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근절을 위해 대대적인 아동 음란물 단속에 나선 경찰이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에 대해 14일 관련 규정과 판례 등을 토대로 단속 대상이 되는 음란물 종류와 행위를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은 아동·청소년이 등장하거나 아동·청소년으로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성교, 유사 성교, 자위, 신체 전부 또는 일부를 접촉·노출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등을 해야 한다. 필름, 비디오물, 게임물, 컴퓨터 동영상, 사진, 만화, 애니메이션도 해당된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처럼 단순히 등장하는 유치원생 캐릭터가 신체를 노출한다는 이유로 ‘음란’하다고 볼 수 없어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 또 음란물 등장인물이 교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모두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에 해당하진 않는다. 경찰은 “전반적인 내용과 상황을 종합해 아동·청소년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는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파일 형태로 컴퓨터나 USB, CD, DVD 등에 보관하기만 해도 ‘소지’행위로 2천만원 이하 벌금형 대상이 된다. 해당 음란물을 내려받았다가 삭제한 경우도 마
<속보>전국안마사연대(이하 안마사연대)가 시각장애인들의 생존권 보호와 함께 ‘보건안마육성 및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안마사연대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해 6월 안마원 개설규칙을 개정해 기존 115㎡의 면적을 300㎡ 확대 개정했다. 그러나 시각장애안마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규모 안마원들간 경쟁력확보를 명분으로 내건 복지부의 개정에 대해 안마사연대는 “업소 면적이 확대되면서 300㎡ 미만의 마사지샵까지 무분별하게 안마업에 뛰어 들어 기존 시각장애인들의 안마원이 고사 위기”라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와 안마사연대는 또 장애인이 아닌 업주가 안마시술소를 운영할 경우 업소 개설을 1년간 금지하는 대한안마사협회 자체규정을 놓고도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설금지 규정을 폐지하라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한 상태고, 복지부는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는 사안으로 안마사협회에 폐지 요구의 협조를 구했지만, 안마사연대는 제한규정이 폐지되면 자격대여 성매매업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다. 안마사연대는 “안마업소 개설제한 폐지 주장에는 폭력조직 및 무자격 마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3일 서울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제67회 경찰의 날’을 기념해 ‘경기경찰 힘내라’ 포스트잇 톡(Post it Talk)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격려’와 ‘경찰에게 바라는 희망 이야기’ 등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기경찰청 홍보단’이 축하공연을 진행하는 등 도민과의 교감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경찰 힘내라 포스트 잇 톡’ 행사는 서울동물원 야외 공연장 대형 보드판에 국민들이 경찰에게 바라거나 격려하고픈 이야기를 포스트 잇에 담아 붙일수 있도록 했다. 경기경찰은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해 경기청 홍보단의 ‘마술과 댄스·노래’ 등의 문화 공연을 진행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 여러분 힘내세요! 여러분의 땀이 대한민국 치안의 희망입니다’라는 등 격려의 메세지들이 많아 일선에서 일하는 경찰관들에게는 큰 힘이 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경찰의 반성과 희망,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여성들을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뒤 성매매를 하도록 한 혐의(국외이송유인 등)로 국외송출 총책 유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종업원 공급책인 유씨 누나(50·하와이 유흥업소 업주)와 밀입국 브로커 박모(4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공모한 하와이 현지 유흥업주 고모(56·여)씨와 브로커 등 6명을 지명수배하고, 미국 국토안보부와 인터폴에 통보했다. 총책 유씨 등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20∼30대 여성 5명을 캐나다와 멕시코를 경유해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뒤 하와이 유흥업소로 보내 성매매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현지 업주로부터 소개비로 여성 1명당 50만~100만원씩 챙겼는가 하면 피해 여성들에게 받은 돈으로 예매한 귀국 항공권을 환불받아 1명당 100만원씩 가로채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여성들을 만나 “미국에 가면 서빙만 해도 한달에 1천만원을 벌 수 있다”거나 포털 게시판 등에 ‘홀서빙 월 400만~600만원 해외취업 알바’라는 허위 글로 여성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는 11일 북한 공작원을 찾아가 공작교육을 받고 군사기밀 등을 넘겨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장모(58)씨와 유모(57·여)씨를 구속기소했다. 장씨 등은 2007년 9월 북한 공작원을 스스로 찾아가 강원도 군 해안초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의 제원과 성능 등에 관한 자료를 전달하는 등 30여 차례에 걸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다. 이들은 ‘국회수첩’과 ‘FTA활용 실무매뉴얼’ 등 국가 주요 정책자료도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8년에는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주체사상 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자필 충성맹세문을 쓰기도 했다. 장씨는 7~8년 전부터 알고 지내다 2009년부터 동거해 온 유씨의 오빠가 군 부대에 감시카메라를 납품한 사실을 이용해 관련 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심양, 단둥 등에서 대북민간교류 관련자를 포섭하려는 북한의 시도가 엿보인다”며 “민간교류 과정에서 일어나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해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19대 총선의 선거사범 368명을 입건, 194명을 기소하고 174명을 불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23명을 입건하고 140명을 기소, 83명을 불기소한 18대 총선 때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입건된 이들 가운데 당선자는 20명으로 수원 신장용 의원, 평택 이재영 의원, 성남 김미희 의원 등 3명이 기소됐고, 17명은 불기소됐다. 적발 유형별로는 금품선거 사범이 115명(31.3%)으로 가장 많고, 흑색선전 사범이 107명(29%)으로 뒤를 이었다. 수원지검 박균택 2차장검사는 “선거구가 많아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중 입건자 수가 제일 많다”며 “대선과 같은 해에 총선이 실시된 탓에 선거가 과열돼 지난 총선보다 선거사범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무선 전자기기 충전 가능 원천기술을 빼돌린 A사 전직 기술개발이사와 이 기술로 특허를 출원한 동종업체 연구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과 짜고 정부출연 개발비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A사 전 기술개발이사 국모(40)씨와 정부출연 B연구소 선임연구원 강모(47)씨 등 12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국씨는 A사 기술개발이사로 근무하던 2008~2011년 ‘무선전력전송기술’ 자료를 전 동료 정모(40·불구속)씨가 연구원으로 있는 C사 등으로 빼돌려 관련 특허 4개를 출원하도록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D사 등 3개업체는 국씨가 유출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씨는 기술유출 대가로 C사로부터 2천600만원을, 특허출원을 준비중인 업체 1곳으로부터 2천만원 상당의 회사주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씨는 2008년 5월 A사 대표가 영업비밀 유출을 우려,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공동개발 제의를 거절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강씨는 국씨가 B사에 A사 기술을
검찰이 트위터상에서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글을 리트윗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기소된 사회당원 박정근(25)씨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상훈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씨가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글을 리트윗한 행위를 장난으로 볼 수 없고 트위터는 전파성이 상당해 이적 표현물을 올렸을 경우 사회적으로 위험성이 높다”며 “장난으로 리트윗했다 하더라도 박씨 글을 처음 본 사람들은 이를 이적 표현물로 받아들일 수 있어 국가보안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밝혔다. 박씨 변호인측은 “박씨는 사회당원으로서 그동안 북한의 인권 문제, 3대 세습 등을 지속적으로 비판했다”면서 “박씨가 북한 찬양 글을 조롱 목적으로 리트윗한 글과 동영상이 200여건인데 반해 직접 작성하거나 리트윗한 북한 비판글은 580건으로 굳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를 적용해 처벌하려 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에 실린 글 96건을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19대 총선당시 투표용지가 촬영된 사진을 문자메시지로 지인들에게 전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금종례(54·여·새누리당) 경기도의회 의원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선거 당일 선거운동에 해당하는 행위를 해 유권자의 선택에 직접적 영향을 끼쳤다”며 “선거를 방해하고 어지럽힌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두차례 도의원에 당선돼 이같은 행위가 선거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모를리 없음에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반성하지 않아 죄질이 불량하다”며 “사진을 받은 사람이 대부분 새누리당 당직자인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의원직 상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금 의원은 지난 4월11일 총선 투표일에 지인 차모씨가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용지 사진을 찍어 보내자 이를 다시 지인 117명에게 휴대전화로 재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함께 기소된 차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파주경찰서는 10일 술에 취해 주차된 남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서울지역 경찰관 A(32) 경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경사는 지난 8일 오전 0시5분쯤 파주시 다율동 버스차고지에서 술에 취한 채 주차된 B(71)씨의 승용차를 몰고 50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경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B씨는 키를 꼽아둔 채 사무실에 두고 온 소지품을 갖고 나와 현장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A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내 차량인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