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한방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업체 2곳을 적발해 C업체 대표 김모(45)씨를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항을 드나드는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6만정을 들여왔다. 이들은 1정당 800원(원가 150원)에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한방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속여 3천500여명에게 구매가의 15배인 1정당 1만2천원에 판매, 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00% 한방성분으로 부작용이 없다’, ‘암사슴 태반·녹용·인삼·동충하초 등 천연약재를 분말 압축했다’고 허위 광고해 소비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가짜 제품을 성분 분석한 결과 자연산 한약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단순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라필’만 1g당 927㎎ 검출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품의 발기부전치료제 성분함량은 1정당 50㎎인 반면 적발된 가짜 제품에서는 3배가 넘는 165㎎이 검출된 것이다. 가짜 제품 복용 후 두통, 안면홍조 등 부작용이 나타난 피해자들이 복용을
오는 10월부터 어린이 충치 예방을 위한 ‘치아 홈 메우기’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치아 홈 메우기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연령을 6세 미만(기존에는 6∼14세)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안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치아 홈 메우기는 6~14세 어린이에게만 보험적용이 되고 그 대상도 ‘큰 어금니(제1대구치)’로 한정돼 있다. 개정안은 치아 홈 메우기 건강보험 적용 대상 연령을 14세 이하 어린이로 확대하고, 큰 어금니와 함께 ‘작은 어금니(제2대구치)’도 보험 적용을 받도록 했다. 치아 홈 메우기는 어금니 표면 홈에 실란트(Sealant)를 메워 음식물 찌꺼기에 의한 세균 증식을 방지하는 예방 치료법이다. 2009년 12월부터 6~14세 어린이의 큰 어금니 치아 홈 메우기에 대해 보험이 적용됐는데 이후 충치 환자의 ⅓정도에서 충치 치료가 필요한 치아의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아이들의 치아발육 시기가 일러지면서 6세 미만 어린이 중 연간 4만1천명 가량이 연령 제한 때문에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또 복지부는 평균 12.2세에 나는 작은 어금니도 큰 어금니
부천시 소사본1D 뉴타운개발사업 조합이 주민들의 동의로 자체 해산했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조합이 이런 조건을 갖춰 조합설립 승인 취소를 신청해와 지난 16일 승인했다. 주민으로 구성된 뉴타운사업 추진 조합이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 동의를 얻어 자체적으로 해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조합은 지난 2009년 4월 설립돼 그동안 뉴타운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시 조합원의 부담 규모가 애초보다 훨씬 커지자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로 해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토지주 등 124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됐고 면적은 3만5천100여㎡다. 시는 이를 반영해 소사뉴타운 개발사업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부천에서 가장 높은 용적률(727%)이 적용되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자 주민들 상당수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 동항 선적 50t급 어선 3척을 나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어선은 이날 오전 6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방24km 해상에서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을 29km 침범해 홍어 등 잡어 24상자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은 나포한 어선 3척을 인천으로 압송 중이며, 선원들을 상대로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해 관련법 위반 여부에 따라 담보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경 대원들의 승선을 방해하기 위해 중국 선원들이 대나무와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그물을 설치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해 나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인천해경이 나포한 중국어선은 27척, 선원은 216명이다.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은행에서 타인의 땅을 담보로 잡아 38억원을 대출받아 나눠 가진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박경춘)은 24일 사기 등의 혐의로 서모(59)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달아난 2명은 기소중지했다. 서씨 등은 2008년 2월 홍모(78)씨의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증, 등기권리증 등을 위조해 만든 가짜 등기서류로 의정부 홍씨 땅 1천200여㎡의 주인 행세를 하며 이를 담보로 파주의 한 은행으로부터 23억원을 대출받았다. 한 달 뒤인 같은 해 3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가평의 한모(56)씨 땅 7천800여㎡를 담보로 양평의 한 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등은 경기도 일대를 돌며 관리가 허술한 땅을 물색한 뒤 고양시의 한 주민센터에 근무하던 공익요원 차모(27)씨로부터 건네받은 땅주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사진, 주소지, 인감증명서 용지 등으로 가짜 등기서류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건당 10만원을 받고 2006년 8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서씨 등에게 땅주인의 개인정보와 인감증명서 용지를 넘겨줘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공익요원
관급공사를 따게해주는 조건으로 수 천면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은 안성지역 지방공무원이 구속됐다. 안성경찰서는 관급공사 발주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안성시 서운면장 이모(55·5급)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안성시 상수도 사업소 팀장(6급)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5~8월 지역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관급공사 발주를 대가로 돈을 요구, 3차례에 걸쳐 현금 3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2차례에 걸쳐 유흥주점에서 양주 등 695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는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돈을 빌렸을 뿐이라며 뇌물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뇌물을 건넨 업체는 이후 안성시로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1억5천만~2억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수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의 최근 2년치 계좌에서 4~5억원의 입출금 흐름이 확인됨에 따라 여죄를 캐고 있다. 다른 공무원과 관련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게 금품을 건넨 건설업체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기도내 지난해와 올해 같은기간 경찰서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확인한 결과 화성서부경찰서 관할지역에 가장 많았고 남양주· 평택·시흥경찰서가 그 뒤를 잇는 등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사망율을 나타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도 지역별로 수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평택, 화성지역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교통사고 사망자와 음주운전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 18일까지와 올해 같은기간 교통사망자는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해 36명에서 올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가 지난해 28명에서 올해 28명을 평택서가 지난해 29명에서 올해 28명을 기록했다. 반면 시흥경찰서는 지난해 18명에서 올 28명으로 62% 증가했고 이천경찰서는 지난해 13명에서 21명으로 61% 증가했다. 사망사고 감소폭은 안양동안경찰서가 지난해 15명에서 올해 7명을 기록 53% 감소했고 파주서가 34명에서 17명을 부천소사가 4명에서 2명으로 100%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부천오정경찰서는 지난해 지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6명이 발생했고 하남서는 지난해 3명에서 9명으로 동두천서는 지난해 2명에서 6명으로 증가했다
법원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 앞의 노조 집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려 집회가 처음 열리게 됐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대기업들이 계열사 등을 통해 집회신고를 먼저 접수하는 방법으로 사옥 주변의 노조 집회를 사실상 봉쇄해온 관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향후 본안 판결이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진창수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4시 개최될 예정인 고(故) 황민웅씨 추모집회를 금지한 서초경찰서의 처분을 집행정지해 달라며 삼성일반노조가 낸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일반노조는 이날 오후 적법하게 집회를 열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노조 집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집회가 금지됨으로써 삼성일반노조에 발생할 수 있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막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며 “집회가 허용된다고 해서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숨진 황씨의 7주기 추모집회를 열기 위해 지난달 신청서를 냈지만 경찰은 ‘삼성전자 직장협의회의 집회신고가 먼저 접수됐다’는 이유로 집회를 금지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직장협의회 또는 삼성전자 명의로 올해에만 130여일 연속 집회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강경량)은 휴가철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의 차량 몰림 현상으로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 쾌적하고 안전한 휴가길이 될수 있도록 주요도로를 중심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경기청은 운전자들이 출발전 목적지까지 경로·우회도로 등 교통상황을 충분히 확인하고, 교통정보전화(경찰청 1644-5000, 한국도로공사 1588-2504), 경기경찰청 홈페이지·트위터·페이스북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우회도로 및 교통정보안내 팜플릿을 제작해 주요 교차로·톨게이트 입구에서 배포 할 예정이다. 경기경찰청에서는 갓길운전, 버스전용차로 위반, 교차로 꼬리물기 등 얌체운전행위에 대해 헬기를 이용한 지·공 입체 단속 및 계도활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시민들의 준법 운행을 당부했다. 경찰은 휴가출발전 사전 차량 안전점검을 진행해 고장으로 인한 불편 및 차량 정체를 유발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과 운행 중 충분한 휴식으로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휴가 길이 될 것을 당부했다.
삼성전자가 전기요금을 내지 않고 공장의 예비전력을 확보했다며 한국전력공사가 위약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전은 “삼성전자가 전기를 몰래 훔쳐 썼다”고 주장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예비전력 확보를 위한 적법한 조치이며 한전과 이견에 대해 법적 판단을 받아보기로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23일 한전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화성시 반월동에 있는 제1공장과 2공장 사이에 2008년 10월부터 임의로 연계선로를 구축해 전기를 부정 사용했다”며 “전기공급계약 약관에 따르면 이같은 행위는 부정한 전기 사용에 해당하므로 위약금 176억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장은 각각 다른 한전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연계선로를 구축해 전기를 사용하면 그만큼의 전력 부담이 생긴다”며 “명백히 전기를 훔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전기를 훔쳤다는 한전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