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와 사자성어, 예의범절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지금의 배움이 여러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지난 7일 오전 과천향교 명륜실. 긴 여정을 마친 4~6학년 25명의 초등학생들의 얼굴엔 서예와 사자성어, 명심보감, 효 사상 등 어려운 과정을 중도에 낙오되지 않고 마쳤다는 자부심이 가득 찼다. 이들이 2013 향교 토요서당에 입교한 것은 지난 3월28일로, 이날 학생들은 1·2학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강해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수료식에 참석했다. 또래 아이들이 영어, 수학을 배우러 학원을 다니거나 친구와 놀 때 올바른 인성을 갖추기 위해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꼬박 꼬박 출석부에 도장을 찍은 자신이 대견스러울만도 했다. 조선시대 유학생처럼 유건도포와 두루마기를 걸친 학생들은 학부모가 보는 가운데 진행된 책거리에서 화면에 비친 사자소학(四字小學)을 한글표기 없이 5분 넘게 성독해 참석한 학부모들을 흐뭇하게 했고, 이들의 낭랑한 목소리는 관악산 기슭에 울려 퍼졌다. 또 연단에 나서 각자 소감을 발표한 학생들은 “나도 서예를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l
과천시의회 이홍천〈사진〉 의원이 지난 6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컨벤션홀에서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주최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 의원에 선정됐다. 이 의원은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가 지난 10~11월 2개월에 걸쳐 전국 지방의회 의원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의정활동의 성실성, 심층도, 지속가능성, 실현성과 기여도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은 “별로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과분한 상을 준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기업유치 활동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최근 경기도시공사와 지식정보타운 추진을 위한 기본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기업 맞이 채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 협약은 지식정보타운 조성에 따른 제반 업무의 효율 추진을 위해 상호 역할분담과 협력사항을 규정했다. 시는 첨단산업단지 조성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경기도시공사와 손잡은 것을 계기로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식정보타운이 성공적인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10㎞ 이내에 테헤란밸리, 포이벤처밸리, 판교테크노밸리 3개의 대표적 벤처단지 위치와 지하철 4호선과 과천GTX 역사,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수도권 주요 지역과 연결이 용이한 광역 교통체계를 갖춰 입주 기업들이 높은 경제성과 효율성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인국 시장은 “시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지식기반 산업중심의 경제 자족도시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갈현·문원동 일대 135만3천㎡ 부지에 추진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융·복합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의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하려던 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가 보름 만에 끝내 숨졌다. 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사육사 심모(52)씨가 이날 오전 2시 24분쯤 사망했다. 심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대공원 실내 방사장에서 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있던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3)에게 사료를 주던 도중에 목과 척추를 물려 중태에 빠진 뒤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심씨를 공격한 호랑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과 대치하다가 30여분 만에 제 발로 우리 안으로 걸어 들어가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호랑이가 어떻게 실내 방사장의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방사장과 내실 사이 격벽문, 방사장과 관리자 통로 사이 격벽문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규격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이번 주 안으로 사고 책임을 묻고 대상자를 가려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심씨는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0여년간 곤충관에서 근무하다가 인력 부족 문제로 올해 1월부터 갑자기 호랑이를 맡게 된 뒤 변을 당했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한 차원 높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선 5기 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여인국 과천시장이 5일 열린 과천시의회 제194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4년간 추진한 각종 사업의 매듭을 잘 짓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은 이날 “시민 삶의 질과 행복을 더욱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청소년수련관 전국 최우수기관 표창,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도 역시 내수부진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어려운 재정여건이 예상되지만 구석구석을 세심히 살피고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추사박물관은 앞으로 단순관람만이 아닌 체류형 교육과 체험활동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대하고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천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과 관련,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지식기반 산업중심의 경제 자족도시가 되도록 심혈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신임 현명관(72·사진) 회장의 취임식이 5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현재까지의 영광에 자족하며 머물러 있기에는 너무나 많은 위기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며 “말뿐이 아닌 몸에 체질화된 고객 중심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매출의 첨병인 장외발매소의 이전 증설이 필요하고 이에 새로운 접근과 각오를 다지기 위해 전담 TF팀을구성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경마장의 테마파크 명소 조성에 대해 현 회장은 “경마장이 단순히 경마만 하는 곳이 아니라 건전한 레저스포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에버랜드보다 더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현 회장은 공정인사에 대해서는 “모든 조직을 다 만족시키는 경영자는 무능한 경영자”라며 “욕먹고 질책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이 마사회 위한 길이라면 가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그랑프리(GI) 대상경주에 출전할 경주마들의 면면이 드러나 우승향방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마팬들이 인기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한 경주마들은 서울경마공원의 경우 ‘지금이순간’이 1위에 올랐고 2위는 ‘스마트문학’(368표)이, 3위는 ‘터프윈’이 이름을 올렸고 ‘마리대물’과 ‘인디언블루’가 그 뒤를 따랐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벌마의꿈’, ‘인디밴드’, ‘경부대로’, ‘감동의바다’ 순으로 뽑혔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릴 그랑프리 대회 출전 쿼터는 서울 9두, 부경 7두로, 확정된 인기투표 순서대로 출전한다. 양대 경마공원과 전문가들은 올 시즌 마지막 남은 오픈경주의 트로피의 향방으로 모아져 금년 12번 오픈경주에서 부경이 9승 3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도 우승 투지를 다지고 있다. 경주 전문가들은 “그랑프리처럼 큰 경주는 객관적으로 드러난 전력 외 변수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우승마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한 뒤 “이번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특히 각 경마공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주마들끼리의 대결이기 때문에 예측이 더욱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오픈경주로 치러진 그랑프리의 역대전적은 매년 우승을 번갈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린 사고를 수사중인 과천경찰서는 5일 다음 주 수사결과를 내놓기로 하고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사고 직후 대공원으로부터 호랑이 임시방사장의 구조상 문제, 당직근무체계 및 지침, 동료 사육사와 안전관리책임자 등의 임무와 권한 등이 담긴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안전관리책임자 등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최근에는 중태에 빠진 사육사 심모(52)씨 가족으로부터 심씨가 적은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메모 2장를 넘겨 받아 정확한 의미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사고책임 대상자를 가려 이들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사춘기 시절 반항심에 잘못된 길로 빠져 좀체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접합니다. 우리들이 하는 일이 그런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과천시 범죄예방위원회 과천지구협의회와 과천시 청소년지도위원회가 남들이 자는 시간 범죄 취약지역을 돌며 청소년 선도에 앞장 서 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청소년지도위원 18명은 매주 목요일 카페와 술집에서 음주·흡연 등 탈선 예방과 별양동 중앙공원, 어린이놀이터, 학교운동장 등지에서 밤늦은 시각 이상한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을 선도해 귀가 조치시키고 있다. 범죄예방위원회 60명의 위원들은 매달 두 번 순찰활동 외에도 보호관찰 청소년들이나 기소유예 청소년을 수시로 찾아가 상담하는 등 멘토 역할을 자임, 바른 길로 인도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순간적인 잘못을 저질러 자칫 범죄자가 될 뻔한 김모(15)군의 어머니인 박모(43) 주부는 “아들이 또 이상한 짓을 할까봐 항시 조바심이 났는데 수차례 상담을 받은 이후 달라져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김한식(63)씨는 “이들 단체의 활동으로 지역사회가 더욱 밝아졌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