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도립 지방의료원들이 수익이 되는 상급병실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고 선택진료를 실시하지 못하는 구조적 어려움으로 적자운영에 허덕여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확대 등 경영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도립의료원 등에 따르면 도가 운영중인 지방의료원들은 본원인 수원, 의정부, 파주, 포천, 이천, 안성의료원을 대상으로 2009년까지 30여억원의 경상운영 보조금을 지급하다 2012년부터 적자 보존 보조금을 10여억원 증액하고 있으나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적자는 충청지역 등 타 지역 공공의료원의 경우 병상수가 300병실을 넘어 입원 수익창출도 가능하지만 도내 5개 지방의료원들은 병상수가 120~150병상에 불과해 수익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수익이 되는 비급여 대상(MRI, 초음파 등) 선택진료조차 권할 수 없어 적자폭이 가중되고 있다. 또 생계유지능력이 없거나 최저생계비 이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급여 수급권자’(기초생활수급자)들의 무료진료 및 비급여 대상 진료(MRI, 초음파 등)도 ‘본인부담 진료비감면’ 진료를 진행해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의료급여 수급권자’(기초생활수급자 등) 비율이 일반병·의원의
수원지방법원은 17일 용인 기흥구 용인병원 회의실에서 용인병원유지재단과 가사, 소년보호, 가정보호사건에 사법부의 후견 및 복지기능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7월 시행된 성년후견제에 따라 성년후견 및 한정후견 재판 당시 사건 당사자의 정신감정과 절차구조에 있어 법원과 의료기관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성년후견제도’란 질병, 장애, 노령 등의 사유와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후견인을 두는 제도로, 피후견인이 후견인을 상대로한 일방적인 의사나 행위로 피해를 보지 않고 존엄한 인격체로서 존중돼야 한다는 의미로 시행됐다. 의료법인 용인병원유지재단은 용인정신병원, 경기도립정신병원, 서울특별시립용인정신병원이 소속돼 성년후견이 필요한 정신감정을 수행하는 만큼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협약은 서울가정법원이 지난 7월 국립서울병원과 성년후견 재판에서의 적정한 정신감정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외에 소년보호사건, 가정보호사건 재판에서 의료기관과 연계한 업무협약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17일 오후 파주시 임진각,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 도라산전망대 등 접적지역을 차례로 방문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장성택 처형 등 내부 혼란에 따른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 한반도 최북단 지역의 치안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이날 최 청장은 주요시설 군경 근무자들을 만나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출동태세를 확립할 것을 지시했다. 최 청장은 “경기도는 휴전선을 접한 접적지역으로 북한의 테러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 청장은 지난 16일에는 군과 경찰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3군사령부와 수도군단을 방문했다.
이석기 의원 등 내란음모 사건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RO 내 제보자가 국가정보원에 제공한 녹음파일의 위변조 가능성을 놓고 맞섰다. 17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제21차 공판에는 이석기 지지결의 대회 과정이 담긴 파일 등 제보자 이모씨가 녹음한 파일 47개 가운데 3개의 위변조 여부를 감정한 대검찰청 음성감정 담당관 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외장 하드에 저장된 녹음파일에 대해 20여 일에 걸쳐 청취분석, 음성신호 및 음향신호 분석 등을 실시한 결과 위조나 변조 또는 편집된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감정물과 증거로 제출한 파일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 절차인데 이뤄지지 않았고 국정원이 제공한 녹음기가 아닌 다른 녹음기에서 생성된 녹음파일인지에 대한 감정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씨는 해시값 비교는 의뢰 사항이 아니라서 실시하지 않았지만 증거로 제출된 파일이 제공된다면 해시값 비교를 비롯한 파일정보, 형식, 내용 분석 등을 통해 얼마든지 동일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란음모 사건 20차 공판에서는 김근래 피고인의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나온 하남시민 등 1만1천여명의 개인정보 자료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이 공방을 벌였다. 16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계속된 공판에는 김 피고인 자택 압수수색과 디지털 증거자료 분석을 맡은 국정원 이모 수사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수사관은 “외장하드에는 이석기 피고인 지지자와 공공단체, 교육기관, 청소년시설 관계자, 아파트 단지별 주민 등의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이 들어 있었다”며 “민방위나 예비군 등 전시 비상소집 내용도 있어 민감한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선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인명부”라며 “공안기관의 상상력이 이 사건을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URO 관련 문건’에 대한 공방도 이어져 이 수사관은 “URO관련 파일도 있었는데 A4용지 6쪽 분량이었지만 새롭고 충격적이었다”며 “내용은 ‘결정적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 ‘통일된 지휘체계 아래 R(혁명)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주체사상을 기본 이념으로 조직 강령 이행해야 한다’는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2003년에는 이 피고인이 수감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금주 중 단행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길태기(55·15기) 서울고검장과 황윤성(54·16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해 추가 용퇴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18일쯤 공석 상태인 서울중앙지검장을 포함해 고등검사장과 지방검사장 등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검찰인사위원회가 이르면 이날 중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밤 사법연수원 15기 고검장급 간부 2명 중 1명과 16기 지검장급 간부 7명 중 5∼6명에게 “원활한 인사를 위해 협조해 달라”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근 길 고검장과 황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15∼16기에서 6∼7명이 용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고검장급 9개 보직 중에는 대검 차장과 전국 5개 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법무부 차관 등 8명이 임명돼 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을 이끄는 고검장급인 서울중앙지검장은 조영곤 전 검사장의 사퇴 이후 공석으로 현재 김경수(53·17기) 대전고검장과 김수남(54·16기) 수원지검장, 최재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 급여 결정시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시민참여위원회(가칭) 참여자를 모집한다. 심평원은 그동안 전문가 판단에 의존했던 의약품 급여 의사결정 과정에 일반인들의 참여를 강화하고자 시민참여위원회를 시범 운영하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해 연간 1∼2회 정식운영할 예정이다. 시민참여위원회 첫 시범 운영에서는 ‘소수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가 환자 1인당 연간 소요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경우 급여의 타당성’을 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만19세부터 60세 미만의 성인 중 보건의료인, 의료기관 종사자, 제약 관련 산업 종사자, 중증질환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일반 오락용 게임기를 사행성 게임기로 개·변조해 불법 영업을 해온 혐의(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박모(3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바다이야기 등 게임기 446대와 현금 1천349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달아난 업주 김모(51)씨를 쫓고 있다. 박씨 등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충남 천안의 한 상가건물에 게임장을 차려놓고 허가된 게임기 80대를 사행성 게임기로 개·변조한 뒤 음성적으로 도박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모(48)씨 등 2명은 화성의 한 상가 2층을 임대해 영업하다 이미 한차례 적발된 적이 있는데도 다시 같은 건물내 다른 사무실에서 무등록 사행성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정해진 손님에게만 문자로 영업을 알리고 약속장소에서 게임장까지 렌터카를 이용해 이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법 사행성게임장이 도내에 만연할 것으로 보고 내년 초까지 단속을 강화해 갈 방침이다.
대체 인력이 투입돼 운행하던 코레일 전동열차에서 80대 승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검찰이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김명환 위원장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8일째를 맞은 철도파업이 국면 전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코레일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승객 김모(84·여)씨가 오이도행 열차에서 내리다 닫힌 문에 발이 끼어 열차에 끌려가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근처에서 이를 목격한 안전신호수는 수신호로 사고가 난 사실을 알렸으나 열차가 출발, 김씨는 문에 끼인 채 1m 이상 끌려가면서 스크린도어 등에 머리를 부딪히는 부상을 입어 소방 구급요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번 사고는 열차가 출발하기 전 승객의 승·하차를 눈으로 확인한 뒤 전동차 안과 밖에 있는 승무원과 안전수신호 직원 간 주고받는 신호만 제대로 전달됐어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해당 전동차를 운행한 기관사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필수업무유지 인력이었지만 열차 출입문 개폐 조작을 담당한 승무원은 대체 투입된 철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