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사건’ 피의자들의 기소를 앞두고 법원이 청사방호 계획을 새로 마련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3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25일 기소가 예상되는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재판을 어떻게 배당할지 고심하고 있다. 30여 년만의 내란음모 사건인 만큼 형사단독이 아닌 형사합의부에 사건을 맡기기로 결정했지만 3개 형사합의부 가운데 어느 재판부에 맡길지는 정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접수된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배당하지만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거나 사회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는 사건은 법원 내규와 대법원 예규에 의해 법원장이 재판부를 지정할 수 있다. 내란음모 사건이 여기에 해당하지만 법원은 재판부의 정치 성향을 고려한 의도적인 배당이라는 식의 불필요한 의혹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재판부가 결정되면 홍 부위원장 등과 같은 혐의를 받는 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재판도 같은 재판부가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법원은 재판일에 맞춰 진보당 지지자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몰리거나 충돌할 것에 대비해 청사방호 계획을 최근 새로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 5일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진보당 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전국 대부분 고속도로가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행선지별 예상 소요시간(승용차ㆍ요금소 기준)은 ▲울산→서울 5시간10분 ▲부산→서울 5시간 ▲목포→서울 3시간50분 ▲광주→서울 3시간20분 ▲강릉→서울 2시간50분 ▲대전→서울 1시간50분 등이다. 하행선의 경우 ▲서울→울산 4시간40분 ▲서울→부산 4시간30분 ▲서울→목포 3시간40분 ▲서울→광주 3시간 ▲서울→강릉 2시간30분 ▲서울→대전 1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에서 소통이 원활하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목천 나들목에서 천안삼거리 휴게소까지 약 5.6km 구간은 시속 30km대로 서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9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고 귀경 차량은 총 35만대,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3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3명에 대한 기소가 오는 25일을 전후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수집한 증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부위원장 등이 법정에 서게 되면 수사기관이 재판부에 제시하는 증거 목록이 이번 사건 피의자들의 변호를 맡은 공동변호인단에게도 공개되기 때문이다. 변호인단과 진보당은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 참석자들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외 다른 증거의 존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확보한 증거가 녹취록 뿐이라면 검찰의 혐의 입증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반면 국정원은 녹취록이 공개된 뒤에도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국정원이 그동안 사건 관련자들의 이메일,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북한과의 연계성을 입증할 수 있거나 내란음모를 구체적으로 모의한 증거를 확보했는지 주목된다.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을 뒷받침하는 동영상의 존재 여부 역시 중요한 대목이다. 변호인단과 진보당은 국정원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짜깁기해 녹취록을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
수원지검은 가정폭력 사건의 전문적 처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이동식 가정폭력 상담소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담소는 검찰에 송치된 가정폭력 사건 가운데 재범 가능성이 높거나 피해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임검사가 판단, 의뢰한 사건을 맡게 된다. 상담은 가정폭력상담소·여성긴급전화1366 등 가정폭력 유관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자와 가족 치료사, 부부·가족 상담 전문가 등 가정폭력 전문가 15인이 전담한다. 상담을 통해 피해자 지원이나 지속적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방문상담,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가 필요할 경우 검사실에 통지해 검사가 임시조치 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정폭력 사건에서 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는 것은 가정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므로 가정폭력의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가정폭력에 대해 적극적·전문적으로 개입할 필요성을 느껴 상담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직을 목적으로 반도체 제조장비 관련 회사 기밀을 빼돌린 기술유출사범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16일 LCD패널 제조장비 설계기밀을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B사 전 설계팀장 고모(35)씨와 최모(32)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B사의 LCD·OLED·LED패널 제조장비 설계팀장으로 근무한 고씨는 부하직원 최씨 등에게 LCD패널 제조장비 설계기밀을 빼내주면 좋은 조건으로 이직시켜 주겠다고 꾀어 회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다. 고씨는 같은 해 8월 B사의 부품 하청업체인 D사 개발이사로 이직했고, 최씨 등 4명도 두달 후 D사로 옮겼다. 조사결과 고씨는 거래업체 납품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상사에게 질책을 받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빼낸 기밀은 B사가 70억원을 들여 개발한 LCD패널 제조장비 설계로 국내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중국에도 수출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D사로 이직한 고씨 등이 빼돌린 기밀로 제품을 생산하기 전에 검거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야권연대로 시장이 된 일부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지자체 수사에 투입하기 위해 대검찰청 소속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2명을 파견받았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16일 민주당 출신으로 야권연대를 통해 선출된 시장이 있는 A시의 청소대행업체 B사 선정 당시 관련 부서 과장과 팀장, 실무자 등 3명을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말 설립된 B사는 법인 설립등기 한달여만에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A시의 청소대행 용역업체로 선정됐다. 또 이듬해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에 이어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최근 3년여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1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B사 대표를 비롯, 경영진들이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핵심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지목되면서 청소대행업체 선정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B사 대표는 A시 시장의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A시 현 시장은 진보계열 후보와 단일화를 거쳐 시장에 당선됐다. 검찰은 A시가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경기지방경찰청은 16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지상파 TV에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뛰뛰빵빵구조대 시즌2’ 캐릭터를 아동안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경기경찰청은 아동범죄예방을 위한 홍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최근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뛰뛰빵빵구조대를 활용할 예정이다. ‘뛰뛰빵빵구조대 시즌2’는 종이랜드에서 사는 너구리 ‘뛰뛰’와 그 친구들이 지하세계 악당 두껍단에 맞서 마을을 구해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제작업체인 ㈜빅스 크리에이티브와 교류협력 협약을 맺고 앞으로 ‘뛰뛰빵빵구조대 시즌2’ 캐릭터를 이용해 홍보 포스터 및 영상을 제작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표명과 관련 검찰 내부의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사표를 아직 수리하지 않았다’며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욱이 대검찰청 간부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하는가 하면 검찰 내부게시판에는 황 장관의 감찰 조처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채 총장의 사의 표명 하루 만인 14일 김윤상(사법연수원 24기) 대검 감찰1과장이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김 과장은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법무부가 대검 감찰본부를 제쳐두고 검사를 감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황 장관을 비판했다. 또 “차라리 전설 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은재 대검 미래기획단장(사법연수원 24기)도 14일 황 장관과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사법연수원 18기)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채 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비판하는 글을 이프로스에 올렸다. 평검사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서울서부지검 평검사 40여 명은 같은 날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 이정
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기소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검찰 송치 3일째인 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소환조사 대신 확보한 증거와 압수 자료 분석 등 혐의 입증 활용방안 검토 속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5일 수원지검은 이날 만료가 되는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할 경우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6일 송치된 홍 부위원장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25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3명인데다 조사 내용도 방대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휴일인 점을 고려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않는 대신 전담수사팀 일부가 나와 확보한 증거와 압수한 자료를 분석, 혐의 입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