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전입이나 위장결혼, 이혼, 허위 소득신고 등 부당한 방법으로 아파트 분양권을 당첨받은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 과천·사진)은 23일 아파트 부정청약 당첨자에 대해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부정청약자 적발 현황은 2015년 408건, 2016년 1천142건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현행법은 이러한 부정청약자에 대해 분양권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있으나 실제 취소처분을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청약자가 분양권을 매도한 뒤 이를 취소하게 되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의원은 “내집 마련의 기회를 빼앗는 부정청약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실효성 없는 청약취소보다 벌칙을 신설하여 부정청약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과천=김진수기자 kjs@
노래방 손님 살해 뒤 시신을 훼손해 서울대공원 등산로에 유기한 피의자가 범행장소인 노래방 내부를 말끔히 청소한 뒤 그곳에서 며칠간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천경찰서는 22일 사건 현장인 변모(34)씨의 안양 노래방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을 감식했다. 과학수사요원들이 노래방 문을 따고 들어갔을 때 내부는 시신 훼손 범행이 일어났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하게 치워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씨는 경찰조사에서 카운터 앞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A(51)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고,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변씨는 범행 후 살균 소독제를 사용해 바닥에 묻은 혈흔을 지운 뒤 노래방 출입문에 ‘휴가중’이라고 써 붙이고는 노래방 안에서 두문불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 범행에 쓰인 흉기는 카운터 위에, 시신 훼손에 쓰인 흉기는 의자 위에 각각 놓여 있었고, 시신 유기에 사용한 쏘렌토 차량도 계속 타고 다니다 21일 서산휴게소에서 추적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한 곳에서 생활하고,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이용한 것은 사뭇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며 “피의자의 이런 특징 덕에 검거도 신속
전국 18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정부 재정으로 건설해 운영하는 고속도로(이하 재정고속도로)보다 승용차의 경우 약 1.4배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 과천·사진)가 22일 공개한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8개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용인-서울, 안양-성남 고속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16곳이 재정고속도로보다 평균 1.43배 높은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요금기준과 비교해 가장 비싼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 노선은 인천대교로 재정고속도로 대비 2.89배, 1㎞당 통행료는 약 286원에 달했고 대구-부산 고속도로(2.33배, 127원/㎞), 인천공항(2.28배, 172원/㎞), 천안-논산 고속도로(2.09배, 116원/㎞) 순으로 집계됐다. 요금별로 살펴보면 현행 5천500원인 인천대교 통행료는 도로공사 요금기준으로 따지면 1천900원(-65.5%)이고 1만500원인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4천500원(-57.1%), 6천600원인 인천공항은 2천900원(-56.1%), 9천400원인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4,500원(-52.1%)으로 산정됐다. 반면 용인-서울 고속도로(
국방부가 국방개혁 2.0에 맞춰 2022년까지 여군 간부 비중을 8.8%까지 충원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여군 1만 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해 군내 여성 인력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시점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여군 및 여군무원을 위한 보다 나은 근무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이같은 바람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통신사령부는 여군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부대 내 양성 평등한 문화 조성, 출산 및 보건휴가 보장, 탄력근무제 운영을 통한 자녀 양육 여건 보장, 개선 별 간담회 등 여군무원의 복지 향상에 나서고 있다. 또 여성 근무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여성휴게실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의 지원 아래 휴게실을 새롭게 정비해 개장했다. 여군 및 여군무원들이 쾌적한 환경을 위해 내부 도배 및 바닥재를 교체했고 샤워부스, 옷장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전등을 LED로 교체하는 등 휴게실 내부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최낙중 통신사령관은 “정부가 추구하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근무여건을 개선해 여군 및 여군무원들이 군에서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과천경찰서는 21일 오후 4시쯤 충남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A(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을 전후해 B(51)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과천시 소재 청계산 등산로에 유기했으며 혐의를 인정하는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숨진 B씨의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금전거래·채무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A씨 명의로 개설된 신용카드 등록 상황을 확인한 바 있다. 경찰은 A씨 계좌 수사로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찾는 것은 물론 A씨의 마지막 금융거래 기록을 통해 살인사건의 발생 시점 또한 어느 정도 특정하며 수사망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용의자가 검거됨에 따라 범행 동기 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B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쯤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옆 수풀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으로 발견됐다./과천=김진수기자 kjs@
한국마사회가 승마의 저변 확대를 위해 체험자에게 비용의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마사회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전 국민 승마체험’ 참가 희망자를 모집해 다음달부터 4천명을 대상으로 승마 강습을 지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65세 이하의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말산업 포털사이트 ‘호스피아(www.horsepia.com)’에 회원가입 후 전국 120여개의 승마장을 대상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개인과 단체 각 2천여 명 규모로 진행하며 단체의 경우 대학동아리, 기업 등 5명 이상일 경우 신청 가능하다. 1회 강습비는 최소 3만원에서 최대 5만원으로 마사회가 회당 2만 5천원의 비용을 지원해 잔여금액만 참여자가 부담하면 된다. 강습은 총 10회로 회당 비용이 3만원일 경우 참여자가 회당 5천 원씩 총 5만원만 내면 승마를 배울 수 있다. 승마장 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1회 45분 기승에 6~10만원으로 승마 체험 비용은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마사회의 ‘전국민 승마체험’ 사업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승마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승마는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 신체발달을 돕는 전신운동으로 폐
최근 논란을 빚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내 협의양도인 점포겸용 택지공급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예정대로 이주자택지 공급분을 제외한 잔여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 과천·사진)의 요청으로 LH는 이같은 방침을 지난 17일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측에 통보했다고 신 의원실은 21일 밝혔다. 이는 2012년 토지수용 당시 LH가 대책위의 요구에 따라 약속한 내용으로 최근 LH가 협의양도인 택지 대상자에게 점포겸용택지가 아닌 주거전용택지를 공급하겠다고 통보하면서 해당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신 의원은 “공공기관이 주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되면서 조용한 전원도시 과천이 발칵 뒤집혔다. 과천에서 이런 흉악범죄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0년 아들의 노부모 토막살인 사건 이후 18년 만의 일이어서다. 범행이 과천 아닌 다른 곳에서 벌어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시신이 관할지역 내에서 발견됨에 따라 과천경찰서는 2000년 5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이은석 토막살인 이후 처음으로 굵직한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됐다. 이은석 사건은 과천 별양동 자택에서 이씨가 아버지(59)와 어머니(50)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여러 조각으로 토막 내 유기한 충격적인 사건이다. 서울의 한 명문대에 다니던 이씨는 학창시절부터 쌓인 부모에 대한 불만 때문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심 법원은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이후 과천에서는 한해 1∼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긴 했으나 언론에 조명되거나 세간에 알려진 강력사건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쯤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수풀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돼 과천일대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과천
과천무동답교놀이보존회가 오는 24일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과천의 무동답교놀이는 18세기 말 정조대왕이 선친인 화성 현릉원 참배 시 그 효행을 기리기 위해 과천시민들이 마련했다. 현릉원 전배(展拜)의 기반이 되는 원행정례(園行定禮 1790)에는 능행 거동길과 관련해 사당리-남태령-과천현행궁-냉점점-인덕원 천교 등을 지난다고 알려져 있다. 오은명 과천무동답교놀이회장은 “문화재는 과거의 유산으로 현실 생활과는 유리돼 있어 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우리사회 전체의 효와 민속예술을 재평가 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50분으로 관람료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19일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시신이 머리와 몸통 부분이 분리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과천경찰서는 이날 발견된 시신의 신원 확인 결과 경기도에 살던 50대 초반 A씨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이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직업과 결혼 또는 동거인 여부, 최근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해 최대한 빨리 용의자를 특정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주변 수풀에서 머리와 몸통 부분이 분리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주변을 지나던 서울대공원 직원이 몸통 부분을 먼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머리 부분을 추가로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별다른 소지품이 나오지 않아 시신의 신원을 바로 알 수 없었지만 지문 조회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신원이 나온 만큼 그 주변에서부터 꼼꼼히 수사해 이른 시간 내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