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22일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급액 3천726억원의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SK건설 몫은 53% 지분인 1천975억원이다.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은 과천시 원문동 2번지, 별양동 8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35층 규모 아파트 20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총 1천990가구 중 37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오는 2016년 6월 착공과 분양이 이뤄지고, 2019년 1월 준공 예정이다.
과천향교가 지난 20일 명륜당에서 상반기 중 ‘충효 토요서당’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거리를 실시했다. 책례[冊禮], 책씻기, 세책례(洗冊禮)라고 불리는 책거리는 전통시대에 아이가 서당 등에서 책을 다 배웠을 때 행하던 의례다. 이에 학생들은 스승 앞에서 배운 책을 암송하고 스승은 아이들을 격려했다. 초등학생들은 토요서당을 통해 사자소학으로 한문을 익히고 어버이 섬김과 예절을 가슴에 새겼다. 최종수 전교는 “토요서당을 통해 배운 올바른 가치관과 예절을 잊지 말고 늘 간직해 올곧은 인성을 갖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21일 제8경주(국1·2천m·핸디캡)로 열리는 서울경제신문배 타이틀에 중상위권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엔 ‘금아챔프’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싱그러운아침’, ‘뉴앤드베스트’, ‘질풍강호’ 등이 도전세력으로 나섰다. ‘금아챔프’(5세·수말)는 2011년 농식품부장관배 3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으나 부상으로 1군 승군 후 연거푸 순위권 안의 성적도 올리지 못했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로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녀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고 라스트 한발이 기대되고 있다. 통산전적 23전 8승, 2위 6회. 승률 34.8%, 복승률 60.9%. 결승선 직선주로의 추입력이 일품인 ‘싱그러운아침’(5세·수말)은 국산 정상급치고 기복이 심한 모습이 단점이다. 지난 2월 2천m 경주에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인 11위를 기록했으나 직전 1천8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전적 33전 8승, 2위 7회. 승률 24.2%, 복승률 42.4%. 최근 좋은 성적을 기록한 ‘뉴앤드베스트’(6세·수말)는 ‘싱그러운아침’과 ‘질풍강호’에 맞서 막판 추입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4코너 이후 중위
과천시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추사박물관의 운영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8월25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사박물관 전시관람과 상설체험장 등 모든 시설을 금·토·일요일 주말에 한해 오는 26일부터 8월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주암동 추사로에 있는 추사박물관은 김정희의 생애와 학문, 예술 정신을 기리고 연구 및 체험하는 전문박물관으로 상설전시실과 기증전시실, 기획전시실, 상설체험실 등을 갖췄다. 시 문화체육과 김남일 과장은 “지난 달 3일 개관한 박물관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과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증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경마공원이 출발심사 현장을 경마고객들에게 공개하는 등 보다 투명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출발은 공정한 경마 시행을 위한 핵심적인 절차이나 그간 일반 고객들에게 공개되지 않아 경마일 인기마의 출발악벽이 발생 할 때마다 고객들의 잦은 불만이 제기돼 왔다. 출발심사 현장 공개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kra.co.kr)로 들어가 경마정보〉서울경마> 출발정보> 출발심사 참관 신청을 통해 직접 참관할 수 있다. 경마일 경주마들의 출발대 진입순서와 악벽마 정보도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금요일 사전 공지된다. 특히 출발 악벽마 정보의 경우 경주별 주요 악벽마의 처분, 훈련 결과 및 현장조치 내역까지 세세하게 제공해 고객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참이다. 서울경마공원은 일일 명예 심판위원을 비롯, 도핑검사소, 순위 판정실 등 경마시행 핵심 업무를 투어 형식으로 체험하는 ‘경주진행 체험 프로그램’과 트렉터를 타고 경주로를 도는 ‘주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시행, 호응을 받았다. 고진형 출발전문수석위원은 “출발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들에게 공개되는 출발정보의 폭과 질을 대폭 강화했다”며 “향후에도 출발 정보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 나
과천시가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여름방학 천문우주캠프’를 연다.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캠프는 두 차례에 걸쳐 1박2일 일정으로 경북 예천 천문우주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 곳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태양과 행정, 별 등을 관측하고 가변중력 기구를 이용해 이륙 시 중력가속도와 달 중력 등을 체험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과천시 과학문화도시 홈페이지(sc.gccity.go.kr)로 하면 된다.
“빈농의 자식을 태어나 어릴 적엔 굶기를 밥 먹듯 했고 사회에 진출했어도 모자란 학력 때문에 서러움도 많이 당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세상을 향한 원망보다 시(詩)로 풀며 마음을 다스렸지요.” 서울경마공원 마필관리사 이원문(57·사진)씨는 낮에는 말을 가꾸고 밤에는 언어를 다듬는 시인으로 그의 시집엔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행로가 오롯이 담겨있다. 부친이 6.25때 한쪽 눈을 실명한 참전용사로 제대 후 남의 논을 빌려 농사를 지었으나 가난은 늘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학창시절 교지에 글이 실릴 만큼 글짓기 솜씨는 타고 났으나 집안 형편으로 문학의 꿈을 접었던 가슴앓이를 겪었다. 지난 2009년 6월 문학광장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그해 ‘백마의 눈물’을 시작으로 모두 27권의 시집을 통해 가슴 한구석 쌓여있던 슬픔과 자신을 스쳐간 추억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가난은 결혼 후에도 이어져 ‘웃음 잃고 근심으로 가득 찬 아내, 꽃을 보며 그렇게 좋아했던 날 그 미소 다 어데 갔나’며 안쓰러워했고 모진 고생하며 돌아가신 어머니에겐 ‘밥풀 하나까지 입어 넣어주시고 자신이 쥔 것도 내게 주시면 어머니는 무엇을 쥐고 계시렵니까’라고 회상했다. “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