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농업계 고교 학생들의 실습시설 중 기계실과 공작실 등 직접적인 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공간에 대한 한국전력과 수원농생명과학고의 대립이 전국적 관심을 모은 가운데(본보 4월 30일자 1면 보도) 전기요금을 농업용이 아닌 교육용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7민사부(부장판사 김지영)는 15일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가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육용 농업시설 중 버섯포장시설을 제외한 시설에서 쓴 전기는 농업용이 아닌 교육용 요금을 적용해야 한다며 수원농생명과학고를 상대로 낸 위약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수원농생명과학고 시설 중 생명과학관, 농업기계실, 농업공작실, 목공창고 등은 실제 생산이 이뤄지는 공간이 아니므로 교육용 시설로 봐야 한다”며 학교는 한전에 1억96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그러나 당초 한전 측이 농업용이 아닌 교육용 시설이라고 주장했던 시설 중 국화재배시설, 온실 등 실제 작물이 생산되는 시설은 제외했다. 또 채권소멸시효를 한전측이 주장했던 10년이 아닌 3년으로 적용해 위약금을 산정했다. 한전과 소송을 담당한 경기도교육청 등은 일주일 뒤 판결문을 받아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
“소득과 상관없이 홀로 사는 노인은 정서적 고립으로 인해 고독사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를 예방하고자 경기도새마을회는 돌봄대상(홀몸노인)을 선정해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홀몸노인돌봄사업 추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도형 경기도새마을회장은 그동안 자치단체들이 시행중인 노인돌봄사업은 사업비 제한으로 노인들이 각종 서비스에서 소외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지역주민 스스로 지역노인들을 돌보는 주민참여 노인돌봄모델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새마을회는 지난 6월부터 경기도, KT&G 복지재단과 ‘홀몸노인 돌봄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혼자 살면서도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기존 복지서비스를 못 받는 홀몸 노인을 지역주민이 돌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새마을회원과 홀몸노인 간 일촌맺기 결연을 통한 사회적 돌봄 서비스로 노인 가구를 방문해 발견된 문제점 및 홀몸노인 욕구사항을 파악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가정방문 및 안부전화 시 위급사항이 발생하였을 경우 해당 읍·면·동 및 관계기관(소방서, 경찰서)에 즉시 연락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연계서비스라 할 수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윤영준)는 14일 이웃 노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김모(51·여)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김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 알코올 치료강의 프로그램 100시간 이수 명령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평소 서운한 마음을 갖고 있던 피해자를 사소한 다툼 끝에 잔혹한 수법으로 살해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그러나 김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신과 같은 처에 있는 피해 할머니가 안쓰러워 음식과 용돈을 전하고 어울리기도 했으나 사건 당일 피고인은 몸이 좋지않지만 ‘꾀병을 부린다’는 핀잔에 격분 범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끝없이 기도할 것이고 죄를 평생 가슴에 안고 회개하고 또 회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8월24일 오전 9시40분쯤 화성의 집앞 골목에서 세들어 사는 이모(78·여)씨가 &ld
 
								
				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공업용 실리콘 보형물을 불법으로 성형외과 등에 공급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형수술용 실리콘 등을 병원들에 공급,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신모(43)씨를 구속하고 라모(6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불법 보형물을 납품받아 환자들에게 수술한 경기, 인천, 서울지역 유명 성형외과 등 병원 100여 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시흥지역에 보형물 제조업체 대표 라씨에게 성형수술용 실리콘 보형물을 값싼 공업용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전국 성형외과와 비뇨기과 등 의료기관에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를 받지 않은 ‘실리콘 겔 인공유방’, ‘보톨리눔(보톡스)’, ‘필러’ 등을 중국에서 밀수입해 병원에 공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결과 이들이 제조, 판매한 남성용 보형물에는 피부와 접촉될 경우 욕창과 피부염을 유발하는 폴리디메칠실록산 화합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현직 경찰관 등이 도박판을 벌이다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3일 음식점에 모여 100여만원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화성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와 오산시시설관리공단 B이사장 등 모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밤 8~10시 사이 오산시 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도박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도박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걸린 이들은 모두 연행돼 조사 뒤 풀려났고, 경찰은 도박에 가담한 경찰관 A씨는 11일자로 대기발령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친구끼리 심심풀이 고스톱을 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둔 지난 4월 경기도청에서 발견된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 도전과 관련한 홍보문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사건을 내사종결 처리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는 13일 도 대변인 김모씨, 전 언론보좌관 이모씨 등 수사 대상자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직후인 지난 5월 도청 대변인실과 보좌관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메모리를 복원했지만 박근혜 후보와 이미지를 비교ㆍ분석하고 김 지사 홍보방안을 제시한 문건은 찾지 못했다. 김 대변인과 이 전 보좌관 등도 문건 작성 사실을 부인하는 등 특정 공무원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김 지사가 경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언론인 등을 상대로 여론을 청취하기 위해 이 전 보좌관이 작성한 여론동향 문건에 대해서도 선거운동 기획의 전 단계로서 출마 여부에 관한 의견정리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변인과 보좌관이 혐의없음 처분됨에 따라 같은 건으로 고발된 김 지사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며 “증거확보 수사와 법리검토에 신중을 기하느라 사건을 처리
경기지방경찰청이 개청 이래 세번째로 ‘경찰의 별’인 경무관을 배출했다. 13일 발표된 경찰청 인사에서 강성채(54) 화성동부경찰서장 등 총경 12명이 경무관 승진자로 내정됐다. 순수 경기도 자원 총경의 경무관 승진은 경기경찰청 개청(91년 8월 인천과 분리) 이후 2006년 당시 경기청 정보과장 박천화(퇴직), 2008년 당시 경기청 형사과장 나옥주(퇴직)씨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경무관 승진 내정자 12명 가운데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소속을 제외한 지방 출신 총경 발탁자는 강 서장을 포함해 3명 뿐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경찰청 본청에서는 박재진 여성청소년과장, 이재열 강력범죄수사과장, 박진우 경호과장, 강인철 장비과장, 쇄신단 임호선 팀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하게 됐다. 서울경찰청에서는 허경렬 교통안전과장, 박화진 경무과장, 이상철 경비1과장이 경무관 승진 내정됐다. 지방경찰청에서는 강 서장 외에 설용숙 대구청 경무과장, 김임곤 경남청 수사과장이 경무관이 된다. 경무관 승진자를 입직 경로별로 보면 경찰대와 간부후보생이 5명씩, 고시특채와 순경공채가 1명씩이다. 여성 1명을 포함해 지방 총경을 3명 발탁한 점도 특징이다. 경찰청은 &ldquo
동 명칭을 둘러싼 시와 시민들의 갈등이 결국 법정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수원시가 광교신도시내 ‘광교동’이라는 행정동(洞)을 신설하자 광교동에 속하지 못한 상광교동과 하광교동 주민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2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상광교동과 하광교동 주민 156명은 수원시를 상대로 “지난 8월14일 공포한 ‘수원시 행정동의 설치 및 동장 정수 조례 일부개정 조례’ 중 광교동 신설 부분을 무효로 해달라”며 조례 무효확인의 소를 지난 8일 수원지법에 제기했다. 주민들은 “수원시 장안구에 이미 법정동으로 상광교동과 하광교동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시가 광교동(영통구)이라는 행정동을 신설한 것은 단순히 혼동을 야기하는 것을 넘어 지리적 명칭으로서의 식별력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광교산 인근 광교동에 살아온 주민들의 자부심과 명예감정에 심각한 타격과 손실을 입게 된 만큼 무효를 확인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동 명칭은 지리적 위치 등과 더불어 주민편의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며 “광교동 신설로 주민들은 극심한 상실감과
내달 치러지는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 함삼균 고양시약사회장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초 도약사회장 선거는 함 회장과 김순례, 김범석 성남시 전·현 회장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연이은 불출마 선언과 함께 함 후보의 단독출마로 압축됐다. 김 전 성남약사회장은 12일 “‘회원을 위한 약사회’를 만들고 도약사회의 대통합과 범개혁세력의 결집을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변화와 개혁을 위해 함 후보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함삼균 후보는 “국민, 미래와 소통하는 ‘힘있는 약사회’, ‘편안한 약국’, ‘풍요로운 약사’를 만들고자 출마했다”며 “회원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고, 소통과 실천의 약사회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시흥경찰서는 최근 경찰대학에서 한국셉테드학회의 공동주최로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위한 CPTED 및 범죄예방 전략’ 공동학술 세미나를 열고 ‘공동주택 범죄예방환경우수 단지 인증’ 사례를 발표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인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어둡고 감시가 힘들거나 접근이 쉬운 곳의 환경을 개선, 범죄 기회를 차단하는 범죄예방 전략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찰학, 범죄학, 건축학, 도시공학, 행정학, 법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 및 경찰대학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 공동주택 중 아파트에 CPTED 도입해 범죄로 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를 평가했다. 시흥서는 공동주택 중 아파트에 대해 CPTED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한 도시로의 변모할 수 있을 지 점검단과 자문위원회를 통해 현지 평가했다. 지역 실사 아파트 중 주공 2단지는 10년 이상 노후화 된 아파트이지만 환경조사결과 CCTV를 전략적으로 설치,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 요원이 24시간 상주 모니터링으로 범죄대응능력을 향상해 최우수 단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