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역은 지난 20년 가까이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안상수 전 국회의원이 내리 4선을 내달렸고, 여인국 시장도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송호창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에게 1천338표를 더 얻었고 18대 대선에선 여야의 표 차이가 600표를 넘지 않았다.그 요인을 놓고 여러 가지 분석이 있겠지만 지역 표심에 변화조짐이 일고 있는 것만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천은 이번 6·4 지방선거에 여당 후보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자들은 현 여인국 시장이 3선 제한에 걸려 출마를 못하게 돼 무주공산이 된 것을 시청입성 호기로 보고 있다. 지금 과천은 정부과천청사 주요 부처들이 세종시로 이전한 데다 과천시 주요 예산 재원 중 하나인 레저세로 발생한 도세인 특별재정보전금이 내년 1월부터 일반재정보전금으로 통·폐합돼 시 재정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될 것이 예상되는 등 시 승격 후 그 어느 때보다 살림살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여당과 야권 후보들은 이런 상황에 처한 과천의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며 표심을 파고들 전략을 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으로 출사표를 던진 육군 소장출신 강한석(60)
K-water가 지난달 28일 수도권지역본부에서 물 관리 정책 운영 전반과 상생협력 등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될 ‘K-water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 위촉식을 가졌다. 외부전문가와 자체 직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앞으로 시민환경단체를 파트너의 일원으로 인식해 환경, 소통, 갈등 관리 등을 토론 등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예전엔 4대강 등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도출 지연 등으로 많은 갈등비용을 부담해야 했다”며 “여러가지 갈등 해결과 각종 사업추진에 상생협력위원회가 훌륭한 안전장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젊은 시절 기수의 길을 가려했으나 적성이 맞지 않는 것 같아 중도에 포기했지만 마필을 관리하면서 또다시 가슴 속에 기수의 꿈이 꿈틀돼 말을 타게 됐습니다. 비록 늦은 나이지만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말 고삐를 잡은 임기원(34·사진) 기수의 인생행로는 좀 특별하다. 2001년 21살 젊은 나이에 기수후보생 20기로 시작했으나 꿈을 접고 부산경남경마공원 마필관리사로 10년간 지냈다. 말을 돌보는 동안 새록새록 피어나는 기수에 대한 갈증은 2011년 수습기수 면허시험에 합격으로 풀었다. 데뷔 후 우승을 한 번도 못한 지독한 부진에 빠졌으나 최근 신예마로 감격의 첫 승을 일궈내는 감격을 누렸다. 그 순간 지나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수습기수 면허시험 응시 의사를 밝힐 때 주변에서 나이가 많고 위험부담이 많다는 이유로 반대했던 일, 우승을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일 등등. “눈물이 날 만큼 감흥은 오지 않더군요. 우승기간이 너무 길어서인지는 모르지만 대신 부담을 내려놓았다는 안도감은 들었지요.” 첫 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자신에 대한 마음가짐은 더욱 다잡는다. “아직까지 기승술에 대해서 이야기할 만한 수준은 못 됩니다. 조교사님의 충고를
서울경마공원 준족들의 한판 대결이 다음달 2일 제10경주(1800m, 핸디캡)로 열린다. 절대강자가 빠져 이변이 예상되는 가운데 입상이 유력한 후보군은 스피드가 뛰어난 ‘마리대물’과 종반 탄력이 좋은 ‘싱싱캣’, 초반 선행이 주무기인 ‘금덩이’가 우승도전마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KRA컵 Classic경주에서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가져간 ‘마리대물’(미, 수, 5세)은 직전경주인 연말 그랑프리(GI)에선 14위로 졸전을 펼쳤다. 이번 경주는 상대가 약하고 최적의 선입 전개가 가능한 여건을 맞아 우승을 노려볼 유력후보로 손색이 없다. 통산전적 21전 7승 2위 3회.승률 33.3% 복승률 47.6%. 자유, 추입마로 평가되는 가운데 종반 탄력이 ‘싱싱캣’(미, 수, 6세)은 동반 출전 마필 중 가장 평가가 높다. 적절한 부담중량이 주어지면 자력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전적 29전 11승 2위 3회. 승률 37.9% 복승률 48.3%. ‘금덩이’(미, 수, 5세)는 지난해 6월 경주 후 긴 공백을 가졌으나 최근 두 차례 복귀전을 치르면서 뚜렷한 호전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직전경주에선 준우승을 차지해 상승세를 증명했다. 통산전적 18전 5승,
정원동(48·사진)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27일 과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창조경제 중심도시로 과천의 재도약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더불어 침체된 과천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청사 핵심부처들의 이전 등으로 도시공동화로 기능이 크게 훼손됐고 주택가격 하락으로 지역경제가 무너졌다”며 “과천을 새로운 장조경제 중심도시로 만드는 동시에 판교, 의왕, 안양 등 인접지역과 협력을 통해 과천권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정부과천청사 입주 예정 기관들이 오는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과천지역 상권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등 6개 기관 1천500여명의 정부세종청사 이전에 이어 방위사업청 등 4개 기관의 입주 계획을 최근 국무조정실로부터 정식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입주하는 기관은 경인통계청 212명과 서울국토청 124명, 서울교정청 60명 등 3개 기관 396명이다. 특히 2천27명의 대규모 인원이 근무하는 방위사업청은 보안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과천청사는 잔류가 결정된 법무부와 청사관리소 2개 기관 1천52명과 지난해 입주를 완료한 미래창조과학부(787명), 방송통신위원회,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 정부통합콜센터, 서울지방중소기업청 등 6개 기관 1천767명에 3월 입주하는 3개 기관 396명을 포함, 총 11개 기관 3천215명이 근무한다. 또 2천27명 규모의 방위사업청이 입주하는 올해 말부터는 정부과천청사 상주 공무원 수가 총 5천242명으로 불어나 종전과 비슷한 인원을 갖춘다. 그간 과천지역은 기관들의 이전 여파로 외식업소 등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폐업이 속출하거나 매상이
과천시가 공사, 용역, 물품 등 각종 계약에 대해 심사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할 계약심사위원을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시에 주민등록 등재와 실제 거주, 상근 직장에 다니는 단체 및 협회 소속인으로 관련 분야의 교수로 재직 중이거나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또 비영리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사람이나 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한 해당분야 건설기술자 또는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이면 된다. 자격분야별로 총 13명 이내로 모집하며, 임기는 2년(연임 가능)이다. 응모자는 관련서류를 갖춰 다음달 3일까지 시청 회계과 계약관리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지난 22일 과천향교 명륜실 책상에 앉은 고등학생들은 강단에 선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 정두근 총재의 강의에 한눈을 팔지 않고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다. “상대방의 칭찬과 공중도덕을 지키는 것은 타인이 아닌 나에게 편안함을 주고 생활 속에 배려가 있는 사람은 늘 가까이 두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하지요.” 8주 동안 매주 토요일 진행된 명사들의 마지막 강의를 들은 후 수료증을 받는 학생들의 표정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 과정을 빠짐없이 참여했다는 자긍심이 넘쳐흘렀다. ㈔한국효문화센터 주관,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 과천향교에서 후원한 이번 ‘인의예지의 현대적 의미와 실천’에 참여한 학생들은 과천 관내 고등학생 30명. 이들은 첫날 맹목적 공부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진학하는 것이 효도라는 것을 강지원 변호사에게 배웠고,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 원장과 임익권 교수 등은 인의예지가 인간의 근본임을 가르친 옛 성현들이 말씀이 현대사회에도 변함없이 적용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성우식(과천중앙고 3) 학생은 “앞으로 친구나 사회에 진출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 지를 배운 아주 특별한 자리였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