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마지막 현장인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정부의 행정대집행이 미뤄졌다. 한강살리기 1공구 두물지구 사업시행자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6일 오전 6시쯤 두물머리 유기농 비닐하우스 단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려다가 이미경 의원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4대강사업 조사특별위원, 농민, 국회의원, 생협조합원, 종교인, 시민 등 200여명이 저지하자 대집행 영장만 낭독하고 철수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측은 “대집행 강행 때 반대 단체와의 충돌 등 안전상 문제가 우려돼 대집행 개시 영장만 낭독했다”며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평화적으로 충돌없이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숙박한 반대 쪽은 오전 5시30분부터 유기농 단지 입구인 신양수대교 교각 아래로 집결해 ‘공사 말고 농사’, ‘강제철거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집행관 일행의 진입을 막았다. 4대강 사업저지 천주교연대는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이성효 천주교 수원교구 총대리 주교가 집전한 ‘4대강 회복과 두물머리 보존을 위한 전국집중 생명평화 미사’를 열었다. 두물머리 농민 4명은 “하천부지 점용허가 소송이 대법원에서 심리 중인데 강제철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6일 대기업 회장의 친척 행세를 하며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권모(51·여)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액수가 크고 피해금액 대부분이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힌 뒤 “다만 합의를 마친 일부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권씨는 200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A제약회사 회장의 친척 행세를 하며 신약이 출시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한모씨 등 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4억5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청이 노조원과 경비용역간 폭력사태가 빚어진 SJM의 부실대응 지적을 받아온 우문수 안산단원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SJM 및 경비용역업체 컨택터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은 경기지방경찰청의 자체조사 결과 부실대응이 있었다고 판단해 지난 3일 우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은 또 이날 SJM 사무실과 컨택터스의 서울·양평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통해 SJM과 컨택터스가 사전에 폭력사태를 모의했는지, 폭력진압을 지시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SJM 공장 폭력사건과 관련해 수사중인 경찰은 그동안 SJM 사측과 컨택터스 관계자 등 모두 81명을 조사해 21명을 경비업법및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컨택터스 측이 폭력사태에 앞서 공장 경비를 위해 198명을 배치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신고서에 명단이 없던 아르바이트생 39명을 공장 안에 배치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컨택터스에 대해 허가 취소와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고 오는 14일 이 업체를 대상으로 소명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들 간 폭력사태로 노조원 29명(11명 입원 치료중), 경비용역 직원 12명(1명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 실리는 유명 인사의 작품 등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평가할 기준을 만드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심사 과정에서 불거진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시 게재 논란 등과 관련,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기준 구체화 등 교과서 검정기준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도종환 의원의 시와 수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직접 썼거나 그를 소재로 쓴 글을 비롯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의 ‘5·16’ 관련 발언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이달 중순께 정책 용역을 맡을 외부 기관을 선정하고 정책연구진에 해당 기관 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까지 포함해 객관성·중립성을 확보한 기준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점 연구 대상은 교과서에 게재되는 제재(문학·비문학 작품)의 저자, 내용 등을 선정할 때 적용할 기준이며 여러 외국 사례와 각계 의견도 수렴하게 된다. 특히 현존 인물의 작품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핵심 내용이 될 전망이다.연구진은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아예 현존 인물의 작품은 수록하지 않는 게 좋을지, 교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헤어지자는 동거녀와 그의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중국인 전모(45·일용직노동자)씨에게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동거녀의 아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을 알고 도주해 미수에 그쳤지만 피해자들에게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했고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 6월 동거녀 A(40)씨가 “전세금 5천만원을 마련해오지 않으면 헤어지겠다”고 하자 A씨와 A씨의 어머니에게 미리 준비한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당직자와 국회의원 후보들 사이에 거액의 공천헌금이 오간 정황을 잇따라 포착해 2일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터져나온 초대형 선거비리 사건이어서 검찰의 수사상황에 따라 정국을 뒤흔들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이던 현기환 전 의원이 지난 4월 총선 이전 부산지역 공천신청자이던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로 공천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는 수사의뢰 및 관련자료를 지난달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말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2천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에다 정치자금 허위 회계보고, 자원봉사자 상대 금품제공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현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활동 중이다. 선관위는 현영희 의원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현기환 전 의원과 홍 전 대표, 홍 전 대표의 측근 조모씨를 수사의뢰했다. 대검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세부 사항은 일체 확인해 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천에서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영업을 방해 등의 행패를 부리고도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신고하는 등 공공의 피해를 발생시켜온 40대 ‘골목조폭’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천경찰서는 보복폭행도 모자라 자신이 폭행당했다며 허위신고를 한 혐의(상해 및 무고)로 정모(46)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6월 2일 이천의 한 놀이터에서 술을 마시다 폭행사실을 신고한 박모(62)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후 오히려 폭행 당했다고 허위신고를 하는 등 지난 6월 2일부터 25일까지 이 일대를 돌며 폭행과 재물손괴 등의 행패를 일삼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해 1월 인근 재래시장에서 야채를 판매하는 박씨의 부인 이모(64·여)씨의 노점을 발로 차고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 박씨의 신고로 벌금형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박씨를 보복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또 지난 6월 14일에도 이천의 한 이발소 문짝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린 뒤 오히려 피해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허위신고를 하는가 하면, 주차단속에 불만을 갖고 시청 차량을 자신의 트럭으로 들이받아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이 불법옥외광고물 설치로 2차례의 과태료 부과조치에 이어 최근 고발까지 당했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불법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해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일 이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이천시 부발읍에 아파트 454세대와 오피스텔 76실을 분양하는 가운데 분양대행계약을 맺은 J사는 80여명의 영업사원을 투입, 이천시 도심 곳곳에 분양 홍보를 담은 불법현수막을 설치해 분양을 진행중이다. 더욱이 한국토지신탁은 이미 지난달 26일 시로 부터 불법현수막 설치와 관련, 수차례 철거하라는 계도 및 경고를 받고도 전혀 이행하지 않아 옥외광고물법 위반으로 지난 6월쯤 5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및 고발조치까지 받은 상태다. 일부 건설 관계사들이 분양에만 열을 올리면서 이렇듯 서슴없이 불법을 자행하면서 시 등 행정기관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분양사들이 도심 한복판에 불법 옥외광고물을 막무가내로 설치하고 방치하면서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가 하면 가로등이나 나무에 설치된 현수막이 바람을 못 이겨 부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시가 과태료 부과에 고발 등 강력단속을 펼치고 있으나 ‘분양대행수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항공대는 휴가철이 시작되는 지난갈 28일부터 이달 2일 까지 6일간 하계 휴가철 고속도로를 이용 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안전을 위해 헬기와 순찰차량을 이용한 지·공입체 단속을 전개했다. 단속은 지난해 말 5차로 도로확장으로 정체가 해소된 영동선과 통행량이 많아 사고가 잦은 경부선 등 도내 고속도로 8개 노선에서 실시했다. 경찰은 헬기를 통해 버스전용차로·지정차로위반 62건을 적발하는 등 총 1천105건의 교통법규위반행위를 단속하는 등 준법운행 분위기 확산에 노력했다. 오는 주말에도 나들이 차량으로 인해 통행량이 증가해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갓길 주행 등 얌체운전 및 사고요인행위가 많을 것으로 예상, 시야가 넓은 헬기를 활용해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최근 고속도로에서 고장차량과 사고차량을 충격해 탑승객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2차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운전을 촉구했다.
수원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호봉)는 1일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공무원 최모(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원심을 파기하고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주차한 뒤 차량 내 양주를 꺼내 마셨다고 주장했으나 사고 당시 차량에 양주병이 없었고, 맑은 날씨에도 와이퍼와 전조등이 켜져 있는 등 이미 술에 취해 운전했다고 의심할만한 상황이었다”며 “따라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도 정당하므로 원심의 이 부분 무죄판결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교통사고를 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나 교통상의 위험과 장애를 초래했고, 경찰관의 적법한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해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려 진술을 번복해 엄히 처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3월31일 오후 8시40분께 의왕시 한 교차로에서 맞은편 신호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인근 아파트 주차장으로 달아났다 붙잡힌 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사고후 미조치에 대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