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경기도 인접에 위치한 타 지방경찰청 산하 파출소들과 공조를 통해 범죄 발생 시 관할지역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파출소가 우선 출동, 초동조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112상황실을 통해 인접 경찰서에 공조를 의뢰해 대응하도록 함으로써 관할 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발생하는 출동지연, 늑장대응 등의 부작용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경찰청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서울 27곳, 인천 13곳, 충남 6곳, 충북 6곳, 강원 10곳 등 타 지방경찰청 소속 파출소 62곳과 경기경찰청 소속 파출소 59곳이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타청 소속 파출소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경기지방청 산하 파출소가 ‘치안 울타리’를 허물겠다는 것. 특히 경계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 순찰하며 범죄 발생 시 최대한 신속대응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힌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취약시간대인 심야시간 합동 순찰, 절도 및 강력사건 범인 검거에 협력, 정기 간담회 실시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더 나아가 관할 지역이 달라도 ‘내 관할구역’이라는 의식과 ‘동료의식’도 고취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는 경기도의 특성상 시·도 간 경계 구역이 많고
세계적인 스포츠카 공식 딜러업체이자 직영 서비스센터가 수리비를 과다 청구해 돈을 챙긴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26일 보험사나 고객 등을 상대로 차량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한 혐의(사기)로 S사 직영 서비스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성남시 수정구의 해당 서비스센터에 수사관 7명을 보내 2011년 11월부터 최근까지의 수리비 청구내역 등 관련 문서와 디지털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센터가 수리비를 과다 청구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압수수색했다”며 “수사 초기단계여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감독이 강화되는 가운데 6·4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현실적이지 못한 선거법 규정으로 혼란을 겪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선거법상 직무상의 행위를 벗어난 선물, 금품·음식물 제공, 세시풍속행사, 체육대회, 주민의 행사·모임 등에 금품이나 찬조 행위 신고시 신고자에게 최대 5억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금품·음식물을 제공받은 유권자에게는 10배 이상 50배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서야 하지만 상식에 어긋나거나 복잡하고 애매한 선거법 조항으로 자칫 선거사범으로 몰릴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제기하는 등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도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 경기지역 출마예정자 7명이 경·조비를 낸 것에 대한 조사 결과, 단속기준인 10만원을 넘지 않았다며 경고조치만 내렸지만 출마예정자들은 한결같이 ‘인간적인 도리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며 예외 규정 신설
경찰청은 24일 경력직 변호사를 경감으로 선발하는 채용공고에 74명의 변호사가 지원한 것으로 집계돼 평균 경쟁률 3.7대 1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4일 2년 이상 경력을 가진 변호사 20명을 특별채용하는 내용의 공고를 내 21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채용된 변호사는 팀장급인 경감으로 임용돼 일선 경찰서에서 고소, 고발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서류전형과 체력검사, 적성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치게 되며 최종 합격자는 5월 말에 발표한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은 24일 6·4 지방선거를 대비해 도내 41개 경찰관서에 선거수사 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선거상황실은 각종 신고 접수 및 처리, 사이버공간 모니터링, 우발상황 조치, 관계기관과 수사협조 등의 임무를 맡는다. 상황실은 이날부터 6월 20일까지 24시간 가동된다. 경찰은 선거관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전담반 인원을 318명에서 467명으로 늘렸다. 경찰은 금품살포 등 ‘돈 선거’와 허위사실 유포 등 ‘거짓말 선거’, 공무원 선거개입 등 ‘관권 선거’를 3대 선거 범죄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또 정당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는 한편 지역별 선관위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구축해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야말로 민주주의의 초석인 만큼 이번 선거가 그 어떤 선거보다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호기자 thkim@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1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경찰서를 방문해 현장 직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과 화합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치안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현장 경찰관들의 생생한 목소리 청취를 통해 경찰이 당면한 과제를 파악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최 청장은 협력단체장과의 접견을 시작으로 민·경간 치안정보의 공유를 통해 협력 치안체제 구축을 당부하고 112종합상황실 등을 방문해 격무 부서 근무자들에 대한 격려했다. 이어 4대 사회악 근절과 민생안전·법질서 확립 활동에 기여한 유공으로 생활질서계 경위 황규상 등 3명에 대한 표창을 수여한 뒤 간담회를 통해 현장 직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청장은 “현장 경찰관들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만큼 도민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범죄에는 강하고 도민에게는 든든한 경기경찰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노권영·김태호기자 thkim@
국가보조금을 포함해 100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인쇄회로기판 검사장치 설계기술 등을 훔쳐 동종제품을 제조한 피해업체 전직 설계팀장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 수사대는 퇴사하면서 빼낸 신기술로 제품을 만들어 판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제조업체 설계팀장이던 김씨는 상사와 갈등을 빚어 2010년 퇴사하면서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치 핵심기술을 외장하드에 담아 빼낸 뒤 회사를 차리고 최근까지 검사장치 7대를 만들어 시가보다 1억원 이상 싼 대당 1억8천만원에 팔아 13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변모(38)씨는 A업체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검사장치 설계기술을 빼내 김씨가 차린 회사에 들어갔고, A업체 직원 박모(40)씨는 검사장치의 인터페이스 자료를 김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업체는 일본, 독일 등의 수입에 의존하던 검사장치 기술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원받은 4억원 등 100억원을 들여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에 걸쳐 개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 작업에 성공하고 2006년 특허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국가보
㈔수원여성의전화가 폭력으로부터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여성의 복지증진 및 가정·직장·사회에서 성평등이 이룩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여성의 전화는 모든 영역에서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성인권운동단체다. 부설기관으로는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와 성매매피해상담소 ‘어깨동무’를 운영하고 있다.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를 통해 가정·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법률상담, 의료지원과 수사지원(구타·외도·부부갈등·시집갈등·자녀문제·성추행·성희롱 등의 상담) 등의 분야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성매매피해상담소 ‘어깨동무’는 긴급구조, 쉼터연계, 법률·의료지원과 성매매예방교육 및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가정폭력상담은 ☎031-232-6888, 성폭력상담은 ☎031-224-6888, 성매매피해상담은 ☎031-222-0122로 전화하면 된다. /김태호기자 thkim@
대한의사협회가 20일 정부와의 협의결과를 수용해 오는 24∼29일로 예고했던 집단휴진 철회를 결정했다. 의협은 20일 서울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진행한 회원 투표에서 전체 투표 회원의 62.16%가 집단휴진 유보를 택했다고 밝혔다. 의·정 협의안 채택과 집단휴진 강행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이번 투표에는 의협 시·도의사회에 등록된 회원(6만9천923명)의 59%인 4만1천226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지난 16일 발표된 의·정 협의 결과를 수용하고 24일로 예정된 집단휴진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와 의협은 협의를 통해 원격진료 선(先) 시범사업 실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조 개편,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의 내용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의료공백 사태를 염려했을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의사들의 노력을 국민들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투표 결과는 철회가 아니라 유보”라며 “국민에 위해가 되는 정책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고 나간다면 의사협회는 언제든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내수용 자동차를 무등록 상태에서 냉동시설, 무진동 시설 등이 달린 ‘특장차’로 둔갑시켜 해외로 수출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 등)로 특장차 제조업체 대표 이모(46)씨 등 13명과 중고차 수출업체 등 법인 11곳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씨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유령 사업자등록을 낸 김모(37)씨 등 124명을 국세청에 고발의뢰했다. 이씨 등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내 모 자동차제조사가 출고한 새차 949대의 차대번호를 위조, 특장차로 둔갑시킨 뒤 러시아와 필리핀 등에 수출해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전인 2011년 5월 친인척 등 명의로 신차 수십대를 구입해 해외로 수출하다가 자동차제조사에 적발돼 새차 구입이 차단되자 사업자 명의 대여자를 모집했다. 이들 명의로 유통업체와 음식점 등 124개 사업자 등록을 낸 이씨는 신차를 구매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A사에서 특장차로 가공한 것처럼 차대번호를 바꿔 중고차 수출업체 10곳을 통해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 국내 승합차와 화물차가 인기 있다는 점을 노려 관세없이 싼값에 수출하기 위해 신차를 특장차로 둔