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예술의 초대’란 슬로건으로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린 ‘제17회 과천축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엔 오락가락 비가 내렸으나 1개의 공연만 취소됐을 뿐 나머지 공연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엔 국내 20여개 단체를 비롯 프랑스, 슬로베니아, 벨기에, 호주, 일본 해외 5개국 총 38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120여회의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는 국내와 해외 단체가 공동으로 제작한 공연들이 인기를 끌었다. 호주의 스토커 시어터와 한국의 스프링 컬처가 국가 간 거리예술 공동제작한 ‘파편의 산’은 호영상과 음향기술, 안무와 의상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뤄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평범한 거리를 갤러리로 둔갑시켜 마치 도심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탐험하듯 발견해 나가는 ‘거리미술관’은 모든 표가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관객 김성필(별양동·32)씨는 “매일 시민회관에 운동하러 오면서 그냥 스쳐지나갔던 곳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니 이렇게 놀라운 일이 펼쳐진다는 점에 감동받았
브라질 출신 기수 파스토 핀토 두소(39)가 10월 서울경마공원에 정식 데뷔한다. 지난 8월 국제선수 초청을 받아 종합 2위로 활약해 한국 경마와 첫 인연을 맺은 두소는 1일부터 6개월간 선수 면허를 부여받아 빠르면 10월 둘째주에 경주로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경마대회가 끝날 때까지 경마가 매우 전문적이고, 안전되게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볼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한국 진출 동기를 밝혔다. 두소는 1994년 데뷔 후 20년간 브라질, 두바이,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경마장을 오가며 1천300승 이상을 수확한 세계적인 수준의 베테랑 선수다. 특히 최근까지 활동해온 마카오에선 2010년 최고 경마대회인 마카오 더비(GI)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데 이어 지난해 다승 2위에 오르는 등 마카오 경마의 ‘간판스타’로 맹활약해왔다. 한국 경마 진출 각오에 대해 그는 “어떤 국가에서 활동하든 항상 진지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해 한국 경마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역 최대 연패 기록을 세운 경주마 ‘차밍걸’이 지난 28일 경주에서도 패해 101전 101패란 기록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날 ‘유미라’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차밍걸’은 경주 중반 9위까지 치고 나왔으나 뒷심발휘에 실패, 최종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후 은퇴식엔 그간 ‘차밍걸’과 동고동락해온 변영남 마주, 최영주 감독, 유미라 기수에 대한 공로패가 전달됐다. 410㎏의 왜소한 체격인 ‘차밍걸’은 지난 2008년 1월 데뷔이후 하급레이스인 4군, 5군 경주에서 내리 연전연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부진한 성적에도 월 2회 간격으로 꾸준히 출전하는 등 다른 경주마들의 2~3배 가까운 경주를 소화하는 ‘성실함’과 ‘강철체력’이 알려져 경마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든 경주로를 떠난 ‘차밍걸’은 10월부터 화성시 궁평목장에서 제2의 생을 시작, 승마 선수를 위한 ‘엘리트 승용마’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 28일 오전 과천시민회관 2층 갤러리 ‘마루’에 올망졸망 줄을 선 어린이 손님들이 재잘거리며 들어오자 일순 공기의 흐름이 일렁인다. 플라스틱 둥근 통을 들고 흔들고 귀에 대고 소리를 듣는 등 부산하게 놀던 어린이들은 애니메이션만화가 상영되자 언제 부산하게 떠들었느냐며 이내 조용해진다. 지난 25일 오픈한 ‘손에 손 잡고 박물관 나들이’ 전시회가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아해박물관이 주관한 이 행사엔 철도박물관과 국립과천과학관, 마사박물관, 육군박물관, 서울여자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등이 참여해 귀한 소장품을 내놓아 볼거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처음 접하는 것은 옛날 옛적 나들이옷이다. 색동저고리와 전복, 저고리와 치마, 굴레, 타래버섯, 태사혜는 요즘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의복으로 어린이들은 쳐다보고 또 쳐다본다. 국내 최초 증기기관차 모형과 통일호·무궁화 이정표, 근대 이후의 교과서, 주판 등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레인스틱, 스프링, 조개껍질, 놋수저 등 각종 도구들이 파도소리와 비오는 소리, 에밀레종 소리를 내는 것에 아이들은 신기해
과천시의회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제19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세입·세출 예산안과 시 집행부에서 제출한 시 통·반 설치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조례안을 처리한다. 또 과천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 결정(변경) 및 문원 1·2단지 지구단위계획 수립 의견청취안을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경수, 서형원, 박정원, 하영주 의원이 각각 발의한 시 화장 장려금 지급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시 각종 위원회 회의록 작성 및 공개 조례안, 사회단체기금조성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시 청소년육성위원회 등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8건도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
우수한 암말 발굴을 위한 제17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오는 29일 서울경마공원 제9라운드(국2·1천800m·별정Ⅳ)로 열린다. 이 경주 최대 관심사는 국산 암말 기대주로 평가받는 ‘조이럭키’의 활약여부로 경쟁상대론 민간 씨수말 ‘엑톤파크’의 자마인 ‘천년동안’, 지난 8월 HRI(아일랜드)트로피를 차지한 ‘으뜸칸’이 거론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조이럭키’(3세)는 막강한 순발력을 기본으로 다양한 작전구사가 최대 장점이다. 지난 6월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으나 출전 주기가 조금 길어진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산전적 6전 5승. 승률 83.3%, 복승률 83.3%. 유명씨수말 ‘엑톤파크’의 자마인 ‘천년동안’(3세)은 최근 치른 1천8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초반 유리한 자리를 선점 능력이 뛰어나 초반 자리싸움에 밀리지 않고 정상 컨디션만 유지하면 의외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통산전적 9전 4승. 승률 44.4%, 복승률 44.4%. 지난 8월 HRI(아일랜드)트로피 우승마인 ‘으뜸칸’(4세)은 결승선 직선주로의 추입력이 일품으로 경주 막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
“리더가 아닌 가장 낮은 곳에서 심부름꾼을 자임해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첫 번째 나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과천시생활체육회 신임 유인길(54·사진) 회장은 “22개 가맹단체 간 화합을 통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가 공생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02년 직장생활을 접고 과천주유소를 운영한 그는 2010년 갈현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지역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줄곧 장학금을 받아온 큰딸이 지난해 사법고시에 합격하자 그간 누려온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에서 올해 과천시에 이웃돕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고 향후 4년간 같은 금액을 기부할 뜻임을 표명했다. 유 회장은 단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과천시민 모두 1인1운동 갖기를 전개해 모든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지상 목표”라고 강조했다.
과천시가 25일 시민대상 수상자를 확정했다. 수상자는 지역발전 부문은 손영순(67)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이, 문화·교육 및 체육부문은 손종윤(72·문원동) 무동답교놀이보존회장이, 효행·선행부문은 맹희재(68·문원동) 세곡경로당 총무가 선정됐다. 손영순씨는 25년 간 과천에 거주하면서 양로원 어르신 목욕봉사와 홀몸노인 방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종윤씨는 무동답교놀이보존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1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끼친 점을 인정받았다. 맹희재씨는 29세에 종가집 맏며느리로 시집와 살림을 살뜰히 꾸리고 30여 년간 불우이웃돕기와 불우청소년 선도 등 이웃을 위해 봉사한 장한 어머니로 평가받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오전 10시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