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상훈 부장판사)는 12일 국내 반도체 핵심기술을 대만에 팔아 넘긴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정모(43)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공범 김모씨와 함께 범행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고 반도체 기술의 해외유출에 있어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다"며 "피고인이 장기간 도피생활을 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좋지 않으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1심 형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정 피고인은 지난 93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팀을 퇴사한 뒤 삼성전자, LG반도체 연구원들을 영입, 지난 97년 5월부터 98년 1월까지 총 5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반도체 핵심 기술을 빼내 이 중 일부를 대만 기업에 넘긴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1 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정 피고인은 범행 직후인 지난 98년 1월 미국으로 출국,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12월 한미범죄인인도협정에 따라 국내로 신병이 인도됐다.
"수원 화성을 1976년에 축성했다?" 연간 1백만 명의 국내. 외 관광객이 찾고 매주 수백 명의 초. 중. 고교생들이 문화재 탐방을하는 수원 ‘화성’이 성곽 시설물 안내표지판의 표기가 엉터리여서 수원시청 홈페이지에 잘못된 표기를 바로 잡을 것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지난 해 말 44개 화성 시설물의 안내간판에 대해 일제정비를 했는데도 이 같은 오류가 드러나 안내표지판 정비가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원 '화성' 축성한 정조대왕도 표기오류=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9일과 10일 세 차례에 걸쳐 항의의 글을 올린 이승우 씨는 안내판의 오류를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동장대'옆에 세워져 있는 '화성'안내판은 수원 화성을 축성하도록 지시한 정조대왕에 대한 불경죄를 저지른 오류를 범했다. 12일 본지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정조(正祖)가 두 군데나 정조(正租)로 적혀 있었다. 租는 벼, 곧 부세(賦稅=세금)란 뜻이다. 또 1796년인 수원 화성축성 연도를 180년이나 지난 1976년으로 표기하는 중대한 오류도 저질렀다. #틀리거나 쓰지도 않는 한자 사용=이씨는 "수원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일반 발보조구를 발 질환에 효능이 있는 의료기기라고 속여 1만2천원짜리를 30만원대에 대량판매해 폭리를 취한 회사대표와 의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일반 발보조구(신발깔창)를 의료기기로 속여 고가에 판매, 폭리를 취한 혐의(의료기기법 위반 등)로 A코리아 대표 김모(56)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설립한 병원에 원장으로 근무하며 환자들에게 발보조구를 홍보한 의사 김모(57)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발보조구를 판매한 의사와 한의사, 약사 4명과 대리점 업주 2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코리아 김씨는 미국에서 수입한 1만2천원짜리 발보조구가 발을 교정해주고 관절염 등 각종 발질환에 효과가 있다며 회사 홈페이지에 과대광고, 작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국의 대리점 180여개를 모집한 뒤 1짝당 12만1천원에 12만여짝을 팔아 130여억원을 챙긴 혐의다. 의사 김씨는 지난해 11월 A코리아 김씨가 서울 수유동에 설립한 재활의원에 원장으로 근무하며 환자들에게 발보조구를 홍보해주는 대가로 월 2천만원을 받고, 5천600여명의 진료기록을 A코리아 김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수원지법 행정1단독 이헌숙 판사는 11일 게임장 청소년게임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이모(35.게임장 운영)씨가 광명시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관련법은 일반게임장 업자가 성인용게임물과 청소년게임물을 구분해 비치.관리토록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규정을 게임물이 작동되지 않거나 전원이 꺼져 실제이용에 제공될 수 없는 상태를 처벌하는 규정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이 규정을 게임물 자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을 처벌하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청소년용게임기뿐 아니라 성인용게임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경우도 처벌할 수 있다는 결론이 된다"며 "이같은 해석은 처벌 법규의 명확성이나 죄형법정주의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어서 허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원고 이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이 운영하는 게임장에 칸막이로 구분해 설치한 청소년게임기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광명시로부터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다.
"우리 고장으로 오세요" 성남시 분당구 대한주택공사 본사 사옥앞에서는 요즘 경남 김해시와 진주시 공무원들이 주공 간부들과 직원들을 상대로 주공본사 유치를 위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8시쯤 성남시 분당구 대한주택공사 본사 사옥 앞에서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 김해시지부 소속 간부 10여명이 '이색시위'를 벌였다. 경남으로 이전이 결정된 주공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전공노 김해시지부 공무원들이 '유치 프로포즈'를 한 것이다. 김해시는 지난 달 26일에도 원정 홍보전을 펼친 바 있고 이달 중 또 다시 주공본사를 찾을 계획이다. 경남 진주시도 김해시에 못지 않는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 직원들을 주공에 보내 '우리 동네로 오라'고 설득한데 이어 이 달 중 정예의 홍보단을 다시 파견할 방침이다. 주공뿐만 아니다. 정부가 지난 달 24일 176개 공공기관 이전을 결정한 이후 지방도시 유치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성남 분당구에 본사가 있는 한국도로공사에는 이전 대상지인 경북의 3개시가 몰려와 손짓을 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에는 문경시와 구미시, 영천시 등지의 공무원들이 방문해 자신들의 고장을 홍보했다. 분당 소재 한국
"1인당 국민소득 1만2천달러 시대에 전기와 수돗물.가스도 마음대로 못쓴다 " 한 달에 모두 합쳐 5~6만원에 불과한 전기와 가스.수도요금을 내지 못해 공급이 끊겨 최소한도의 '기초생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극빈층이 크게 늘고 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6개월 이상 전기.가스.수도요금이 체납돼 공급이 중단된 가구는 전기 1천145가구, 가스 1천489가구,수도 32가구등 모두 2천666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월 전기 448가구, 가스 206가구, 수도요금 10가구 등 664가구보다 4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기가 끊긴 가정은 촛불이나 랜턴 등으로 전기를 대신하고 가스가 끊긴 경우에는 휴대용 가스렌지로 취사를 하고 있다. 또 수돗물이 끊긴 가정은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다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생뢀보장수급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6월말까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7천118가구(1만2천502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1천17가구(2천703명)가 늘어난 8천189가구(1만5천205명)로 집계됐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들지 못하는 차상위계층(극빈층 바로 위의 계층)의 생활도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대책의 근간이 될 오리~수원간 분당선 연장사업이 환승역인 구갈역이 들어설 (주)녹십자 공장이전문제에 묶여 4년째 착공도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2008년 개통도 사실상 불투명하다.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은 1997년 기존 분당선 오리역에서 수원역을 연결하는 분당선 복선전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기본계획은 1단계로 오리~죽전 구간을 금년말까지 마무리하고 2008년까지 죽전~기흥역(현 녹십자 부지)간 2단계 사업을 완료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공단측은 2002년 오리~죽전 구간에 대한 시공에 착수하고 지난해 노반공사 업체 선정에 나서는 등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환승역인 구갈역 예정부지인 (주)녹십자 공장이전문제에 부딪혀 분당선 연장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전철 연결 구간이자 '구갈역사'예정 부지인 녹십자 공장(기흥읍 227번지·면적 6만9천9백63㎡)의 이전에 따른 예산 집행 문제를 놓고 공단과 용인시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단과 용인시는 2001년 지난 달 22일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대책 회의와 서면 협의를 가졌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단입장=공단측은 20
현실과 수요보다 훨씬 뒤처지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부족한 공무원과 사회복지사,전화걸고 방문상담해도 해답을 찾지 못해 '속 터지는' 극빈층. 정치권과 학자,관계 공무원,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약발이 듣는'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복지예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안된다" 장향숙 열린우리당 의원=최근 참여연대주최로 열린 빈곤층 문제에 대한 토론회에서 빈곤발생에 대해 원인별. 차별적인 처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장의원은 여당이 보다 분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나는 빈곤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의원이라는 이유로 곤혹스럽고 빈곤과 사회양극화 문제가 항상 나를 무겁게 만들고 고통스럽다.여당이 보다 실질적인 법을 마련하고 피부에 와닿는 대안을 나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정책을 내실화하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조흥식 교수=조교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의 120%인 차상위계층까지 복지수혜가 확대돼야 한다"며 "특히 대도시의 경우 주거비용 부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보장하는 제도가 개선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처럼 우리나라의 부양자 의무조항을 사실상 폐지해 외국과
"앞도 제대로 못보시면서 장애에 시달리는 아들을 돌보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시각 2급 장애인인 아버지가 온 종일 누워 지내야 하는 중증 지체장애 아들을 돌보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팔달구 고등동에 사는 이온엽(48)씨. 시각 2급 장애인인 이씨는 정신지체 1급 장애인인 아들 이기독(19)군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눈물겨운 부성애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종일 누어있는 아들이 몸이 굳지 않도록 자신의 몸에 아들을 끈으로 묶어 하루 3시간씩 서호천 주변에서 운동을 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이씨의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버지가 지체 장애인인 아들을 학대한다" 고 신고하거나 엉뚱한 오해를 받을 정도였다. 이씨의 딱한 사연은 지난 달 30일 SBS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6일 이씨를 방문한 김용서 시장은 장애인복지기금 50만원을 전달하고 "자식을 향한 부모의 지극한 사랑 앞에서는 장애는 아문 문제가 될 수 없다"며 "용기와 희망을 갖고 열심히 생활해주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6일 보상금을 노리고 수원 이의동 신도시 개발예정지구 임야에 염소를 사육한 혐의(택지개발촉진법 위반)로 고모(52)씨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지난해 6월 30일 수원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 개발지구 지정 이후 지구내 임야에 무단으로 20∼40평 규모의 사육장을 짓고 흑염소 20∼40마리를 키운 혐의다. 이들 중에는 수원시 7급 공무원 김모(47)씨가 포함됐으며 김씨는 남의 땅에 32평짜리 사육장을 만들고 흑염소 22마리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택지개발지구 지정 이전부터 염소나 개 20마리 이상, 닭 200마리 이상 사육했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지구개발후 상가 8평을 조성원가에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택지개발지구 상가 1평당 조성원가가 1천만원이고 분양가가 2천만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8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을 챙기는 셈이 된다"며 "흑염소는 산에 풀어놓으면 별다른 일손이 필요치 않아 흑염소를 집중사육한 것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성남 금곡동과 용인 고기동 등 수도권 신도시 개발지구 인근 지역 땅을 미등기전매하거나 불법 명의신탁한 부동산 투기사범 244명을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