에 시신과 살해 도구를 옮겨 담은 뒤 콜택시를 불러 전남 나주의 한 저수지로 가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5시53분 피해자 이씨가 보름 정도 연락이 안 된다는 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집안에서 유심 칩이 분리된 피해자 휴대전화와 아들 이씨 앞으로 된 인감증명서 및 위임장이 발견된 점을 수상히 여겨 추궁, 범행을 자백받았다. 이씨와 공범들은 실종 신
전국의 천주교 사제·수도자 5천38명이 26일 ‘쌍용차 사태 해결을 염원하는 사제·수도자 5038 선언문’을 발표하고, 정치부와 정치권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 사태 이후 해고노동자 24명이 세상을 떠났지만 세상은 보란 듯이 평화롭다”라며 “정부와 여야 누구도 도탄에 빠진 백성의 소리를 듣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쌍용차 사태 국정조사와 민생에 관한 모든 약속은 어느새인가 증발해 버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당장 경제민주화, 국민대통합 따위의 관념의 궁전에서 내려와 평범한 애환을 진심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이용훈 주교(천주교 수원교구장),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대표인 나승구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박동호 신부 등이 참석했다.
성남의 한 LH 아파트에서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장이 용역계약 공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다. 더욱이 입주가 시작된 지 9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관리사무소와 주민 간 갈등으로 직원만 수차례 교체되는 등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관리업체를 선정한 LH는 문제해결은커녕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비난마저 일고 있다. 26일 A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준공된 여수지구의 A아파트는 총 456세대 중 130세대는 공공임대, 326세대는 공공분양으로 현재 85% 가까이 임대 및 분양이 완료됐다. LH는 아파트 준공과 함께 H사에 아파트 관리를 위탁했고, 관리소장 B씨는 지난해 12월15일 부임 이후 현재까지 업무를 맡고 있다. 이후 최근까지 9개월 간 아파트 주민들은 수차례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하자보수 요청 등 갖가지 민원을 제기하면서 관리소장 B씨와 갈등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 5일에는 엘리베이터 광고와 재활용수거 등 용역계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주민 C씨가 계약서 확인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B소장이 임차인 무시 발언과 함께 욕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
수원출입국 관리사무소는 결혼이민자, 교수, 유학생 등 한국에 입국해 성공적으로 정착·거주 중인 7명을 ‘제1기 명예출입국 관리공무원’으로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위촉된 명예 공무원들은 앞으로 출입국 사무소에서 민원 응대, 상담 등의 활동을 통해 출입국 관리공무원의 역할을 수행할 기회를 경험한다. 수원출입국 관리사무소 박규범 소장은 “대한민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신 분들을 명예출입국 관리공무원으로 임명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재한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 차도와 보도에 폐아스콘과 주철관 등이 두 달 이상 방치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이 때문에 정류장으로 진입하는 버스의 통행에 지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마저 해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5일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시 전역을 대상으로 ‘이의 배수권역 블록 구축 및 노후관 교체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소는 해마다 4~10월 진행되는 이 공사를 올해도 사업비 110억여 원을 투입해 인계동, 세류동, 매산동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그러나 팔달구 인계동 일원 시청사거리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이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폐아스콘과 공사용 자갈, 주철관(상수도관) 등이 차도와 보도에 두 달이 넘도록 적치되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버스가 정류장으로 진입하는 가감차로에 버젓이 폐아스콘과 공사용 자갈을 방치하면서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마저 초래해 비난이 커지고 있다. 실제 버스정류장 주변 가감차로에는 라바콘에 둘러싸인 채 폐아스콘과 공사용 자갈이 수북이 쌓여있으며, 약 4m 길이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일본 평화통일연합과 공동으로 지난 24일 오전 파주시 임진각에서 ‘2013 세계 70개국 평화통일대회’를 개최했다. 재일동포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원, 세계 70개국 시민대표가 참가한 평화통일대회는 한반도의 통일과 DMZ 세계평화공원의 실현을 기원하기위해 기획됐다. 설용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은 “이번 자전거 종주는 재일동포 통일 운동사에 길이 남을 대장정이 될 것”이라며 “UN 참전국 용사와 중공군 희생자까지 위로하는 역사적인 통일기원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일 서울과 일본 홋카이도를 각각 출발한 한·일 3천800km 자전거 종주행사의 하나로 부산 유엔기념공원, 국립대전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을 차례로 돌며 추모식을 했다. 또 문선명 통일교 총재 1주기인 지난 23일에는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를 찾았고 24일 임진각에 도착하기 전 파주 적군묘지에서 위령제를 열었다. 자전거 종주는 백두산에서 대장정의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다.
개통된 지 1년도 안 된 분당선 연장선 역사가 자정을 넘긴 새벽이면 폐쇄됐음에도 불구, 외부 출입구에 아무런 안내 없이 조명이 켜있는 일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대국민 전력난 속에 곳곳에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지만 역사의 경우 작업을 이유로 밤새 조명을 켜놓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난마저 일고 있다. 22일 수원시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통된 분당선 연장선 상갈~망포는 망포역의 경우 밤새 통행로로 쓰이는 등 지하철 기능뿐만 아닌 횡단보도를 대신한 지하보도 역할로도 이용되고 있다. 특히 역사 내부를 통해 길 건너편으로 건널 수 있는 상갈, 청명, 영통역의 운영시간은 대개 오전 4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로 이 시간 동안은 역사를 전면 개방하고 있다. 이후 오전 1시부터는 역사시설물 보호를 위해 전면 폐쇄되고 있다. 그러나 개통 전부터 지하보도 통행이 이뤄지던 망포역을 제외한 3개의 역사는 새벽이면 역사내부가 셔터로 폐쇄돼 통행이 불가능하지만 밤새 조명이 켜있는 일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밤늦은 새벽에 켜있는 조명을 통행이 가능한 것으로 착각, 역사를 통해 길
경기도교육청에서 발주한 고등학교 공사에서 임금체불이 발생해 근로자들이 도교육청에 찾아가 항의하는 등 소란이 빚어져 경찰까지 투입되는 일이 발생했다. 22일 도교육청과 근로자 등에 따르면 오산 세교신도시에서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 1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인 세교3(가칭)고등학교에서 공사를 맡던 하청업체 S사 사장이 근로자 임금 수억여원을 갖고 급여 지급날인 지난 20일 잠적했다. 이 때문에 해당 업체 근로자150여명은 6월부터 7월까지의 임금을 받지 못하는 등 1인당 최대 1천400여만원 가량 체불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근로자 1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도교육청을 찾아가 교육감 면담을 요청, 이를 제지하던 직원들과 실랑이가 빚어져 결국 경찰까지 투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근로자 김모(48)씨는 “일반 민간 공사도 아니고, 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관급 공사에 임금을 2달에 한 번 지급해 이번일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업체가 교육청과 계약을 맺은 원청이 아닌 하청업체로, 원청 업체인 Y사에서 해결에 나서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