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운암중학교 강당이 지난 2일, 달콤한 솜사탕 향기와 학생들의 활기찬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2년째 열린 ‘자원순환 나눔 장터’가 올해는 특별한 손님, ‘자가발전 자전거’와 함께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물건을 나누는 장터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에너지를 만들어보는 체험형 환경 축제로 진화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코너는 단연 ‘자가발전 솜사탕 만들기’였다. 학생들은 숨이 차도록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를 만들고, 그 결실로 만들어진 솜사탕을 맛보며 우리가 무심코 쓰는 전력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깨달았다.
장터 한편에서는 학생과 교사들이 정성껏 기부한 도서, 의류, 학용품 등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금 대신 쿠폰을 사용하는 ‘에코 경제’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자원 순환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동시에, 나눔의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년에는 물건만 바꿨는데, 올해는 직접 자전거를 타서 전기를 만들어보니 전등 하나 켜는 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나에겐 필요 없는 물건이 친구에겐 보물이 되는 과정도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운암중학교는 최근 몇년 동안 탄소중립 실천 학교로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올해는 자원 재활용을 넘어 ‘에너지 절약’이라는 주제를 학생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하나의 환경 축제로 자리 잡은 운암중의 나눔 장터. 스스로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탄소중립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