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아내를 때려 쓰러진 사실을 숨기고 경찰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신고한 것은 ‘자수가 아니라 자백’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된 김모(57)씨에게 4일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집에서 아내 정모(52)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아내의 얼굴을 수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방바닥에 내리쳤다. 이에 정씨가 의식을 잃자 김씨는 자신의 폭행 사실은 말하지 않은 채 위급한 상황이라며 119와 경찰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실려간 정씨는 폭행에 따른 대뇌부종 등으로 5일만에 숨졌다. 김씨는 정씨가 의식을 잃은 직후 구급대원이 정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은 자신이 신고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자수에 해당, 형량을 줄여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자수는 수사기관에 자신의 범행을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그 처분을 구하는 의사표시”에 해당하나 수사기관의 질문·조사에 응해 범행사실을 말하는 것은 자백일 뿐”이라는 대법원 판례를 인용, 김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불산 누출 사망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이 산업안전보건법을 2천건 가까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주를 형사입건하고 2억5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하고 삼성전자의 다른 반도체 사업장도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보건진단과 개선 계획 수립을 요구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3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특별감독 결과, 1천934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고용부는 712건에 대해서는 사업주 사법처리를, 143건에는 2억4천93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 안전조치 미비 기계·기구 등 101건은 사용중지하고 1천904건에는 시정명령을 할 계획이다. 특별감독 결과 화성사업장은 6개 라인 가운데 4개 라인의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등에 위험물질 중화기능이 있는 긴급 배기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 1월 사고때 숨진 박모씨가 작업했던 CCSS는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위험물질이 누출되면 인명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독성물질을 안전하게 중화할 수 있는 배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고용부는 협력업체에 대한 감독도 벌여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은 사업주 1명을 사법처리하고, 25개 업체에서 적발한 69건의 위법 사항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문이 잠기지 않은 호텔방에 들어가 혼자 자고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주거침입강간 등)로 기소된 도모(33)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호텔 복도를 돌아다니며 다른 방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혀 계획적 범행으로 보이고 피해자가 정신적·육체적 충격을 받았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씨는 지난해 10월 23일 화성의 한 호텔에서 문을 잠그지 않고 잠이 든 A(25·여)씨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올해 140명의 경찰관을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임명, 신학기부터 각 학교에 배치한다. 올 학교전담 경찰관은 지난해 101명보다 39명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폭력 전수 조사 결과 드러난 폭력 빈발 학교에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학교전담 경찰관들은 초·중·고등학교와 협력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여, 학교폭력 가해학생 선도, 피해사례 접수·상담 및 사후관리, 범죄예방교실 운영 등 학교폭력 업무를 전담한다.
영화 ‘실미도’처럼 북파공작원들은 최근까지도 가혹한 훈련을 받다가 버려지거나 죽음을 맞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수원지법 행정2단독 왕정옥 판사의 판결문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김모(36)씨는 모병관으로부터 50개월 근무를 마치면 1억원 이상 돈을 주고 제대하면 국가기관에서 일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1997년 4월 특수임무요원으로 입대했다. 김씨는 부대 배치 전까지 동료 24명과 함께 매일 12㎞ 달리기, 특수무술, M18A1 클레이모어(크레모아) 폭파, 공수훈련 등을 받았다. 100일간 끔찍했던 훈련이 끝나고 1997년 7월 부대에 배치된 김씨와 동료들은 휴전선 침투 훈련, 공수강하훈련, 투검 등의 훈련을 맡은 선배들에게 야구방망이로 매일 구타당했다. 또 한겨울에는 수시로 부대 앞 계곡 얼음물에 김씨와 동료들을 밀어넣고 3시간 동안 버티게 해 동료 1명이 숨지기도 했고, 훈련 거부를 이유로 김씨 후배를 목만 내놓고 땅에 파묻은 채 1주일을 내버려두고 욕조에서 물고문을 반복해 숨지게 했다. 결국 김씨는 알아들을 수 없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등의 이상증세를 보이다가 50개월 군생활을 마친 2001년부터 정신분열증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아직 직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변창훈)는 문자메시지로 유료 모바일 컨텐츠의접속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억대의 정보이용료를 받아 챙긴 이모(3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2010년 5월부터 7월까지 ‘수신함에 보관된 멀티메일(사진)이 있습니다. 연결하시겠습니까’라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 휴대전화 사용자 16만여명으로부터 정보이용료 4억8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경우 여성의 사진을 제공하는 유료 모바일컨텐츠에 접속하게 되며 정보이용료로 2천990원이 휴대전화 사용료에 부과된다. 이씨는 문자메시지 발송업체와 계약을 맺고 ‘낚시 문자’를 보내 정보이용료의 55%를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복잡한 절차 때문에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기 힘든 점을 노렸다”며 “보이스피싱보다 간편하고 진화한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세무조사를 무마해 주고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A(47·6급)씨 등 전현직 세무공무원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전현직 세무공무원 B(50·4급)씨 등 2명에게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8년 화성시 한 폐기물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세무조사를 무마해 준 받은 혐의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씨 등에 대해 2010년 7월부터 1년여 간 내사를 벌이다 혐의를 찾지 못해 2011년 8월 내사종결했다. 검찰은 해당 폐기물업체가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였다는 민원을 접수, 지난달 8일 해당 업체와 경기지방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재수사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세무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끝나는대로 경찰의 내사종결 배경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줄어드는 수임사건 건수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전 지회와 경기중앙변호사회의 단합을 이끌어내겠다. 도내 변호사 수 전국 두번째… 경기고법 반드시 유치해야 지역주민들의 입장 잘 대변하는 변호사 활용해 주길 기대 로스쿨 출신 포함 매년 2500명 배출 ‘무한경쟁시대’ 돌입 공공기관 법률 전문가 채용 의무화 등 특단의 대책 필요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2년여의 검사 경력이 있었으나 명문대 출신이 아니기에 변호사 개업 후에도 전관은 없었다. 그동안 수원지방변호사회에서 사업이사 등으로 활동해 온 경력이 있는 그는 결선투표까지 이어진 선거에서 이정호(54·사법연수원 27기)후보를 2표차로 누르고 당선되는 등 막판까지 피 말리는 경쟁을 벌였다. 제20대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수장이 된 장성근(52)회장은 “새로운 집행부를 비롯한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한층 위상이 높아진 경기중앙회를 이끌어가겠다”며 “회원들의 일거리 창출과 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효율의 법률서비스를 싼값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도에는 인
경기지방경찰청은 448명을 선발하는 올 순경 공개채용 1차 시험에 모두 5천548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해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성별로는 94명을 선발하는 여자순경 시험에 1천576명이 원서를 내 16.8대 1, 354명을 선발하는 남자순경 시험에 3천972명이 응시해 1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차 순경 공개채용시험에서는 여자 26.2대 1, 남자 13.6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경찰은 오는 9일 필기시험, 4월 신체·체력·적성시험, 6월 면접시험을 거쳐 6월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온 채인석 화성시장과 김학규 용인시장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채 시장의 선거 당시 회계책임자와 김 시장의 부인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들에 대한 법원 최종심에 따라 두 시장의 공직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27일 6·2 지방선거 당시 채인석 화성시장의 회계책임자이자 현 화성시청 별정직 공무원 유모(43·6급)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씨는 선거를 앞두고 사업가 등 2명으로부터 5천만원을 빌려 이 가운데 4천600여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쓰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채 시장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고 증거가 없다”며 채 시장은 소환조사없이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또 이날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선거비용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학규 용인 시장의 부인 강모(6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설업자등으로부터 3억6천여만원을 무이자로 빌리고 사업가 등 2명으로부터 3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시장의 차남(35)에 대해서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