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강추위다. 난방 수요가 몰리는 요즘 같은 혹한기에는 비상이 자주 걸리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전력이다. 자칫 전력 사용량이 최대로 증가해 전력 공급량을 초과하면 블랙아웃(대정전) 사태를 맞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장에 취임한 신문철 본부장을 만났다. 앞으로의 한전 운영계획과 함께 사회적 이슈인 전력위기 상황 그리고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견해 등 현재 한전이 처한 종합적인 현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본부 역사 100년···직원 1천500여명 - 경기지역본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우리본부는 그 역사가 100년에 이른다. 1913년 수원전기회사로 사업을 시작, 1982년 경기지사로 개편돼 2009년에 통합 사업부인 경기지역본부로 발족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인구 715만이 거주하는 경기남부지역 16개 시·군의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지역본부는 지역별로 18개 사업장에서 1천5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우리본부는 전력사용량에 있어 전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전 내 전국 최대 규모 통합지역본부로, 2012년 10월 말 기준 전력사용량은 503
2009년 쌍용자동차 사태 당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의 체포를 막는 변호사를 연행한 경찰관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상훈 판사는 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유모(47)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전투경찰 중대장인 피고인이 전경대원들에게 지시해 조합원들을 에워싸고 이동을 제한한 행위는 체포에 해당한다”며 “급박한 상황도 아닌데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야 체포 이유를 고지한 것은 체포 절차를 어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의하며 조합원 접견을 요청한 변호사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한 피고인은 적법절차의 본질을 손상시켰으며 변호사인 피해자의 명예와 신체적 자유를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홍모(60)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결심공판에서 “긴박했던 상황에서 물리력을 동원해 조합원 체포를 막는 변호사를 중단시키기 위해 법을 집행했다”며 홍씨와 유씨에게 무죄를 구형한 바 있다.
수원시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8일까지 공모사업을 접수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적 재량을 키우고 자아실현을 통한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초등학교 40개교(사업별 1천만원 이내), 중학교 20개교(사업별 1천5백만원 이내), 고등학교 15개교 (사업별 2천만원 이내) 등 총 75개 학교 사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의 교육지원 시책사업으로 추진중인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은 학교실정을 고려한 교과 외 특기육성, 창의·인성관련 특기적성 계발, 문화적 감성을 함양하는 예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시는 각급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중 학생들의 인성 및 예절함양교육, 예체능 프로그램, 학력신장을 위한 교과 특성화 프로그램 등 공모된 사업 중 사업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프로그램을 선정,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주5일제 수업으로 토요일 프로그램과 방과후 특성화 교육에 대한 학교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학교 특성화 지원사업을 인문계 및 전문계 고등학교까지 확대 운영하는 한편 상·하반기로
신용카드 단말기를 세금도 내지 않아도 되는 비영리법인 명의로 개설한 일당과 유흥업소 업주, 브로커 등 25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변창훈)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브로커 최모(41)씨를 구속기소하고 조모(47)씨 등 단말기 개설업자 6명, 박모(39)씨 등 유흥업소 업주 18명을 각각 불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조씨 등 6명은 허위 장애인 단체 명의 신용카드 단말기 18대를 개설, 수원 인계동과 영통 일대 유흥주점 14곳에 대여하고 이 단말기에서 결제된 금액의 4.5∼6%를 수수료를 챙겼다. 검찰은 2010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조씨가 개설한 신용카드 단말기로 29억여원을 결제하고 1억8천여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있다. 최씨는 유흥업소와 조씨 일당을 연결해 주는 브로커짓을 하면서 유흥업소 매출의 2∼3%를 수수료로 받는 방법으로 2010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2천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 유흥업소 업주들은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비과세 대상인 비영리법인 명의의 신용카드 단말기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종 사업자에 해당하는 유흥업소는 부가가치세 10%, 개별소비세 10% 등 최대 3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5일 금융감독원 허가없이 교수들로부터 적금과 예금을 받아 56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로 기소된 전국교수공제회 총괄이사 이모(61)씨에게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6천700억원대 유사수신행위를 하며 횡령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며 “교수들에게 원금만 2천800여억원을 반환해야 하는데 공제회 자산은 1천700여억원에 불과하고 피고인이 빼돌린 금액도 절반 정도밖에 반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씨 변호인 측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예금을 받아야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하는데 교수공제회는 교수라는 특정 집단을 상대로 운영해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교수공제회 명의로 부동산 거래를 하면 매도인이 매매대금을 높게 부르는 경향이 있어 불가피하게 개인 명의로 거래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씨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금융감독원 허가없이 전국교수공제회를 운영하면서 교수 5천400여명으로부터 적금과 예금 명목으로 6천770여억원을 받고 이 가운데 56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선고공판은 20일 오전 10시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흉기를 휘둘러 핀잔을 주는 처남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신모(4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치명적 신체부위인 복부를 흉기로 찔린 피해자가 느꼈을 육체적 고통과 고통심을 고려하면 사안이 중대함에도 피고인은 피해복구를 위해 유족에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유족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초범으로서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과정 피해자로부터 핀잔을 듣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씨의 아내는 2008년 직장을 그만둔 신씨가 술을 자주 마시고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자 지난해 10월 딸과 함께 집을 나갔다. 신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짐을 가져 가려고 처남과 함께 집에 들른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핀잔을 준 처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평균 경쟁율 14대1을 뚫고 나란히 중등교사임용시험 초시(初試)에 합격한 자매가 화제다. 나한나(26)·빛나(23) 자매는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올해 중등교사임용시험 3차 최종합격자 명단 893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수교사임용 경쟁율 25대1을 뚫은 나한나씨는 특수교사와 영양사 및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도 모두 취득한 인재로 알려졌고, 생물교사임용예정자(전북대학교 사범대 출신)인 나빛나씨도 10대1의 치열한 경쟁속에 합격했다. 장애인들을 보살피고 교육하는데 관심이 있던 나한나씨는 “특수교사임용에 합격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정에 필요하다고 판단, 임용시험을 취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매는 합격 소감을 묻자 겸손한 태도를 보이며 “굳이 비결을 말씀드린다면 엄마의 수험태도를 전수가 큰 도움이 됐고 선생님이 꿈이었던 엄마의 바람을 대신해드리고 싶다는 노력이 큰 동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언니 나한나씨는 4년전 카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재학중 특수교사 복수전공을 택한 뒤 일선학교 교생실습등 교직과정 이수시작을 계기로 기필코 선생님이 될 것을 마음먹었다. 또한 동생 나빛나씨는 전북대학교 사범대 재학 중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전후 삼성전자와 STI서비스 측의 통신기록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을 4일 법원에 추가 신청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번 사고로 숨진 STI서비스 박모(34)씨를 치료한 병원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진료기록을 확보했다. 이날 법원에 신청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에 적시된 대상자는 삼성전자 안전관리팀(GCS) 등 관계자 14명과 STI서비스 관계자 9명 등 모두 23명이다. 경찰은 삼성전자와 STI서비스 측의 통신자료와 삼성, STI서비스 측의 진술, 사고일지, 사고처리 매뉴얼 등을 대조해 늑장신고, 은폐의혹, 사고 후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숨진 박씨를 치료한 화성 동탄성심병원과 서울 한강성심병원 등 2곳을 이날 오전 차례대로 압수수색, 박씨의 혈액 샘플과 진료기록 일체를 확보했다. 사고 당시 불산가스에 노출돼 치료 중인 STI서비스의 다른 작업자 4명에 대한 진료일지 등도 확보해 확인작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확보한 박씨 사망진단서를 통해 사인은 ‘불산 노출에 의한 중독사’로 확인됐으나 추가 확보한 진
KT가 업무부진자, 민주동지회 회원, 전출거부자 등을 인사고과에 반영, 불이익을 준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항소4부(부장판사 한동수)는 강모씨 등 전·현직 KT 직원 6명이 ‘부진인력 대상자’에 포함, 연봉 1% 삭감 등 불이익을 보자 회사를 상대로 내 임금청구소송에서 원고청구를 기각한 1심을 깨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각각 KT로부터 미지급 임금 53만원~62만원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피고 회사가 부진인력 대상자 명단을 작성한 뒤 민주동지회 회원, 전출거부자 등의 퇴출 계획을 지역본부와 지사에 하달한 것은 상식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진인력 대상자에 포함된 직원의 인사고과가 나머지 직원의 인사고과보다 불이익한 것으로 보이는 외형상 격차가 존재한다”며 “인사평가자의 재량권을 남용한 부당한 인사고과”라고 설명했다. KT 측은 “인사고과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이뤄졌다”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KT는 2009년 등급을 나눠 A등급을 받은 직원은 연봉의 6%를 인상하고 F등급을 받은 직원은 연봉의 1%를 삭감하는 내용의 고과연봉제를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2005년 부진인력 대상자로 1천
경찰대는 4일부터 시작되는 겨울 계절학기 과정의 일부 경찰학 강좌를 일반 대학생들에게 처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경찰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경기대, 용인대, 한림대 등 3개 대학생 43명으로, 하루 6시간씩 일주일 과정의 강좌를 경찰대학생과 함께 수강하게 된다. 강좌는 최면수사 기법, 과학수사 기본, 교통사고 감정사 대비반 등 3개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법의학 강의, 프로파일링 소개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과학수사 기본 과목은 참여학생 43명 중 24명이 신청할 만큼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