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김미희·김재연 의원이 RO(Revolution Organization)조직 연계 여부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중인 국정원은 12일 두 현직 의원들을 포함, RO 조직원으로 지목된 다수 인사들에 대해 최근 1년간 통화내역과 시간대별 기지국 위치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 구속영장에서 이 두 의원이 RO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지목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정원은 두 의원이 RO 비밀회합에 참가했는지와 RO 조직원들과 자주 접촉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소환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두 의원들은 이미 RO 조직과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며 “국정원이 내란죄 증거를 찾지 못하자 구체적 증거도 없이 현역 의원에 대해 마구잡이식 수사를 벌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8일 내란음모 사건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국정원이 수사 개시 2주만에 또 다른 현직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번 사건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두 현직 의원이 RO조직과 연계됐다는
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경기경찰청 제1회의실에서 경기경찰청의 주요 추진업무를 알리고 경기도의 치안인프라 확충을 위한 ‘경기도의회 의장단 초청 치안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김경호 도의회의장과 임채호·장호철 부의장, 10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도의원 16명과 경기경찰청 지휘부가 참석했다. 도의회 의장단 초청 치안설명회는 2011년 7월 시작된 이후, 매년 치안분야에서 경찰·도의회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경기도 치안여건 및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근절 등 역점 추진 사안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방범용 CCTV 성능 개선 및 모니터링 요원 확충, 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 조례 제정, 여성 안심귀가를 위한 협업, 외국인 자율방범대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 분야별 협조사항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도민의 눈높이에서 도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치안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석기 의원 구속 1주일이 지났으나 이 의원을 포함, 관련자 소환조사는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무는 등 내란음모 사건 수사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11일도 오전 9시부터 이 의원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여전히 진술거부권을 행사, 범죄사실만 확인정도의 조사를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변호인단 한 관계자는 “통상 피의자 소환조사는 수사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사실과 근거자료를 토대로 추궁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과정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녹취록 내용을 발췌한 영장 기재 범죄사실을 묻는 것이 무슨 소환조사인지 수사기관의 속내를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오전 9시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에 이어 오전 9시 30분 우위영 전 대변인 등을 소환, 조사하며 압수수색 대상자 6명에 대한 1차 소환조사도 마무리됐다. 조사 대상자들은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 범죄사실을 확인하는 정도고 검찰조사도 마찬가지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구속 피의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 과정이 &lsquo
유흥주점과 호텔을 연계해 이른바 ‘풀살롱’ 영업을 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부천 A호텔 영업과장 문모(35)씨와 B유흥주점 실장 송모(34·여)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 B주점을 찾은 남성들로부터 1인당 18만원을 받고 A호텔에서 여종업원들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다. 송씨는 남성들을 봉고 차량을 이용해 100여m 떨어진 A호텔로 실어날랐고 문씨는 송씨가 보낸 남성들을 객실로 안내해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호텔이 다른 유흥주점들과도 결탁해 풀살롱 영업을 한 사실이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미성년자를 고용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알선영업을 한 이모(35)씨도 구속했다. 이씨는 3월부터 최근까지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서 오피스텔 객실 4개를 임대한 뒤 성매매사이트 광고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13만원씩을 받고 여종업원과의 성매매 알선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고용한 여종업원 중에는 미성년자인 이모(18·고3)양도 있었다. 경찰은 기업형 풀살롱 등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
반품 처리된 의약품의 유통기한을 늘려 재포장하고 다시 판매한 국내 제약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는 안산에 공장을 둔 연매출 400억원대의 국내 중견 제약사로 한국제약협회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제명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A사 대표 서모(59)씨를 구속하고 제조관리자인 이 회사 회장 서모(72)씨와 품질관리자, 영업이사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표 서씨 등은 올해 1월부터 8월 8일까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임박해 폐기해야 할 반품 의약품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100개 의약품(시가 4억4천만원 상당)을 다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제품으로 둔갑한 의약품들은 약국 3천453곳, 병·의원 134곳, 도·소매업소 183곳 등 전국 거래처 4천여 곳에 판매됐다. 해당 제약사는 베트남 등 외국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경찰은 이 제약사가 이런 수법으로 2003년 4월부터 최근까지 10여년간 60억원 상당의 반품 의약품을 재포장해 판매했다는 ‘재포장’ 작업자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허가 취소된 의약품도 판매했다. 이 제약사는 2007년 1월 29일 허가
검찰과 국정원의 내란음모 수사가 이석기 의원 등의 구속 수사와 함께 관련자들의 줄소환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김미희·김재연 의원의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이들 현직 의원 2명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국정원이 RO 조직원으로 지목한 두 현직 의원을 조만간 소환하기 위해 검찰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기는 빠르면 주중, 늦어도 추석 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김 의원 등을 불러 RO 조직에 가입한 사실이 있는지, 녹취록에 드러난 조직원 모임에 참석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녹취록에선 김 의원 등의 범죄사실은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수원지검 차경환 2차장 검사는 김 의원 등의 소환계획에 대해 “수사 중인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오전 9시부터 이석기 의원을 닷새째 불러 조사하고 있으나 이 의원은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국정원 조사는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사실을 반복해 묻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날조된
대낮에 물건을 훔쳐 도로를 무단 횡단하며 달아나던 범인을 마침 이곳을 지나던 한 경찰서 형사과장이 황급히 추격에 나서 제압하고 검거한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직폭력배의 저승사자’로 유명한 안양만안경찰서 이용주(47·사진) 형사과장. 이 과장은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쯤 수원시 파장동 1번 국도변에서 용의자 한모(33)씨가 왕복 7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해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 인근 중부경찰서 노송지구대 경찰관이 도주 용의자 한씨를 뒤쫓는 것으로 확인한 이 과장은 급히 차량 핸들을 꺾어 골목으로 달아나는 한씨를 추격했다. 이어 주택가로 접어든 한씨가 담벼락을 넘어 달아나려하자 이 과장도 차에서 내려 담장을 넘어 달아나는 피의자의 허리채를 잡아 넘어트린 뒤 제압해 뒤따라 오던 경찰관에 인계했다. 붙잡힌 남성은 이날 오후 3시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다세대 주택에 방충망을 뜯고 침입해 현금 4만8천여원과 신용카드 5장을 훔친 한모씨로 밝혀졌다. 이 과장은 “가출인 신고가 접수돼 이날(일요일) 출근하던 길이었는데 마침 절도범을 목격해 붙잡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국민의 안전과 평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찰로서 당연히 할 일을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9일 6·2 지방선거 당시 채인석 화성시장 회계책임자로 일하면서 선거비용 일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누락 보고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유모(43)씨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형사10단독 김준혁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제반 증거에 비춰보면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되고 범행을 인정했다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유씨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업가 등 2명으로부터 5천만원을 빌려 이 가운데 4천600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쓴 뒤 이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9일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나흘째 불러 조사하고, 관련자 6명을 정해진 일정대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오늘도 이 의원을 불러 RO의 총책이 맞는지, 역할과 RO 조직 실체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확보된 증거가 확실한 만큼 수사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을 조사한 뒤 송치시한인 14일까지 수원지검에 송치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또 오전 10시부터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을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원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10일 박민정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 11일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 우위영 전 대변인 등의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도 주말에 이어 홍 부위원장 등 3명을 오후에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 3명도 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의자 조사와 별도로 홍 부위원장 등의 녹취록 내 발언 취지가 내란음모죄를 구성할 수 있는지 여부와 추후 RO조직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법률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정원과 검찰이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사흘째 불러 조사하고, 사건 관련자들을 줄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RO’ 조직원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수사확대가 불가피한 상태여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4·23면 국정원은 8일 오전 9시부터 이 의원을 수원구치소로부터 호송해 와 사흘째 조사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이 ‘RO’ 조직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내란 모의 계획 여부 확인에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나 증거가 확실해 추가수사의 어려움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 RO 조직원 80~100여명을 추가로 불러 내란음모 계획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도 지난 6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은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에 대한 조사 등 이번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홍 부위원장 등은 형법상 내란음모,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동조 및 이적표현물 수수 혐의다. 검찰은 이번 사건 공소유지가 가능하도록 핵심 피의자인 홍 부위원장 등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전반적인 RO의 실체 등을 규명하기 위해 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