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외 서버를 둔 수백억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이모(4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9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사이트 운영자 91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필리핀 등에 서버를 둔 사설 경마·경정·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64개를 개설, 540억원대 판돈이 걸린 도박판을 운영하면서 4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국내·외 스포츠경기의 승패에 따라 경기당 무제한 베팅하도록 한 뒤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수사기관의 단속을 따돌리기 위해 화성시 태안읍에 사무실을 마련해놓고 CCTV와 동작감지센터를 설치하고 매주 배팅기록이 자동 삭제되는 시스템을 구축, 단속에 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이들 중에는 온 가족이 사이트 운영에 참여하거나 교회 전도사가 수개월에 걸쳐 직접 네티즌들을 회원으로 모집해 도박중독자로 전락시킨 사례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도박에 사용한 현금 1억2천만원을 압수하고, 계좌 15개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7천만
‘경찰의 별’인 경무관이 이끄는 중심경찰서가 탄생한다. 행정안전부는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령안’을 오는 8일 차관회의에 올린다고 6일 밝혔다. 경무관이 서장을 맡는 중심경찰서는 수원 남부서, 성남 분당서, 전주 완산서, 청주 흥덕서, 창원 중부서 등 5곳이 될 예정이다. 중심경찰서는 한 자치단체 안에 경찰서가 3개 이상 있어 자치단체와 일원화된 협의 창구가 필요하거나, 담당인구가 50만 명 이상이어서 치안수요가 과중한 경우 등을 고려해 설치된다. 경찰청은 당초 31곳에 중심경찰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과정에서 5곳을 우선 시범운영해보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심경찰서를 이끄는 경무관 서장은 앞으로 총경 경찰서장을 대표해 지자체와 업무협의를 하며, 중심경찰서는 다른 경찰서가 민생·치안 업무에 인력배치를 늘릴 수 있도록 관리업무를 통합해 맡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중심경찰서 안건의 국무회의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5곳의 중심경찰서가 탄생할 경우 11만명에 달하는 경찰 중 33명에 불과한 경무관 정원은 3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수원 남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미성년자인 1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김모(42)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을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기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이 확정된 지 불과 한 달 사이에 다시 범행한 점, 이 사건 범행 이전 이미 여러 차례 무전취식이나 절도, 강제추행 등 범행으로 벌금형을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일정한 주거지 없이 수원역에서 노숙을 하는 김씨는 지난 8월22일 수원역 관광안내소 화장실 앞에서 A(17)양에게 다가가 A양의 몸을 쓰다듬으며 “여관 갈래, 모텔 갈래?”라고 추행하고 다음날에는 B(16)양을 50m 정도 끌고가 몸을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수원역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등을 훔치고 같은 달 수원역 분수대 앞에서 유모씨의 시가 9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낚아채 빼앗은 혐의도 있다.
지난 5년간 산지전용허가 면적 929만여㎡…일부 지역 불법 토사채취 성행 ‘단속 사각’ 평택지역 상당수 임야가 불법적인 토사채취와 난개발 등으로 최근 5년간 여의도 면적을 능가하는 임야가 사라지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상황이 이런데도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평택시는 인원부족 등을 이유로 미온적이어서 특단의 관리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6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004~2010년까지 안중과 송탄 등에 대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관내 총 9천578만7천400㎡의 임야 가운데 약 10%에 가까운 929만9천700여㎡의 임야가 산지전용허가를 통해 파헤쳐진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산지전용허가 임야 중 개발 등의 이유로 공사중인 곳만 안중출장소가 151건에 38만5천㎡, 송탄출장소는 70건에 9만3여㎡에 달하는 상태다. 시 본청 지역도 55건에 38만5천㎡로 나타나 시 전역에 동시로 파헤쳐지고 있는 임야만 해도 무려 80여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허가받은 범위보다 많은 지역을 불법으로 훼손하는 일도 비일비재한 상태여서 산사태의 위험과 시민불안 등이 커지고 있
만취한 여자친구를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고 여자친구가 잠든 사이 친구를 불러 잠자리를 하라고 한 10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인서)는 준강간 방조와 준강간 혐의로 각각 기소된 박모(19)군과 이모(19)군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술에 취한 10대 여성을 모텔에서 성폭행하거나 이를 방조해 죄질이 나쁘다”며 “초범인 점, 범행 당시 소년범(만 19세 미만)이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박군은 지난 3월 중순 수원시 인계동 한 술집에서 여자친구 A(19)양, 친구 이군과 셋이서 술을 마시고 이군과 헤어진 뒤 인근 모텔에 A양을 데려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박군은 “나도 A양과 자고 싶다”는 이군의 전화를 받고 이군을 모텔로 불러 잠든 A양을 성폭행하도록 모텔 문을 열어주고 자리를 비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군은 술에 취해 잠든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공판은 14일 오전 9시40분 수원지법 310호 법
고양시 일산 서부와 남양주시 북부, 화성시 동탄2신도시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서가 2015~2017년 연차적으로 문을 연다. 일산서부경찰서는 2015년,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016년, 화성동탄경찰서는 2017년 개서한다. 이는 경기경찰청의 경찰서 신설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일산서부서는 일산서구 대화동에 신축 부지가 확정됐고 남양주북부서는 진접읍에 부지를 물색 중이다. 화성동탄서는 올해 신축 부지 매입비를 확보해 내년에 부지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산서부서는 24만여명이 거주하는 고양시 일산서구 치안을 담당하며, 그동안 일산서구와 일산동구 치안을 관할하던 현 일산서는 일산동구만 맡게 된다. 일산서부서가 신설되면 고양시에는 덕양구를 담당하는 현 고양경찰서를 포함해 3개 경찰서가 운용된다. 경기경찰청은 남양주북부서의 경우 23만여명이 거주하는 진접읍, 진건읍, 오남읍, 별내면, 퇴계원면 등 5개 읍·면을 관할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개 경찰서가 신설되면 도내 경찰서는 44개로 늘어난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5일 여중생을 협박해 성추행한 혐의(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조모(30)씨에게 징역 3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나이가 어리고 지적 능력에 다소 장애가 있는 아동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반성없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하고 피해회복을 위한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동종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범행 전후의 정황, 피고인의 연령 등 제반사정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해 9월 수원시 한 버스정류장에서 집에 가던 여중생(14)을 “피자를 사주겠다”며 주변 건물 계단으로 데려간 뒤 “앞으로 키가 자라지 않을 수 있으니 검사를 해야 한다”고 협박, 옷을 벗기고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07년 안양에서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해외로 도주한 뒤 한국인을 상대로 납치 행각을 벌인 주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지난 3일 태국 현지에서 안양 환전소 여직원 강도살인 주범 최모(46)씨를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07년 7월 안양시 비산동의 한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1억원을 훔쳐 필리핀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지난해 9월19일 필리핀 여행 중 실종된 홍모(32)씨의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등 2008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3건의 인질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월 필리핀 현지에서 공범 김모(43)씨를 검거했으나 김씨는 현지 유치장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다른 김모(40)씨는 지난 5월 다른 범죄 혐의로 필리핀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필리핀 마닐라를 거점으로 인터넷상에서 국내 여행객들을 상대로 여행 편의 등을 제공해주겠다며 현지로 유인한 뒤 납치·감금하고 가족을 협박해 송금받는 수법으로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최씨와 함께 필리핀에 머물던 최씨의 부인이 태국으로
아들의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모친의 신음소리를 녹음해 들려줘야 치료할수 있다고 유혹한 뒤 성관계까지 맺은 40대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인서)는 특가법상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45)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과거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범행한 점, 피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월 용인시에 사는 A(59·여)씨 집에 전화를 걸어 A씨 아들과 비뇨기과 의사 등 1인2역 연기를 하며 “아들의 성기능 치료를 위해서는 어머니 신음소리를 들려주는 ‘모태치료’를 해야 한다”고 속여 모텔로 불러 낸 뒤 성관계를 맺고 치료비 명목으로 25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모강인 전 해양경찰청장(55)이 해상유 판매업체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로써 해경청은 9대 청장 강희락, 10대 청장 이길범 등 최근 전임 청장 3명이 모두 검찰에 의해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1일 뇌물수수 혐의로 모 전 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모 전 청장은 인천항과 평택항 일대에서 해양 면세유를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해상유 판매업체 회장 A씨로부터 청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2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모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인간적 선의로 줘서 받았고 A씨가 면세유를 빼돌리는 줄 몰랐다”며 대가성은 부인했다. 그러나 A씨가 “잘 봐달라는 의미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함에 따라 검찰은 직무 연관성에 따른 포괄적 뇌물수수로 판단했다. 다만 A씨가 경찰수사 무마 요구를 비롯한 구체적 청탁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모 전 청장이 받은 돈의 액수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속 기소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