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9시40분쯤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주택에서 불이 나 정모(90·여)씨가 숨졌다. 불은 집 내부 60㎡와 집기 등을 태워 2천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119에 의해 10여분만에 꺼졌다. 이 주택은 두 가구가 살고 있었으며 숨진 정씨는 혼자 세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안에 노인이 있다는 신고자의 말을 들은 소방대원들이 정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각종 다문화지원사업 추진중 시민사법모니터 시스템 운영 국민참여법정 연말까지 증설 가정법원 조속한 신설 필요 사형제보다는 종신형이 적당 “소통하는 열린 법원 구현을 위해 법원과 국민과의 간극(間隙)을 줄여나간다면 신뢰는 쌓여나갈 것입니다” 서기석(58·사진) 수원지방법원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신뢰소통의 법원을 만들고자 ‘법원은 국민속으로 국민은 법원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서 법원장은 “지난 2010년말부터 오산, 수원, 용인지역민을 대상으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법률상식 강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도내 23개 학교를 추천받아 진행한 청소년 법률학교 등과 함께 비행청소년 대상으로 소년원 수감보다 보호시설 입소와 교화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혔다. 도내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여성가족부, 경기도와 지난해 MOU를 체결해 올해부터 1억4천400여만원 예산을 지원받아 각종 다문화지원사업을 추진중이라는 서 법원장은 “다문화 지원사업으로 이혼소송중이거나 이혼한 다문
작년 불미스러운 일 반성·개선 사건당사자 배려 등 겸손 실천 구형기준 국민 법 감정에 맞게 폭력사범 엄정한 처벌 필요 범죄수익 환수 중요…활성화 “지난해 발생했던 검찰 내부의 불미스러운 일들을 반성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어려운 입장에 있는 조직을 추스리는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수남(52·사진) 수원지방검찰청장은 신년인터뷰에서 “계사년 수원지검 운영 방향에 대해 수사과정에 있어 겸손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원칙을 지키되 자세를 낮추자”고 강조했다. 김 지검장은 “겸손을 실천하기 위해 사건을 처리하는 수사기관은 사건당사자의 말을 잘 경청하는 것이 ‘겸손을 실천하는 전략’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환, 벌금집행, 압수수색 등에 있어 사건 당사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검찰의 노력에 대해 국민들은 공감하고 어떠한 평가를 내릴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 원칙에 있
검찰이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압수수색, 경찰의 내사자료를 확보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10일 접수된 민원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경찰로부터 3천페이지가량의 내사자료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경기청 광역수사대는 화성의 한 폐기물 업체가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세무공무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2010년 7월부터 1년여간 내사를 벌였지만 범죄혐의를 찾지 못해 2011년 8월 내사종결했다. 검찰은 당시 경찰이 내사한 자료 전체를 광수대에 요구해 자료를 보관하고 있던 경찰 감찰계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 감찰계는 통상적 감사업무의 일환으로 광수대의 내사자료를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압수수색으로 검찰이 경찰의 내사과정에서 비리를 찾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내사종결한 사건에 대해 확인할 내용이 있어 자료를 요구했다”며 “경찰관 비리를 비롯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민원이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일 뿐”이라며 ‘성추문 검사 사건’ 피해자 사진 유출 혐의로 현직 검사 2명 등 검찰 관련자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경찰이 내부 구성원 비리를 근절하고자 고위직 간부의 청렴도를 평가해 인사에 반영키로 하는 등 고강도 시책을 내놨다. 경찰청은 10일 시민감찰위원회 3차 정기회의를 열어 감사관실이 마련한 반부패·청렴 시책 추진을 결정했다. 경찰은 앞으로 총경(4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고위직 청렴도 평가’를 시행, 결과를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해 고위 간부의 솔선수범을 유도하기로 했다. 금품수수 등 부패 전력이 있는 경찰관은 특별히 높은 청렴도가 요구되는 부서와 직위 배치를 엄격히 제한하는 ‘부패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부패유발요인 지도’를 구축, 그간 발생한 비위 사례를 분석해 조직 내 분야별 업무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서 부패 유발요인을 낮추는 방향으로의 제도 개선과 조직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 서남부지역 야산과 팬션을 돌며 억대 도박판을 벌인 도박단 3개 조직과 도박꾼 등 10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야산 창고나 팬션 등에서 판을 벌이고 도박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이모(44)씨 등 1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배모(52·여)씨 등 89명과 도박조직을 비호해 온 조직폭력배 7명 등 모두 9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심야에 용인과 안성, 평택, 안산, 시흥, 광명 지역 야산이나 팬션 등을 돌며 ‘하우스’를 차린 뒤 이른바 꾼들을 불러 이른바 ‘줄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단은 총책과 장소 책임자인 ‘창고장’, 돈을 빌려 주는 ‘꽁지’, 망을 보는 ‘문방’ 등 역할을 분담해 전문적으로 도박장을 열어 왔다.
손해보험사(이하 보험사)들이 교통사고 시 도로와 교통시설 문제로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자체에 책임을 묻는 구상금 청구소송이 급증,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로에 떨어진 플라스틱 통을 들이받아 파손된 차량에 보험금을 지급한 A보험사는 수원시 관리 소홀이 사고를 유발했다며 514만원의 구상금을 청구했다. 도로 관리책임이 있는 수원시는 이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시 소송담당자는 1년여간 이 소송업무에 매달려야 했다. 교통사고 발생시 도로와 교통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보험사들이 수원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만 최근 3년간 46건(청구 금액 2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중 14건이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이며, 확정 판결된 32건 중 단 2건만 보험사가 승소했다. 보험사의 승소율은 6%였다. 그럼에도 보험사의 구상금 청구 소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 2010년 7건에 불과했으나 2011년 9건, 지난해 30건으로 급증했다.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용인시는 최근 3년간 제기된 보험사의 구상금 청구소송이 80건으로, 2010년 16건, 2011년 26건, 2012년 40건으로 증가했다. 확정 판결된 보험사의 승소율은 4.5%에
수원지법 형사9단독 이현석 판사는 8일 불법행위를 보도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공동공갈 등)로 기소된 인터넷신문 편집인 겸 기자 권모(5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권씨와 함께 공갈을 일삼은 이 신문 기자 이모(54)씨 등 4명에 대해서는 징역 6월~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 판사는 “기자라는 명목으로 건설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불법행위를 촬영한 뒤 기사화하거나 관할 관청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수원에서 J인터넷신문을 운영한 권씨 등은 2010년 1월 용인의 한 건설현장을 찾아가 먼지를 일으키는 덤프트럭을 촬영한뒤 기사화할 것처럼 협박해 A건설사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550만원을 갈취하는 등 21차례에 걸쳐 3천7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법무부와 안양시가 교도소 이전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교도소 이전보다 재건축이 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장준현)는 8일 법무부가 안양시를 상대로 낸 건축협의불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는 공용건축물을 짓기 전에 건축물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허가권자에게 건축협의를 신청해야 하고 허가권자는 중대한 공익상의 이유가 없다면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제한사유 이외의 사유로 허가를 거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안양시가 이전을 주장하며 제시하는 주민 권익 보호나 도시기능 향상 등의 공익적 필요가, 법무부가 재건축을 주장하며 제시하는 건축물 노후에 따른 정상적 기능 유지를 위한 재건축이라는 공익적 필요보다 중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현재 교도소 자리는 안양의 신도심으로 문화시설을 비롯한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며 “판결문을 살펴보고 항소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1963년 안양시 호계동 389만여㎡에 건립된 안양교도소에 대해 1995년과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부장판사 이현숙)는 8일 집회 참가자가 사업장에 무단침입한 혐의(공동주거침입)로 기소된 박모(49ㆍ여)씨가 유죄를 인정한 1심에 대해 ‘법리를 오해했다’며 낸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리해고당한 근로자들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피고인의 이익이 시위참가자들의 무단침입으로부터 사업장의 평온을 보호해야 할 회사의 이익보다 우월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경비원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회사로부터 어떠한 동의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심야시간에 사업장에 들어간 것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벌금 80만원의 1심 형량이 무겁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집회 참가 도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되지만 원심에서 이미 이러한 점을 감안했고 피고인이 현재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아 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박씨는 지난 2011년 부산 영도조선소 앞에서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희망버스’ 집회에 참가하던 중 심야시간을 틈타 출입을 막는 영도조선소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