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서는 성폭행 조사중 도주했다 붙잡힌 노영대에 대해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도주 자금을 주거나 은신처를 제공 혐의(범인 도피)를 받고 있던 박모(32)씨와 안모(54)씨에 혐의 입증을 하지 못해 보완수사 후 송치하기로 했다. 노씨는 구랍 11일 일산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20일 오후 7시40분쯤 감시 소홀을 틈타 수갑을 찬 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닷새만인 25일 안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노씨를 검거한 뒤 도주 동기, 도주 6일간 행적,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경찰은 검거 직후 발표한 대로 노씨가 경찰서에서 도주한 뒤 인천과 안산, 부평, 부천을 오가며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도주 동기도 노씨가 중형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도주 기간 추가범행은 없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노씨 검거 다음날인 26일부터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청은 피의자 노씨가 경찰서에서 달아난 뒤 1~2분 만에 오른손 수갑을 푼 것과 관련, 애초부터 수갑이 헐겁게 채워졌는지 등 피의자 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를 집중 조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검사 이동훈)는 2일 19대 총선 전 문자발송업체에 새누리당 당원명부를 유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된 새누리당 전 수석전문위원 이모(44)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이씨로부터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모(44)씨는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이씨의 당원명부 유출을 도운 조직국 직원 정모(26ㆍ여)씨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원명부가 유출될 경우 정치적 악용될 우려와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 여부를 알고 있지만 금품을 받고 당원명부 문자발송업체 대표에 유출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사익을 위해 선거 공정성과 투명성, 정당의 정치적 자유는 물론 당원의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을 침해했으므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1~3월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씨와 결탁해 400만원을 받고 조직국 직원 정씨를 통해 당원 22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당원명부를 유출했다. 또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씨로부터 영업 수익 일부를 받기로 인센티브 약정을 하고 예비후보자 10명에게 접근, 당원명부를 미끼로 이 대표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인서)는 2일 수익보장을 약속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 세계태권도대학 설립위 운영위원장 금모(여ㆍ57)씨를 구속기소하고 위원장 이모(65)씨와 부위원장 김모(4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금씨 등은 2009년부터 2년 간 세계태권도대학이 설립되면 큰 배당금을 주고 교수로 임용하겠다고 유혹해 태권도 관계자 7명으로부터 8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세계태권도진흥원의 이사장과 운영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 단체는 대한태권도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2건에 대해 추가 수사하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0년 충북 진천군과 세계태권도대학 설립 업무협약을 맺은 이들은 2015년까지 대학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자금난 등의 이유로 공사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충북 진천군청의 한 관계자는 “금씨 등은 대한태권도협회와 아무 관련이 없었지만 세계태권도대학을 짓겠다는 취지가 좋아서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행정지원만 하고 재정지원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양주경찰서 사옥이 신축되고 인천남동지역을 담당할게 될 논현경찰서가 증설된다. 또 전국적으로 1천100여명의 경찰관도 증원된다. 경찰청은 지난해 예산보다 3.3% 증액된 내용 등을 담은 8조2천784억원 상당의 올해 예산안이 확정하고 경찰서 증원과 신축, 경력증원,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청은 남양주서 인천 논현서 등 10개 경찰서와 45개 지서 및 파출소도 올해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신축되는 남양주서와 인천논현서는 올해 토지매입과 기본설계에 들어가 2015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준공할 예정이다. 경찰관 정원도 1천140명을 증원해 112나 지난해 신설된 여성·청소년 보호 업무에 투입한다. 경기경찰청은 지난해 9월 14일 도내지차체와 지역별 CCTV 설치가 필요한 구간에 대해 논의한 결과 총 4천662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하고 12월 경기도로 부터 필요예산 지원을 약속받았다.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와 말다툼 끝에 헤어진 뒤 흉기를 들고 집앞으로 찾아가 살인을 저지른 50대 피고인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59)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일용직 노동자인 김씨는 지난 7월18일 오후 9시쯤 안성시 한 주점에서 A(48)씨 등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택시비 문제로 A씨와 시비가 붙자 주위의 만류로 귀가하게 됐다. 김씨는 그러나 귀가 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자 흉기를 준비해 A씨 집앞에 찾아가 술에 취한 A씨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A씨의 쇄골부위를 흉기로 1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법정에서 A씨가 ‘찔러 보라’고 말해 우발적으로 범행해 살해했지만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과거 폭력범행 등으로 여러차례 실형 또는 징역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또 다시 범행했다”며 “유족들에게 사죄하지 않고 법정에 이르기까지 진술을 번복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한 점 등을 고려하면 중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아동 학대나 급식ㆍ위생사고, 보조금 부정수령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의 이력이 공개된다. 또 학교급식 위생 위반업체 명단도 시·도 교육청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달라지는 행정제도’ 54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홈페이지에 어린이집이나 보육교직원의 위반행위와 처분내용, 어린이집 대표자와 명칭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부모들은 어린이집 사고이력을 알 수가 없어 어린이집 선택에 어려움이 많은 점을 고려했다. 또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던 학교급식 위생 위반업체 명단을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 홈페이지에도 게재해 명단공개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 학부모가 직접 자녀의 행동을 통해 집단따돌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왕따진단서’를 보급해, 학부모들이 아이가 따돌림 예방교육이 필요한지,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한지를 판단해 사전 조처할 방침이다.
유명 게임업체의 게임 이용자들을 상대로 한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가 무차별 확산되면서 이용 주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용자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을 개연성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범인들의 소재 파악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휴대전화로 소액결제 문자메시지를 보내 돈을 빼내갔다는 게임 이용자들의 사기 신고가 도내를 비롯한 전국 경찰서에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일단 자신들이 확보한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번호로 25만~30만원가량 소액결제를 신청한다. 또 이들은 ‘070’으로 시작하는 발신번호로 피해자들에게 소액결제 사실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별도로 보낸다. 이를 본 피해자가 070 번호로 전화를 걸어 결제 사실이 없다고 항의하면 범인들은 “결제를 취소하려면 인증번호가 필요하다”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인증번호를 받아 실제로 대금을 결제한다. 경찰은 범인들이 이런 수법으로 사이버머니를 결제하고서 현금으로 환전하는 수법으로 ‘돈세탁’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당했는지조차 모르거나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올해 의무경찰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올해 의무경찰 지원자가 6만4천213명으로 지난해의 1만9천878명에 비해 223%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의무경찰 입대 필요인원인 1만4천806명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의경 경쟁률은 4.4대 1까지 치솟았다. 의경 지원자 수는 지난 1월 2천857명, 2월 2천654명으로 2천명대였지만 3월에 3천명대, 6월에 5천명대, 7월에 6천명대에 들어선 이후 9월에는 9천9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이후에도 의경 지원자수는 5천~7천명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전의경 구타·가혹행위 사건 이후 진행된 생활문화 개선 계획이 성과를 낸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의경 지원자수는 지난해 2월 579명까지 급감했지만 생활문화 개선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천명선을 넘어섰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구타·가혹행위로 물의를 빚은 원주 소재 307 전경대를 전격 해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전의경 생활문화 개선 사업을 벌였다. 307전경대 사건은 소속 이경 6명이 선임들의 지속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참지 못하고 집단
경찰 조사 중에 도주했다가 검거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2)는 교도소 장기 복역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오른쪽 손목 수갑은 경찰서를 나와 맞은 편 오피스텔 건물 내 세탁소 앞에서 푼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안산에서 검거한 노영대를 상대로 도주 후 6일간의 행적, 도주로, 도주 동기, 수갑을 언제 풀었는지, 누구한테 얼마나 도움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노영대는 “교도소에 오래 있을 것 같아 도망가서 죽는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우발적으로 도주했다”며 “수갑은 지난 20일 오후 7시40분쯤 경찰서 지하 1층 계단에서 맨발로 달아난 뒤 오른쪽 손을 수갑에서 강제로 빼내 풀었다”고 진술했다. 도주 후 일산 호수공원을 지나 인천 구월동까지 한적한 농로와 차도를 이용해 걸어간 노영대는 부천과 인천에서 하루씩 숙박하고, 미장원에서 머리를 삭발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21일과 22일 지인 박모씨에게서 총 50만원의 도피자금을 마련한 노영대는 이후 안산과 부천, 인천 등을 오가며 모텔에 투숙, 등산화와 체육복 1벌, 장갑 등을 마련하고 머리도 삭발했다. 이후 24일 안모씨의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26일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고양시의원 이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는 지난 2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송모씨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3천200여명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고 2심도 1심 판결을 유지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가 되지만, 김씨는 자신이 출마한 선거와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이 아니어서 시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